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놀이공원의 살인
샤센도 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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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놀이공원의 살인 (2026년 초판)

저자 - 샤센도 유키

역자 - 구수영

출판사 - 더블샷

정가 - 18800원

페이지 - 416p


폐허라는 이름의 클로즈드 서클


흉가 혹은 폐허는 공포 영화의 무대로도 자주 쓰이지만 추리 소설의 무대로도 매력적인 곳이다. 그중에서도 폐놀이공원은 을씨년스러운 공포와 함께 아련? 혹은 쓸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묘~한 공간이다.


[낙원의 탐정은 부재]로 각인된 '샤센도 유키'는 이 폐놀이공원 '일루전 랜드'를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 클로즈드 서클의 무대로 이용한다. 녹이 슬어 뻐걱거리는 어트랙션들과 귀엽다기 보다는 흉물스러운 토끼 마스코트. 그리고 철창에 몸통이 박힌 채 숨을 거둔 피투성이 시체까지...


한때는 꿈과 희망의 공간이던 일루전 랜드에서 냉혹한 살인범을 찾아내야 한다.


가오픈 단 3시간 만에 무차별 총격사건으로 폐쇄된 비운의 놀이공원 일루전 랜드. 20년이 지난뒤, 폐허 마니아이자 대부호인 도시마 이오리의 초대를 받고 놀이공원과 관련이 있는 9명이 폐놀이공원에 모인다. 도시마 이오리가 일루전 랜드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자에게 공원을 넘기겠다는 조건을 걸자 9명은 공원을 차지하기 위해, 보물찾기에 혈안이 된다. 그렇게 첫날밤이 지나고. 잠에서 깬 사람들은 철망에 몸통이 꽂힌 토끼탈을 쓴 사람을 찾아내는데....


확실히 기존 클로즈드와는 차별점을 지닌다. 대저택이나 섬, 혹은 소규모 마을이 무대이던 기존과 달리 거울의 집, 미스터리 존(귀신의 집 같은), 열차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곳들이 살인의 무대, 트릭으로 쓰여 신선함을 준다. 스릴과 희열의 어트랙션들로 어떻게 완전무결하게 사람을 죽이는데 쓰이는지를 그리다 보니 더이상 놀이공원이 아니라 살인공원인듯한 착각마저 든다.


일반인과는 남다른 감각을 지닌 폐허탐정의 히로인 마가미와 20년전의 총기사건, 일루전 랜드와 원주민들간의 갈등 관계를 그리는 과거의 파트와 총 10인에 달하는 현재 시간의 인물들간의 갈등 관계가 얽히다 보니 초반에는 상당히 헷갈리고 헤맬 수 있다.(작가의 노림수지만 등장인물 이름마저 비슷하다. -_-;;) 아마도 맨 앞장의 등장인물 소개를 여러번 다녀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초반만 잘 넘기면 금세 폐허 특유의 감성에 젖어들고 연이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살인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범인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살인의 방법과 행위에 인물의 관계가 엮여 있어 트릭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가뜩이나 어려운 문제를 한 번더 꼬았달까. 그만큼 해결 파트에서 작가가 깔아놓은 복선과 힌트를 곱씹으며 분함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본격의 냉철함과 폐허의 아련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폐허 마니아인 마가미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도 같은 느낌이랄까?


폐허의 살인은 이번 놀이공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가는 폐허탐정을 시리즈로 계획중이라 한다. 다시 돌아온 마가미는 어떤 폐허를 찾아갈지, 그 폐허에서는 어떤 살인이 벌어질지 사뭇 궁금해진다. 새로운 폐허탐정 시리즈를 더블샷 출판사에서 하루 빨리 볼 수있기를 고대한다.



* 출판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폐놀이공원의살인 #샤센도유키 #더블샷 #본격미스터리 #추리 #미스터리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폐허 #폐놀이공원 #폐허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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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살인 사건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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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살인사건 (2026년 초판)

