퇴근의 맛
그림형제 지음 / 펜타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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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어던지는 순간, 어깨에 올라탄 하루의 무게가 조금씩 내려앉는다. 회사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일들, 상사의 무리한 요구, 동료와의 미묘한 갈등, 끝나지 않는 회의와 메일들. 그 모든 것들이 문 밖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며, 나는 냉장고 문을 연다. 무엇을 먹을까. 거창한 고민이 아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버텨낸 나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을 고르는 시간이다. 때로는 간단한 라면 한 그릇이, 때로는 따뜻한 우동이, 혹은 매콤한 떡볶이가 그 역할을 해준다. 음식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먹는 순간의 나만의 시간이 소중할 뿐이다. 혼자 먹는 밥이 외롭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 종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살아온 나에게 혼밥은 유일한 해방의 시간이다. 젓가락질이 서툴러도, 후루룩거리며 면을 먹어도, 국물을 조금 흘려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시간. TV를 켜놓고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익숙한 프로그램에 멈춘다. 딱히 집중해서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한 소음이 필요할 뿐이다. 침묵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루 종일 쌓인 생각들이 조용한 공간에서 더욱 또렷하게 들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간의 배경음이 필요하다. 나와 내 생각 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만들어주는 시간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신간을 읽었다. <퇴근의 맛>… 퇴근 시간이 기다려 지는 시간이다.

라면을 끓이면서 나는 종종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엄마가 끓여주던 라면의 맛은 지금 내가 끓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왜 그때는 그렇게 맛있었을까. 아마도 배고픔의 질이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의 배고픔은 단순했다. 몸이 원하는 영양소를 채우면 되는 일이었다. 지금의 배고픔은 복잡하다. 몸의 배고픔과 마음의 허기가 뒤섞여 있다. 짬뽕을 먹을 때면 매운맛에 눈물이 나지만, 그 눈물이 꼭 매운맛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하루 종일 참아온 감정들이 뜨거운 국물과 함께 조금씩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억지로 참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서, 눈물 한 방울 정도는 허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각자의 직업과 환경은 다르지만, 하루를 견뎌내고 집에 돌아와 무언가를 먹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회사원은 우동으로, 교사는 짬뽕으로, 간호사는 마라탕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옆 사무실의 동료가 어떤 저녁을 보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비슷한 피로감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피로를 달래주는 것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따뜻한 한 끼 식사라는 것도 공통분모다.

요즘 사람들은 '소확행'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거창한 성취나 큰 변화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기쁨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퇴근 후 먹는 저녁 식사도 그런 소확행 중 하나가 아닐까. 미슐랭 레스토랑의 고급 요리가 아니어도, 집 근처 분식점의 떡볶이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값이나 품격이 아니라, 그것을 먹는 순간의 마음가짐이다.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그런 의미에서 모든 식사는 소중하다. 혼자 먹는 식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 바쁜 생활 패턴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혼자 먹는다고 해서 모두가 외로운 것은 아니다.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 소중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각자 다른 공간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지만, 그 경험 자체는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으로 저녁을 먹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혼자 먹는 밥도 그리 외롭지 않다.

매일의 식사는 어떤 면에서 일기와 비슷하다.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를 떠올려보면, 그날의 기분과 상황이 함께 기억난다. 스트레스가 심했던 날에는 매운 음식을 찾았고, 우울했던 날에는 달콤한 것을 원했다. 기쁜 일이 있던 날에는 평소보다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먹기도 했다. 음식은 우리의 감정을 기록하고, 위로하고, 때로는 치유하기도 한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이 한 그릇의 음식 안에 녹아든다. 그래서 어떤 날의 저녁 식사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식사는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몸의 피로를 풀고,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킨다. 그리고 내일 또 다시 세상과 마주할 힘을 기른다. 완벽하지 않은 하루였어도 괜찮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버텨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 자신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로 "고생했다"는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화려한 성취가 아닐지도 모른다. 매일매일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작은 기쁨을 놓치지 않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먹는 따뜻한 저녁 식사 한 그릇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런 일상이 실은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까.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고, 그 인생을 지탱해주는 것이 바로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다. 오늘 저녁, 무엇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것인가. 그 한 그릇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생각해 본다. 장마 시작이라 밤에 비가 올 것 같다. 따뜻한 식사와 함께 막걸리 한잔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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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뽑을 수밖에 없는 면접의 법칙 - 글로벌기업 CHRO가 말하는 합격을 부르는 질문 30
하워드 정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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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생성형 인공지능 AI의 시대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 특히 각 기업에서는 서류 심사보다는 지원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그들의 비전과 능력 생각을 측정할 수 있는 면접을 좀더 선호하고 있다. 어에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 준비가 점차 중요해 지고있다.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 지원자들은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된다. 30년간 글로벌 기업의 인사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가 제시하는 면접의 법칙은 기존의 암기식 준비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요구한다. 면접은 정답을 찾는 시험이 아니라,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는 연속적인 의사결정의 과정이라는 통찰이 그 핵심이다.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준비된 답변의 완성도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지원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그리고 그 판단의 근거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지를 관찰한다. 이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4지선다형 질문 구조는 이러한 면접의 본질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각 선택지마다 서로 다른 메시지와 인상을 전달하며, 지원자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지표가 된다. 