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1 - 합체 영웅의 탄생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그맨 1. 합체 영웅의 탄생 (2017년 초판)
저자 - 대브 필키
역자 - 심연희
출판사 - 보물창고
정가 - 13800원
페이지 - 240p

 


초딩시절의 꿈을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 나간다면....

 


유치원, 초딩시절 공책에 삐뚤빼뚤 네모칸을 그리고 그 안에 나만의 캐릭터와 나만의 스토리로 만화책을
만들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것이다. 음...없을수도 있으려나...-_-;;; 좌우간 내경우엔 공책 몇권을
써가며 빽빽이 내가 그린 만화들로 만화책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만화공책들을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설명도 하고 뿌듯해 하기도 했었더랬다...아쉽게도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그 공책들이 기억
도 나지 않고 이미 쓰레기장에 가버려 찾을래야 찾을수도 없는 기억속의 추억이 되버렸지만....ㅠ_ㅠ
그런데 초딩때 그렸던 만화를 고이 간직하여 어른이 된뒤에 철없는 그림을 그대로 살려 맞춤법과 채색만
하여 책으로 출간해 대박을 터트린 만화가 있었으니...... 바로 이 그래픽노블 [도그맨]시리즈이다...

 

초딩시절 ADHD와 난독증, 행동장애라는 학교생활을 최악으로 만드는 쓰리콤보를 두루 갖춘 작가는 매일
만화만 그려 재껴 교장선생까지 진지하게 퇴학을 권고할 정도로 문제아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문제아가
장성하여 처박혀 있던 초딩시절 그린 [도그맨]초고를 찾게 되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초딩수준의 그림체와 인과관계는 개나 줘버릴 정도로 두서없는 스토리 라인인데....그런데!!! 그런데!!!
그런 그림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고 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해버린다.


초딩 그림체지만 간결하고 심플하여 이해하는데 문제 없고, 두서 없는 스토리지만 엉뚱하고 아이들의 동심
이 느껴지는 이야기라 학창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 준다. 결국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란거다...


스토리 라인은 별거 없다. 머리가 나쁘지만 몸이 튼튼한 경찰과 머리는 좋지만 개의 몸때문에 제약이 있는
경찰견이 악당 야옹이 패티가 쳐놓은 폭탄에 부상을 입고 의사가 제멋대로 인간의 몸에 강아지의 머리를
이어 붙여 도그맨이 탄생되고....손발이 생긴 강아지가 악당들을 때려 잡는다는 스토리이다...-_-;;;
진지빨고 얘기하자면 상당히 하드고어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엄밀히 말하면 머리를 떼인 경찰은 강제
사망 당한것이라는...그나마 다행인건 경찰의 머리에 강아지 몸을 안붙인게 어디냐라는 정도?...ㅋㅋㅋ
좌우간....이런 말도 안되는 엉뚱 히어로 도그맨이 탄생하고 별로 악당 스럽지 않은 악당들을 상상도
못할 기발한 작전으로 체포하는 엉뚱 발랄 히어로 그래픽 노블이다.


한가지 에피소드만 예로 들어보자면... 악당 야옹이 패티가 문자를 지우는 발명총으로 세상의 모든 책들의
글자를 지워버리고...그로 인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무지해지면서 바보 짓들을 일삼게 된다. 나홀로
똑똑한 야옹이 패티는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똥멍청이가 되버려 지루해 하는...정말 초딩의 제약
없는 상상이 실체화되면 이렇게 귀여운 작품이 나오게 된다는걸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나도 내가 초딩때 그렸던 만화 공책들을 찾아내 책으로 내보고 싶어진다. ㅋㅋㅋ
내 아이들이 글자를 읽을 정도로 크면 꼭 읽혀주고 싶은 작품이었다.

 

[프랑켄 도그맨 탄생 과정...ㄷㄷㄷ]

[악당도 구해주는 정 넘치는 우리의 영웅 도그맨!!] 

 




[사은품 도그맨, 패티 스티커... ㅎㅎ]

 

[딸래미 들이 좋아라 하며 전부 붙여 버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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