저자 - 윤자영

출판사 - 북오션

정가 - 18800원

페이지 -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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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로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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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 추리 문학 대상에 빛나는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의 히로인 최가로 변호사가 돌아왔다. 이번 [복어 독 살인사건]은 삼비 탐정의 속편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무대 뒤로 사라진 삼비 탐정이 재등장 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최가로가 바턴을 이어 받는 건가? ㅎ 아무튼 물리 트릭으로 무장했던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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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딸의 석연찮은 자살에 의혹을 품은 신용득은 홀로 수년을 기다려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는다. 그리고 마침내 가해자들을 찾아내 잔인하게 복수를 감행한다. 처절한 복수 끝에 드디어 마지막 한 명만을 남긴 신용득은 기회를 엿보고, 마지막 단죄를 내리치려는 찰나, 갑자기 난입한 과거 딸의 친구였던 민가흔을 보고 현장을 도주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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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복수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사적 제대는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지금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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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사회파 추리로 돌아왔다. 현직 교사로 재직중인 그의 고뇌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꽤나 무거운 주제이다 .하지만 작품은 내내 어둡고 암울하지만은 않다. 변호사 최가로, 노년의 은퇴교사 신남선, 그리고 무대포 민가흔까지. 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소동을 보고 있자니 한 편의 버디무비를 보는 듯 하다. 김재희 작가의 [할마시 탐정 트리오]를 보는 듯한 유쾌함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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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되는 빠른 가독성과 감정이입되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쉰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의 퍼즐이 완성되는 재미도 충족시킨다. 기존의 전작들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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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독살인사건 #윤자영 #사회파추리 #미스터리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교통사고전문삼비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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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다 케이크 가게 ㅣ 고래동화마을 17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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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다 케이크 가게 (2026년 초판)

저자 - 차율이

그림 - 샤토

출판사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정가 - 14000원

페이지 - 80p


달다~ 달아~


청소년, 높게는 성인도 볼 수 있는 서늘한 동화를 쓰는가 하면, 유소년을 위한 말랑한 동화책도 내는 다재다능한 동화작가 차율이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표지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학년을 위한 귀여운 동화책이다. 앞선 작가의 [거북이 버스], [고양이털 호텔]의 세계관을 잇는 유니버스 겪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고양이털 호텔에서 일했던 경력 파티쉐 고양이 달이와 날다람쥐 배달원 다다가 힘을 합쳐 달다다 케이크 가게를 오픈했다. '헨젤과 그레텔'에서 나오던 케이크로 만든 가게를 선보인 첫날. 숲속 동물 친구들은 마녀에게 홀리듯 케이크 가게로 향하는데....


작가의 메가톤 인기작 [미지의 파랑]에서 합을 맞췄던 샤토 작가의 귀여운 삽화가 더해져 보는 것만으로 당 초과를 일으키는 것 같은 사랑스러운 동화이다. 한글을 땐 초딩 저학년 혹은 부모님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좋을 듯한 저자극, 평화로운 이야기랄까. [고양이털 호텔]을 최애로 꼽는 2호가 반기며 신나게 읽는 모습을 보며 마음 한켠 흐뭇하게 바라봤다.


당장 뛰쳐나가 케이크집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제과업 종사자들이 널리 퍼트려야 할 달달한 힐링 동화책. [달다다 케이크 가게] 추천한다!


#달다다케이크가게 #동화 #동화책 #차율이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저학년동화 #디저트동화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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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한새마 지음 / 한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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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2026년 초판)

저자 - 한새마

출판사 - 한끼

정가 - 14000원

페이지 - 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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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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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마'작가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200페이지 남짓의 경장편으로 빠른 속도감과 급속도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품속 주인공이 겪는 1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신기한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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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유망주였던 이수강은 근위측증으로 삶의 목표를 잃고 방황한다. 그러다 부모의 강요로 요양원에 들어갈 판에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문자의 링크를 따라 들어간 곳에서 동영상이 재생되고 의자에 결박된 여인을 본 수강은 한눈에 그 여인이 자신의 첫사랑 현서임을 알아 본다.

'12시간 남았다'

12시간의 시간안에 현서를 구해야만 하는 수강은 힘이 빠진 다리에 온 힘을 끌오 모으고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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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도 '한새마'작가에게서 책이 출간되기전 먼저 작품을 읽어 볼수가 있었다. 사실상 A컷과 B컷 두가지 버전의 작품을 읽어 볼 수 있었는데, 책으로 출간된 버전은 현실성이 강조되면서 범죄 스릴러의 면모가 부각된 버전이라 볼 수 있다. A이건 B건 상관없이 재미있다. 소진되는 페이지가 아쉬울 정도로 수강의 추적과 드러나는 반전은 충분히 즐길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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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수강은 정해진 결말을 바꿔낼 수 있을까? 책으로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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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의너를바꿀수만있다면 #한새마 #스릴러 #추적스릴러 #스릴러소설 #추리 #추리소설 #한끼 #경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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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다 케이크 가게 ㅣ 고래동화마을 17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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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예쁜 동화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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