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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의 공포
피터벤츨리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8월
평점 :
절판
버뮤다의 공포 (1992년 초판)
저자 - 피터 벤츨리
역자 - 송형석
출판사 - 고려원
정가 - 4500원
페이지 - 320p
죠스....그 다음은.....
우리에게 [죠스]로 널리 이름을 알린 '피터 벤츨리'의 또 다른 해양괴물 작품이다. [죠스]이후
18년만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외에도 [디프], [아일랜드]등의 작품을 쓰고 2006년에 폐섬유증
으로 작고 하였으니...이 작품은 그가 죽기 14년전의 작품이다...[죠스]의 흥행이후에도 여전히
바다 심해의 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것 같은데 공포스럽고 거대한 백상아리에서 이번 괴물은
바로바로 왜오징어이다....-_-;;; 잉?...오....오징어????!!!!! 그렇다....전설속 심해 괴물인
크라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것....굶주림에 미친 대왕오징어가 닥치는대로 때려 부수는 이번
작품은 [죠스]의 향수를 느끼면서 백상아리의 공포를 다시 한번 느끼는....머....그런 작품은
아니었다..-_-;;;; 사실 지금 읽기엔 너무 올드 하달까...그닥 대왕오징어의 공포를 느끼기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같은 작가라 그런지 몰라도 어딘지 모르게 [죠스]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운...ㅠ_ㅠ 어딘가 봤음직한 장면들이 반복되다 보니 뭔가 예상가능하고 신선함
은 떨어지는 작품이었다.
손에 닿는 먹이만 먹던 왜오징어는 커다란 몸을 유지하기 힘든 배고픔을 느끼고 심해에서 점차
얕은 수심으로 올라온다. 때마침 고장으로 배가 가라앉고 구명보트에서 조난중인 커플을 발견한
오징어는 거대하고 무자비한 완력으로 커플을 취식하고.....사람맛을 본 오징어는 닥치는대로
인간 사냥에 나서게 된다. 버뮤다에서 양심을 지키며 낚시로 생계를 꾸려온 어부 다링은 그동안
쌓아온 바다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왜오징어 토벌대에 참여하게 되는데....
바다를 사랑하는 작가답게 어족의 씨를 말리는 마구잡이식 함정 방식의 그물 조업 대해 우려를
표하고 그로 인해 어족이 부족하여 근해로 올라와 인간을 사냥하는 대왕 오징어를 자연의 심판
으로 그리는듯 하다. 결말 또한 자연의 순환에 따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결말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자연의 평화적 공생을 바란다는 작가의 바램을 이 작품을 통해 말하는것 같기도 하고....
몇일전 명일동 헌책방 답사기에서 그냥 나오기 그래서 되는대로 집은 책인데 25년전 작품이라는
시대적 보정을 감안하더라도 그닥 재미면에선 별로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