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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사랑한 소년 ㅣ 스토리콜렉터 6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죽음을사랑한소년 (2018년)
저자 - 안드레아스 그루버
역자 - 송경은
출판사 - 북로드
정가 - 14800원
페이지 - 이북(E-book)
진정한 연쇄살인마의 정석을 보는듯한...
참혹하게 전시된 사체들, 지적 연쇄 살인마와 천재 프로파일러가 벌이는 두뇌 싸움! 째째하게 한 두명 갖고
연쇄 살인이라 부르지 않는다!! 15명 이상은 죽여야 진짜 연쇄 살인마라고 부를만 하지 않을까?!!!!!
살인이 벌어지고....급하게 프로파일러가 불려간다. 현장을 돌아보며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시작 할때쯤
느닷없이 걸려오는 전화 한통...다른 장소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시체 한구...이건 뭐...한치의 오차도 없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독자가 숨쉴틈도 없이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 살인. 살인. 발견되는 시체. 시체. 시체...
그래...이게 진짜 연쇄 살인 스릴러지!....-_-;;;;
눈쌀이 찌푸려 질정도로 독단적이고 표독스러운 괴짜. 하지만 빈틈없이 철저한 천재 프로파일러 마르틴 S.
슈나이더의 세번째 시리즈인 이 작품으로 '안드레아스 그루버'라는 작가도, 캐릭터 슈나이더도 처음 접했는데,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것 같은 황량한 북유럽의 고딕스러운 강렬함에 완전 매료되었다. 이렇게
높은 수위의 잔혹 범죄에 연이어 노출되다 보니 후반부엔 절단되고 관통되도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로선 딱 취향저격의 작품이랄까...
5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몸 어딘가에 알파벳을 새겨 넣은 지적 연쇄살인마 피트 판 론을 우여곡절 끝에
직접 검거한 슈나이더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프로파일링을 가르친다. 그로부터 오년 후...강가 다리
난간에 머리가 묶인채 매달려 있는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다. 그런데 그녀의 아랫 배에 칼로 새겨진 숫자가 발견
되고....오년전의 악몽이 되살아난 슈나이더는 새롭게 발생한 살인 사건에 그녀의 제자였던 자비네와 함께 현장
으로 향한다. 현장에 도착하여 사체를 살피던 슈나이더에게 전화가 걸려오고...또다른 숫자가 새겨진 시체가
발견되었다.....
오년전 피트 판 론이 저지른 다섯건의 연쇄 살인, 오년후 새롭게 벌어지는 다수의 연쇄살인, 정신병자를 수용하는
교도소에 수용된 피트 판 론과 그를 심리 상담하는 상담사 한나....이렇게 3가지 서로 다른 시점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교차되고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베일에 휩싸인 새로운 연쇄 살인마의 윤곽이 좁혀 들면서, 두 천재들의
쫓고 쫓기는 지적 대결속에서 극한의 호기심과 심리적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뭣보다 앞서도 말했지만 지루해질
틈도 없이 줄기차게 죽어 나자빠지니...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스토리 속에서 발견되는 시체를 따라가는데만도
벅찰 정도였다.
작품속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단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과거의 범인 피트 판 론과 현재의 새로운 범인이
맞닿게 되는 중반부...새로운 연쇄살인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가장 크라이막스 부분...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놀라기도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충격적 반전을 주기 위함 때문인지 개인적으론 충격보단 무리수가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었다. 새로운 범인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력자도 별다른 설명도 없다 보니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_-; (하지만 이 반전은 반전도 아니더라는...후반부엔 더 핵폭탄 같은 반전이 기다린다.)
오년전 사건의 수사과정과 현재의 수사과정의 진행과정이 마치 저주받은 대구법처럼 교차되며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전개는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온다.
좌우간...미로처럼 뒤섞인 복잡한 플롯과 폭주 기관차 처럼 내리 달리는 속도감 그리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
그런데 이런 결말로 네번째 슈나이더 시리즈가 나올 수 있을까?...아무래도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인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