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은 분만실에 두고 왔습니다
야마다 모모코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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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은분만실에두고왔습니다 (2018년 초판)
저자 - 야마다 모모코
역자 - 장선정
출판사 - 비채
정가 - 12500원
페이지 - 239p



임신과 출산...그것은 총성 없는 전쟁...


이렇게 적나라하고 이렇게 솔직한 그림 에세이가 있을까?...
그래도 희망만이라도 남겨둬도 돼잖아요...ㅠ_ㅠ....

"남편 손에 닿지 않게 각별히 신경 쓰며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_ 뒷표지 날개 중

숨기면 뭐하랴...남편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어느덧 딸 둘의 아빠로서 산지 5년째이다...첫째의 임신과 동시에 아내와 나의 관계는 친밀한 가족관계로 변하고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지만 어느덧 둘째까지 낳아버렸다. 임신과 출산...그러면서 아내에서 엄마로 변화되는
일련의 과정들과 소회들은 부부 관계를 더욱 굳건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고난과 역경의 과정이었다. 이렇게
힘들면 절로 살이 빠지게 마련이지만...어째서인지 몸매는 반대로 불어만 가니 참으로 미스터리이다. -_-;;;
임신과 출산에 관해 무지막지한 현실 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무한 공감을 산 엄마이자 아내, 일러스트레이터인 
'야마다 모모코'의 그림일기들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첫 페이지 부터 현실 공포를 자아내는 충격적 그림
들은 현실적이다 못해 공포심까지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충격과 공포 아닐런지....물론 모든 엄마
들이 모모코 같지는 않겠지만...공교롭게도 울 아내는 모모코와 거의 싱크로 80프로 정도....-_-;;; 나 역시 배불
룩 아저씨 룩이니 함께 나들이라도 나서면 애들만 빛나는 느낌이랄까..


분명 임신과 출산은 인간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일임에는 틀림 없지만...가장 힘든 고난의 시간임에도 분명
하니...참으로 고귀하고 오묘하며 미스테리한 것이다. 얼마전 육아를 전담한 아빠의 육아일기를 그림으로 인스타에 올려 인기를 끌었던 'Se Ok'작가의 [스틸보이]의 엄마버전이라고 보면 될것 같은데 [스틸보이]도 참 적나라하다고 생각
했건만 이 작품을 보니 [스틸보이]는 엄청나게 미화한 버젼이었더라...두턱..늘어진배...떡진 머리...턱까지 내려온
다크써클...하지만...그만큼 자신을 버리고 아이에게 모든것을 바친 아내이기에, 엄마이기에 섹시함은 분만실에 
두고 왔더라도 누구보다 수고 했고, 진정 아름답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근데..여보..애들 학교 가면...두고왔던 
섹시함 다시 가져오는거지?...^^;;;;   

 



가장 긴장되는 출산의 시간....아내는 모든 힘을 짜내고...

난 숨도 쉴 수 없었다....


애들 데리고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식당은 울음과 난동이 오가는 아비규환 그 자체...

일단 아이들을 먹이고 부모는 음식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초고속 식사를 한다.


머...물론 출산 직후의 엄마는 초췌하다...하지만...갓 태어난 아기도 마냥 예뻐보이진 않았다는것...


핵공감...치워도 치워도 먼지가 묻어나고...아기는 먼지들만 찾아 기어 다니며 몸에 묻히는 먼지 하이애나...


머..당연한 소릴....



비몽사몽 육아 신공....몸은 아이에게

정신은 꿈속을 헤매인다....


아이를 얼집에 맡기고 직장에 갈정도 되면 일단 한시름 놨다고 볼 수 있다.

울 아내는 첫째를 맡기고 직장에 나갔다가 둘째를 갖고나서 전업 주부로...




아름다운 엄마들의 우아한 일상!! 핵공감 100%!!! 힘겨운 육아 전쟁을 이겨낸 아내에게 이 책을 바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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