예를 들어, 회사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답변이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말'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이는 지원자가 새로운 환경에 대해 건설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태도를 보여주며, 동시에 사전 조사를 통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현대 채용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학력이나 스펙보다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추세다. 저자는 높은 학점, 동아리 활동, 해외 연수 경험 등 전통적으로 강조되던 요소들이 더 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인턴십, 아르바이트,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축적된 실무 감각과 문제 해결 능력이 면접관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게 된 현실을 반영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그 지식을 실제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면접 준비 과정에서도 이론적 지식보다는 구체적인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중심으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사 동기는 면접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많은 지원자들이 회사 홈페이지에 명시된 인재상을 그대로 반복하는 안전한 답변을 선택하지만, 이는 60점 수준의 평범한 답변에 그친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면접관들이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지원자가 수많은 회사 중에서 왜 하필 이 회사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이유다. 이는 지원자의 가치관과 회사의 비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입사 동기 답변은 개인적 경험과 회사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저자는 일반적인 2주간의 면접 준비 기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면접 준비는 대학 2학년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는 단순히 면접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경험과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준비는 면접장에서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가능하게 한다. 임시방편적으로 준비된 답변은 경험이 풍부한 면접관들에게 쉽게 간파되며,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반면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답변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으며, 지원자의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은 인성, 직무 전문성, 그리고 조직 부합성이다. 이 세 영역은 서로 독립적이지만 동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느 한 영역에서의 부족함이 전체 평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성 평가는 지원자의 기본적인 태도와 가치관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인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직무 전문성은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의미하지만, 현재의 수준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학습 의지가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 조직 부합성은 기존 구성원들과 협력하며 회사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저자가 강조하는 면접의 핵심은 '선택'이다. 면접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상황은 선택의 연속이며, 각각의 선택은 지원자의 가치관과 판단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복장 선택부터 질문에 대한 답변 방식까지, 모든 것이 의미를 갖는다. 중요한 것은 선택 그 자체보다는 그 선택의 근거와 일관성이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는지, 그리고 그 판단에 대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따라서 면접 준비 과정에서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암기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하고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 블라인드 채용과 역량 중심 평가가 확산되면서 면접의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출신 학교나 가족 배경에 대한 질문은 줄어들고, 대신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행동과 판단에 대한 질문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원자에게는 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더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기도 한다. STAR 기법(Situation, Task, Action, Result)과 같은 구조화된 답변 방식이 중요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과거 경험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면접 준비 과정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성장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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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조깅 -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 몸과 뇌가 건강해진다!
다나카 히로아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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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운동은 힘들어야 효과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혁신적인 운동법이 있다. 바로 슬로 조깅이다. 일본 후쿠오카대학의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가 개발한 이 운동법은 기존의 격렬한 운동과는 정반대의 철학을 제시한다.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즐겁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운동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건강관리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헬스장에 등록해도 며칠 못 가서 포기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다가도 숨이 차고 힘들어서 금세 그만두게 된다. 슬로 조깅은 이러한 운동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완전히 제거한다. 마치 산책하듯 편안하게, 그러나 걷기보다는 살짝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슬로 조깅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싱글벙글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이는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속도를 의미한다. 시속 4-8킬로미터 정도로, 빠른 걸음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다. 전통적인 달리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착지 방법에 있다. 일반적인 달리기에서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지만, 슬로 조깅에서는 발바닥 앞부분으로 착지한다. 이러한 착지법은 충격을 3분의 1로 줄여주어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특히 관절이 약한 사람이나 고령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다. 자세 역시 일반 달리기와 다르다. 턱을 들고 시선은 항상 전방을 향해야 한다. 숨이 차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면을 바라볼 수 있으며, 이는 올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 호흡은 의식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없다. 입을 살짝 벌리고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 된다. 이는 운동이 아닌 일상적인 활동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슬로 조깅의 효과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대사증후군의 개선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현대인의 주요 건강 문제들이 슬로 조깅을 통해 개선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혈압 개선 효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약물 치료로도 충분히 낮아지지 않던 혈압이 슬로 조깅을 병행하면서 정상 범위까지 감소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슬로 조깅이 혈관의 탄력성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도 주목할 만한 효과 중 하나다.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증가한다. 이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당뇨병 관리에서도 슬로 조깅의 효과는 탁월하다.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어 혈당 수치가 안정된다. 