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지음, 안정희 옮김 / 아작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중력의 임무 (2016년 초판)
저자 - 할 클레멘트
역자 - 안정희
출판사 - 아작
정가 - 14800원
페이지 - 379p




전설의 무사 귀환



아작에서 또 일을 냈다. 절판된 그리폰 북스의 [중력의 임무]를 20년만에
재간한 것이다...하드 SF의 교과서라 불리는 작품으로 꽤 어렵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너도나도 하드SF하면 떠오르는 작품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재간 전까지 중고 매물이 6만원에 올라오던 초레어 작품을 실로 뜬금없이 재간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동안 이 작품에 대한 갈증 때문인지 반응은 좋은 
편인듯 한데.... 나야 그리폰 판본으로 '13년도에 이미 읽은 작품이지만..역시나...
또 구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기에...출판사 이벤트에 참여하여 감사하게도 
재간본을 얻을 수 있었다.



처음 표지를 봤을때만해도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막상 실제로 책을 받고 
보니 중력을 표현한 원들이 양각화 되어있어 고급진 느낌도 들고 센스있는
표지인것 같다. 중앙의 우주인은 원래는 촛불이 없는 일반 버전이었는데
센스 넘치게도 현 화딱지 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100% 반영하여 초판본에만 
촛불을 들고 있는 우주인 버전으로 제작 출간 하였다고 한다. 



배경은 백조자리 61C라는 실제 행성을 배경으로 작가는 실제 행성의 크기와 
주변 행성사이의 관계를 고려하여 중력을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행성의 
생명체와 거대한 중력의 세계를 설정하고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지구 중력 대비
무려 700배의 중력으로 설정한 초고중력 속에서 지네?, 전갈? 스러운 매스클린인
과 지구인의 공조 작업이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이다. 당연스럽게도 초고중력에
인간들은 속수무책, 매스클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평생 점프라는 개념조차 
없이 살다가 점프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점프공포에 시달리는 머...그런 
이야기이다. -_- 막.....어렵다고 막...그러는데...막상 보면...이래저래 이해는
되는....그렇게...막....어려운 하드SF라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는 작품 같다.



어쨌던....숨겨져 왔던 명작 SF가 다시 빛을 보고 인기를 끄는건 SF덕후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긴 한데 중복 판본을 또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것도 사실이라는..ㅠ_ㅠ
지난 15년 10월부터 16년 12월까지 무려 20권의 SF를 출간해낸 아작의 추진력은 
타 출판사를 압도하며 특히나 SF장르만으로 이런 출간 속도는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20권중 단 4권만이 재간판이고 나머지 16권은 신작 SF였던 반면
앞으로 출간될 17년 라인업을 보니 20권의 예정본중 재간본이 7권으로 재간본 
비율이 늘었더라...ㅠ_ㅠ 하..지...만....[안드로메다 성운] 두둥~
[별의 계승자]의 후속작 [친절한 거인]이 예정되 있으니.....아...행복해~~~~ 
예정대로 모두 출간되길 희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