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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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겨우 네살인 나의 딸은 빵집에서 우연히 집은 쿠키를 시작으로 쿠키만 보면 껑충껑충 뛰며 "쿠키! 쿠키! 쿠키 사주세요!!! " 노래를 부른다. 아이는 우유와 함께, 나는 커피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우리에게 소중하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쿠키를 매번 사 줄 수는 없다. 시중에 파는 과자류의 쿠키는 온갖 감미료와 합성첨가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고 또 수제쿠키는 가격이 비싸 매번 사주기엔 꽤 부담이 된다. 그래서 집에서 아이와 함께 쿠키를 만들 수 있다면 아이에게 먹는 기쁨 뿐만 아니라 만드는 즐거움을 선물 할 수 있을거 같았다.



저자는 쿠키는 정말 만들기 쉬운편이고 기존 레시피를 응용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기도 쉽다고 한다. 하지만 실패하는 이유 , 바로 반죽부터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반죽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차근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는 만들기 전 주의할 사항과 중요한 포인트들을 자세히 설명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명심해야할 것은 레시피를 대충 읽거나 기본 과정을 소홀히 하면 실패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레시피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재료별 특징, 보관법, 성질, 도구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 베이킹에 대한 이해를 쉽게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레시피만 알려줬다면 재료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해 기본 과정을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고 계속 실패를 할 수 있기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반죽실패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다음번엔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요리책을 읽다보면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순간 들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맛있게 구워진 다양한 쿠키들을 보면서 괜히 웃음이 지어졌다. 얼른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고 싶어졌다. 이 책은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가득찬 난이도 높은 레시피가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시작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재료와 레시피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레시피등 다채롭다. 조금 더 추워지면 아이와 함께 검은깨 들기름 쿠키와 티라미수 청크 쿠키를 잔뜩 만들어 아이와 도란도란 마주 앉아 하하호호 웃으며 먹고 싶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작가가 말한대로 이 책이 누군가의 달콤함에 딱 한 스푼의 사랑이 되길 바란다는 말이 참으로 맞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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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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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과 관련한 책은 왠지 모를 편안함을 준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카페에서 다른 분이 추천글을 올린걸 봤고 나도 괜히 읽고 싶어졌었다. 좋아하는 책과 서점과 관련한 이야기라 어떤 따스한 이야기가 있을지 기다려졌다.



이 책은 주인공 오모리는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읽지도 않았다 출판유통회사에 취업하게 되었고 뜻하지 않게 오사카 지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처음엔 연고도 없는 오사카지사의 영업사원으로 가게되니 얼떨떨하고 의욕도 없었지만 그곳에서 고바야시 서점 사장님인 유미코씨를 만나게 된다. 부모님에 이어 2대째 운영하는 유미코씨는 실수 연발의 초보 오모리에게 늘 따뜻한 조언과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오모리에게 큰 영감과 힘이 되어준다. 이 책은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 지점에 있는 소설이다. 실제로 60여년간 운영된 고바야시 서점이 모티브가 되었다. 유미코씨가 해주었던 경험은 실제로 그녀가 겪었던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미코씨가 부러웠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쏟는 그녀가 너무 대단하고 부럽고 샘이 났다. 대체 어떻게 하면 그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런 열정은 어디서 나고 그 열정을 꾸준히 유지할까? 그래서 나에게도 유미코씨와 같은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했다.