특히 식사 전후 언제 운동해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 조깅은 체중 감량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걷기보다 2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칼로리 소모가 적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속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총 에너지 소비량은 더 클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체력 향상 효과다. 슬로 조깅을 꾸준히 하면 1년 이내에 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를 수 있다. 이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 특히 앞정강이근, 허벅지 앞쪽 근육, 큰허리근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육들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기 쉬운 부위로, 슬로 조깅을 통해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슬로 조깅의 가장 흥미로운 효과 중 하나는 뇌 기능 개선이다. 꾸준한 슬로 조깅은 해마의 용량을 증가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뇌 부위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위축되는데, 슬로 조깅은 이러한 노화 과정을 역 전시킬 수 있다. 전두엽 기능도 현저히 향상된다. 전두엽은 판단력, 집중력, 계획 수립 등 고차원적 사고를 담당하는 부위다. 슬로 조깅을 12주간 지속한 그룹에서는 전두엽 기능 테스트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 가소성을 향상시켜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한다. 슬로 조깅은 부담 없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서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슬로 조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하루 30-60분을 목표로 하되, 처음에는 10분씩 3번으로 나누어 해도 무방하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출근길 10분, 점심시간 10분, 퇴근길 10분으로 나누어 실천할 수 있다. 시작 단계에서는 슬로 조깅과 걷기를 번갈아가며 하는 것도 좋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호흡이 거칠어지거나 심장박동이 급격히 빨라지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 코스 선택도 중요하다. 단조로운 직선 코스보다는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코스가 더 효과적이고 재미있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면 지루함 없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신발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발바닥 앞부분으로 착지하는 특성상 앞쪽 쿠셔닝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이 비싼 러닝화가 아니어도 되지만, 최소한의 쿠셔닝은 확보해야 한다. 슬로 조깅의 가장 큰 장점은 지속가능성이다. 격렬한 운동은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반면 슬로 조깅은 부담이 적어 습관으로 만들기 쉽다. 운동 시간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15분만 해도 되고, 여유로운 날에는 1시간 이상 해도 된다. 이러한 융통성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실내에서도 할 수 있다. 제자리에서 하는 슬로 조깅도 효과가 있다.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지 장소나 조건이 아니다. 슬로 조깅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운동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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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명상록 - 마음의 평화를 찾는 가장 쉬운 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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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이 조용한 방 안에 울려 퍼진다. 하루 종일 쌓인 피로가 어깨를 짓누르는 저녁, 나는 문득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하루 나는 진정 '나'답게 살았을까? 아침에 품었던 다짐들은 어디로 갔을까? 또 다시 남의 시선에 흔들리고,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하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표류하지 않았을까? 이런 질문들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때, 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펼쳤다. 1800년 전 로마의 한 황제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들이, 오늘날 서울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위로를 줄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책을 읽어 본다.

책을 읽으며 나는 놀랐다. "감정에 휘둘리지는 않았는지, 자신만의 원칙을 지켰는지, 후회 없이 하루를 살았는지."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이 바로 내가 매일 밤 스스로에게 묻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시대와 지위를 초월해서, 인간의 고민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었다. 로마 제국의 절정기를 이끌었던 황제조차도, 감정의 파도에 휘둘리는 자신을 경계했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그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과거를 후회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이 깨달음은 묘한 안도감을 주었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도 결국 나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이 외롭지 않게 만들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 많은 소음 속에 둘러싸여 있다. 스마트폰 알림음, 끝없는 뉴스 피드, SNS의 비교 문화, 성공에 대한 압박.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마음의 중심을 흔든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생각을 방치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을 방치한다.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남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며, 조급함에 사로잡힌다. 그의 글을 읽으며 나는 내 마음속 소음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대부분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걱정이었다. 타인의 평가, 미래의 불확실성, 과거의 실수들. 이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는 동안, 정작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현재의 선택, 지금의 태도, 이 순간의 반응—은 놓치고 있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중 하나는 "가을이 되면 나무가 잎을 놓아주듯, 당신도 바람에 몸을 맡긴 씨앗처럼 새로운 곳에서 피어날 준비를 하세요"라는 문장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단순한 비유로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깊이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놓아야 할 것들을 움켜쥐고 있다. 과거의 영광, 상처받은 자존심, 이루지 못한 꿈들. 이런 것들을 붙잡고 있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놓친다. 나뭇잎이 떨어져야 새싹이 날 수 있듯이, 우리도 때로는 과감하게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 이 깨달음은 내 삶의 여러 영역에서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는 욕심도 줄였다. 대신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명상록을 읽은 후 나는 새로운 아침 의식을 만들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하나씩 다시 읽는 것이다. "올바른 이성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고, 내면의 순수함을 지키며 두려움 없이 현재의 일에 집중할 때, 당신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문장을 읽으며, 하루의 방향을 정한다. 이 작은 의식이 하루 전체의 톤을 바꾸었다. 급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대신,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시작하니 더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되었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한 박자 쉬어가며 생각할 여유를 갖게 되었다. 아우렐리우스의 통찰은 인간관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서로 돕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라, 실제로 관계에서 갈등을 줄이는 실용적인 지혜였다. 상대방의 행동에 화가 날 때, 그들도 나름의 이유와 배경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특히 직장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마주할 때, 그들의 행동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그들의 행동은 그들의 책임이다"라는 인식은 나를 불필요한 감정적 소모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상대방의 태도이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그에 대한 나의 반응이다.

