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독 살인 사건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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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살인사건 (2026년 초판)

저자 - 윤자영

출판사 - 북오션

정가 - 18800원

페이지 - 288p

최가로가 돌아왔다

2001년 한국 추리 문학 대상에 빛나는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의 히로인 최가로 변호사가 돌아왔다. 이번 [복어 독 살인사건]은 삼비 탐정의 속편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무대 뒤로 사라진 삼비 탐정이 재등장 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최가로가 바턴을 이어 받는 건가? ㅎ 아무튼 물리 트릭으로 무장했던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고등학생 딸의 석연찮은 자살에 의혹을 품은 신용득은 홀로 수년을 기다려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는다. 그리고 마침내 가해자들을 찾아내 잔인하게 복수를 감행한다. 처절한 복수 끝에 드디어 마지막 한 명만을 남긴 신용득은 기회를 엿보고, 마지막 단죄를 내리치려는 찰나, 갑자기 난입한 과거 딸의 친구였던 민가흔을 보고 현장을 도주하고 마는데....

피의 복수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사적 제대는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지금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은 안전한가?

작가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사회파 추리로 돌아왔다. 현직 교사로 재직중인 그의 고뇌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꽤나 무거운 주제이다 .하지만 작품은 내내 어둡고 암울하지만은 않다. 변호사 최가로, 노년의 은퇴교사 신남선, 그리고 무대포 민가흔까지. 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소동을 보고 있자니 한 편의 버디무비를 보는 듯 하다. 김재희 작가의 [할마시 탐정 트리오]를 보는 듯한 유쾌함이 깃들어 있다.

쉽게 이해되는 빠른 가독성과 감정이입되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쉰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의 퍼즐이 완성되는 재미도 충족시킨다. 기존의 전작들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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