나는 나의 일을 그토록 사랑하고 열정을 쏟은 적이 있었나 되돌아 보게 됐다. 또한 내가 유미코씨와 같은 선배였던 적은 있었나 반성하기도 했다. 후배에게 일은 잘 가르쳐 주었지만 존경받는 모습의 선배는 아니었던거 같다.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넘도록 방황하는 나에게 나의 고민을 깊게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유미코씨와 같은 선배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아니 이젠 내가 유미코씨 같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지혜롭고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일본 특유의 문체가 많이 느껴졌다.잔잔하게 보기 좋지만 깊은 감동은 느껴지진 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사회초년생에게 혹은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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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유치원 - 우리 아이 문해력 발달의 모든 것
최나야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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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전에 EBS <당신의 문해력>이 방송되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중고등학생들의 다수가 교과서에 실린 단어 조차도 이해를 못하고 있고, 단어를 모르니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성인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책보다 SNS의 단문과 영상에 익숙해진 현대인은 긴 문장을 읽지 않았고 읽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문해력 테스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다.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에서 나아가 주어진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능력까지 포함된다. 문해력이 없다면 글을 읽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문맹이나 다름 없다는 이야기가 망치로 얻어 맞은 거 같았다.



이 책은 문해력이 싹트는 유아기에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지 이야기 하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알려준다. 유아기에는 학교 교육과정에 따르는 정형화된 읽기 및 쓰기 학습법인 관습적 문해지도는 유아기 문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 한다. 관습적 문해가 유아기 발달 특성과 잘 맞지 않기 때문이며 그래서 이 책은 발현적 문해력을 발달 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록했다. 책을 읽으며 하는 독후 활동, 몸으로 놀며 하는 활동, 쌀, 소금등을 활용하며 그림을 그리고, 환경인쇄물을 활용해서, 도서관을 다녀와서 놀이로 익히고, 요리를 통해서 글자를 익히는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이 수록되어있다. 단순히 글자 교육이라고 하면 책을 읽고 학습지를 풀며 받아쓰기 하는 그런 관습적 문해가 아니라 아이가 즐겁게 놀면서 6대 기초 문해력 요소를 (음운론적 인식, 이야기 이해력, 어휘력, 소근육운동, 기초쓰기, 기초 읽기) 배울 수 있게 구성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까진, 문해력은 책을 아이와 함께 많이 읽으면 자연히 키워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물론 이것도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읽어야 하고 잘 읽으려면 단어를 잘 이해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아이의 문해력의 기반은 아마 이 글자교육을 통해서 쌓아진다고 볼 수 있을것 같다. 흔히 하는 학습지와 받아쓰기는 학습적으로 아이에게 압박감을 주면 글자와 더 멀어지고 단순한 암기로 받아쓰다 보면 그 이상의 것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이 책은 다양한 활동과 함께 문해력의 중요성을 잘 다루고 있다 또한 미디어 노출과 관련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4세 부터 유치원까지 정말 놀면서 쉽게 문해력의 뿌리를 단단히 키울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갖는 그 순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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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읽는 영어교육이 고3까지 간다
양은아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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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어교육은 늘 엄마의 숙제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내가 영어공부에 실패했기에 아이에게 만큼은 그 실패를 물려주지 않으려는 각오가 녹아있어 유난히 무겁다. 아이 영어교육과 관련한 책과 정보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속에서 정확하고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기란 더 어려운거 같다.



이 책은 현직 고등학교 영어교사이자 엄마인 작가가 영어 교육의 현장에서 느낀 영어 교육법에 대해 기술 했다. 단순한 공부기술이 아닌 근원적인 영어교육법에 대해서 말이다. 그 방법은 바로 영어 책읽기였다. 매일 5권씩 읽는 영어책이 아이의 사고를 확장하고 영어 실력을 키울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은 엄마들이 정말 궁금해 할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사실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한참 됐고, 교육과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아직은 관심이 크지 않은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작가를 통해서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어떤식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 어떤 형식으로 시험과 수행평가가 구성되는지 아주 상세히 이야기 해준다. 단답형으로 평가하던 과거 세대와는 달리 '성장 중심의 서술형 평가'로 평가의 축이 기울어지고 있으며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형태가 아니라 주제에 관해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사고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현재의 영어 교과과정이라는게 되게 낯설었다. 아이의 영어교육의 목적이 단순히 좋은 시험 성적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분명 변화하는 교육과정은 꼭 알아둬야 로드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나와같이 영어교육의 로드맵을 짜지 못한 초보 엄마에게 좋은 책이었다. 많은 엄마들이 궁금한 영어교육과 관련한 고민들을 같은 엄마이며 영어 선생님이자, 영어 학습자이기도 한 저자에게 많은 답을 들을 수 있다. 마치 학교 담임 선생님께 상담하러 가서 깊은 가르침을 듣는 느낌이었다. 7가지의 고민중에 특히 고등학교 최상위권 학생 부모들의 공통점을 이야기 한 챕터는 부모가 영어를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를 얼마나 민감하게 바라보고 민첩하게 대응하는지 , 안정적인 정서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정을 녹인 영어교육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작가가 현직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기에 더욱 신뢰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아직 어린아이를 둔 엄마라면 낯선 현재의 교과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그걸 준비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들이 궁금해할 질문을 풀어서 설명해주는게 큰 장점이다.