명상록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을 인식함으로써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그의 말은 죽음이 언제나 가까이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다. 이런 관점은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내 태도를 바꾸었다. 지하철에서 만난 짜증나는 상황,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 작은 실수들. 이런 것들이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아름다운 일몰, 좋은 책 한 권이 주는 감동 같은 것들의 가치를 더 크게 느끼게 되었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주는 위로 중 하나는 그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도 실수했고, 후회했고, 때로는 감정에 휘둘렸다. 하지만 그는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이런 진정성이 그의 글에 깊이를 더한다. 우리도 완벽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매일 조금씩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이다. 실수를 했다면 반성하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이런 자기 성찰의 과정 자체가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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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
권미주 지음 / 밀리언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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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는 일상적인 순간이 있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고,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그 시간. 그런데 문득 거울 속 나를 바라보며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본다. "지금 행복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회피한다. 너무 무겁고, 답하기 어려우며, 때로는 두렵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질문을 피하며 살아가는 것은 마치 나침반 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에 도착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그저 파도에 휩쓸려 떠다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더 나은 성과,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간다. 그런 과정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 말이다. 책은 그런 우리에게 던지는 하나의 제안이다. 무엇을 성취했느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존재 자체로 괜찮은 하루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을 마주한다.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질투, 외로움... 이런 감정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대부분은 불편한 감정을 빨리 떨쳐내려 하거나, 없었던 일처럼 무시하려 한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 내면의 신호등과 같다. 빨간불이 켜졌을 때 "불편하다"며 신호등을 부숴버리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듯이, 감정도 마찬가지다. 그 감정이 왜 생겨났는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사소한 일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고,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진다. 이때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하지?"라며 자책하는 대신, "지금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나?"라고 물어보자. 어쩌면 그 짜증은 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이 보내는 휴식의 신호일 수 있다. 서운함이 밀려올 때도 있다. 누군가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고, 며칠 동안 그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때도 "내가 너무 예민한가?"라며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지금 내가 무엇을 바라고 있나?"라고 들여다보자. 그 서운함은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일 수 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첫 번째 단계다. 감정은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는 소중한 정보다.

현대 사회는 완벽함을 강요한다. SNS에는 완벽한 일상들이 넘쳐나고,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며 초라함을 느낀다. 하지만 완벽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것은 편집된 일상의 한 조각일 뿐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넘어지고, 때로는 길을 잃는다. 그것이 인간다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나 자신에게 가혹한 판사가 되어 끊임없이 비판하고 질책할 것인가, 아니면 따뜻한 친구가 되어 위로하고 격려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해진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부족함을 인정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 익숙해져 있다. 부모님의 기대, 선생님의 평가, 친구들의 시선... 이런 외부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다 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된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 "저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나만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는 나 자신이어야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할 때,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대하게 된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적절한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희생이나 헌신은 아름다워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나 자신을 소진시키고 관계를 해칠 수 있다.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내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힘, 이것들이 진정한 성숙함이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은 "존재 자체로 괜찮은" 상태이다. 무엇을 성취했느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는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성공이나 성취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외부의 인정이나 물질적 성취가 아닌, 내면의 평화와 자기 수용에서 오는 진정한 만족감을 말한다. 이런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을 살아가며,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을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오늘 하루도 여러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잘된 일도 있고, 아쉬운 일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통해 나는 하루를 살아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였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거울 속 나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오늘도 수고했어. 존재 자체로 괜찮은 하루였어." 이런 작은 인정과 격려가 쌓여서 우리는 점점 더 나 자신과 친해지고, 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간다.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넘어져도 괜찮다. 왜냐하면 나는 존재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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