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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ㅣ 스토리콜렉터 19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스칼렛 (2013년_E-Book)_루나크로니클 시리즈-2
저자 - 마리사 마이어
역자 - 김지현
출판사 - 북로드
정가 - 13800원
확장된 세계관 더해진 재미
얼마전 읽은 틴에이지 SF 로맨스소설 [신더]의 속편 [스칼렛]이다. 전작은 고전동화 신데렐라의
변주였다면 이번 속편은 표지로 보나 뭐로 보나 고전동화 빨간망토를 살짝 비틀어 이야기를 풀어
낸다. 사실 전작만 봤을땐 나름 이벤트 들이 있다고 하지만 신더와 카이토 황태자와의 꽁냥꽁냥
사랑 나부랭이 연애 소설적 성향이 강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신베이징에서 벗어나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누비는 확장된 세계관과 각자 개성을 지닌 주변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 구성으로나 액션
으로나 훨씬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그래서 다행이다..-_- 신더에서 처럼 사랑놀음만
했다면 그만 두려고 했었느데...) 신더와 마찬가지로 막무가네에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답답한 캐릭터
스칼렛이 인내심을 자극하지만, 루나인과 늑대의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인간 병기 늑대단의 등장
으로 피튀기는 살육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기에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액숀이지!!
또한 신더의 든든한 동료로 새롭게 출연하는 탈옥수 카스웰 손이 개그담당을 맡고 있어 자칫
한없이 무거워 지는 분위기에 한줄기 햇살을 비춰주더라.
1. 신베이징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변기를 뜯고 벽을 부수며 탈옥을 하던 신더는 우연히 들른
감방에서 우주비행선 절도로 붙잡힌 카스웰 손 함장을 만나고 그가 숨겨논 우주비행선을 타고
도주하기로 약속하고 함께 탈옥을 감행한다. 무사히 탈옥에 성공한 신더와 카스웰은 샐린공주를
루나에서 탈출시킨 비행사를 찾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고.....
2.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할머니와 농사를 짓고 살던 스칼렛은 할머니가 이유없이 실종되고
경찰도 할머니의 수색을 포기하자 스칼렛은 직접 할머니를 찾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중 스칼렛의
아빠가 온몸에 화상을 입은채 반미치광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고 팔에 문신을 한 집단에게 할머니가
잡혀 있으며 할머니가 감추고 있는 비밀을 밝혀야만 할머니가 무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식당에서
우연히 봤던 건달의 팔에서 아버지가 말했던 문신을 본 기억이 난 스칼렛은 건달인 울프를 찾아내고
울프는 자신은 할머니를 잡아간 늑대단에서 탈퇴했으며 자신이 할머니를 찾는것을 도와주겠다고
스칼렛을 설득한다. 울프와 스칼렛은 할머니를 찾기 위해 파리로 향하는데.......
이렇게 신더와 스칼렛 두소녀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되고 우여곡절을 거쳐 만나 동료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 펼쳐 진다. 머...여기저기서 봤던 클리셰들로 뻔하다면 뻔한 예측가능한 스토리인
데도 읽다보면....재미있다. 어느새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_-;;; 익숙한 흥행공식을 따라
가기 때문인지 쉽게 읽히게 써내는 작가의 능력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던 꽤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
었다... 누가 읽어도 손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성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음편은 성에 갖힌 라푼젤 동화를 변주 했다는데...흠...어여 읽어봐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