또한 부록에는 단계별 추천 영상, 영어책, 홈스쿨링에 유용한 사이트까지 수록돼 영어교육 초보 엄마들에 도움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영어 책과 함께 하는 영어 교육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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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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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꾸는 명문대 하버드, 이 하버드를 세 명이나 보낸 엄마가 있다. 대체 어떤 비결이 있을까?

물론 한국은 아니라 미국이긴 하지만 분명 한 명도 아닌 둘도 아닌 셋이나 보냈다면 분명 비결이 있는 것은 분명했다. 이 책은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딸 셋을 모두 하버드에 보낸 엄마로 유명해진 작가가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 그 비결에 대해 쓴 책이다. 처음엔 작가가 미국으로 이민 가서 생활했기에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맞지 않을거 같아서 과연 도움이 될까? 하고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육아의 본질은 같기 때문에 하버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줄 방법으로 충분했다.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이뤄져있다. 부모의 태도, 유아동 시기, 초등학생 시기, 중학생 시기, 고등학생 시기 그리고 세 딸이 경험한 하버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380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읽다보면 금방 넘어간다. 이 책에서 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권위 있는 부모가 될 것과 무엇을 해주지 않을지 고민한다는 것이었다. 이부분은 나또한 알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특히 모자란듯, 약간의 결핍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육아를 하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아이가 하나뿐인데 이왕이면 하는 마음으로 자꾸만 사게 되고, 해주게 된다. 작가는 결핍으로 인해 욕구가 생겼는데 힘들이지 않고 쉽게 채워지면 그걸로 만족하게 된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노력해서 욕구를 해소하게 되면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는 희열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주체적으로 변하다고 이야기한다. 루소는 <에밀>에서 "아이를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걸 보면 분명 쉽게 얻는 것의 위험성이 생각보다 큰 거 같다. 그리고 작가는 세 아이 모두를 하버드에 보낸 비결에는 아이들에게 경계선을 만들어 주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경계선을 그어주는 일은 아이를 보호하는 일이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함으로써 스스로 무엇을 할지, 하지말아야할지 구분하는 지침으로 부모가 그어준 경계안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성장한다고 한다. 경계선을 그어주는 일 그게 바로 부모의 권위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나에게는 특히 와닿았던 부분이었다.



육아환경이 미국이다 보니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부분은 있다. 예를들어 취학전에는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 미국 이민자라 취학 이후에 영어를 본격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영어로 문제가 될 환경은 아니므로 이부분은 우리와 다르다. 하지만 분명 모국어의 깊이가 주는 영향은 나 또한 동감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노력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모든 행동 하나 하나에 깊게 생각하며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일지 깊이 고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관찰자로서의 부모 역할의 모범이었다. 그동안 나는 아이에게 작가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한 적이 있었나 괜히 반성하게 된다. 하버드는 아니라도 내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재능을 부모로서 먼저 발견하고, 개발하고 꽃 피울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나부터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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