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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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꾸는 명문대 하버드, 이 하버드를 세 명이나 보낸 엄마가 있다. 대체 어떤 비결이 있을까?

물론 한국은 아니라 미국이긴 하지만 분명 한 명도 아닌 둘도 아닌 셋이나 보냈다면 분명 비결이 있는 것은 분명했다. 이 책은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딸 셋을 모두 하버드에 보낸 엄마로 유명해진 작가가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 그 비결에 대해 쓴 책이다. 처음엔 작가가 미국으로 이민 가서 생활했기에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맞지 않을거 같아서 과연 도움이 될까? 하고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육아의 본질은 같기 때문에 하버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줄 방법으로 충분했다.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이뤄져있다. 부모의 태도, 유아동 시기, 초등학생 시기, 중학생 시기, 고등학생 시기 그리고 세 딸이 경험한 하버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380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읽다보면 금방 넘어간다. 이 책에서 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권위 있는 부모가 될 것과 무엇을 해주지 않을지 고민한다는 것이었다. 이부분은 나또한 알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특히 모자란듯, 약간의 결핍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육아를 하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아이가 하나뿐인데 이왕이면 하는 마음으로 자꾸만 사게 되고, 해주게 된다. 작가는 결핍으로 인해 욕구가 생겼는데 힘들이지 않고 쉽게 채워지면 그걸로 만족하게 된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노력해서 욕구를 해소하게 되면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는 희열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주체적으로 변하다고 이야기한다. 루소는 <에밀>에서 "아이를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걸 보면 분명 쉽게 얻는 것의 위험성이 생각보다 큰 거 같다. 그리고 작가는 세 아이 모두를 하버드에 보낸 비결에는 아이들에게 경계선을 만들어 주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경계선을 그어주는 일은 아이를 보호하는 일이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함으로써 스스로 무엇을 할지, 하지말아야할지 구분하는 지침으로 부모가 그어준 경계안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성장한다고 한다. 경계선을 그어주는 일 그게 바로 부모의 권위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나에게는 특히 와닿았던 부분이었다.



육아환경이 미국이다 보니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부분은 있다. 예를들어 취학전에는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 미국 이민자라 취학 이후에 영어를 본격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영어로 문제가 될 환경은 아니므로 이부분은 우리와 다르다. 하지만 분명 모국어의 깊이가 주는 영향은 나 또한 동감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노력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모든 행동 하나 하나에 깊게 생각하며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일지 깊이 고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관찰자로서의 부모 역할의 모범이었다. 그동안 나는 아이에게 작가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한 적이 있었나 괜히 반성하게 된다. 하버드는 아니라도 내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재능을 부모로서 먼저 발견하고, 개발하고 꽃 피울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나부터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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