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유괴범
송유정 지음 / 망고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절한 유괴범 (2026년 초판)

저자 - 송유정

출판사 - 망고

정가 - 17000원

페이지 - 246p

"언니, 나 좀 놀래 납치해 주면 안 돼?"

맥랑하다면 맥랑한 6살짜리 유딩 꼬마의 제안에 한별은 어안이 벙벙해진다.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여기 저기 붙인 전단지 '뭐든지 해드립니다'는 이놈의 꼬맹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꼬맹이의 입에서 나오는 구구절절한 사연에 한별의 마음이 움직인다. 아니면 꼬맹이가 건네준 통장의 액수 때문일지도...

그리고 마음 먹는다.

이거... 정말로 납치해봐?

힐링소설 [기억서점]으로 히트를 친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다. 전작을 읽어보지 못한 채 이번 신작으로 처음 접했는데, 띠지의 첫 문구를 보며 오래전 읽었던 '가쿠다 미쓰요'의 [납치여행]을 떠올렸다. 엄마와 협상하기 위해 궁상맞은 아빠가 열두살 딸을 납치하여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는 이야인데, 잔잔바리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기억한다.

[친절한 유괴범]은 대학생 한별이 유딩 꼬맹이를 납치하여 여러 이벤트를 거치며 아이와의 정을 쌓아가는 이야지만 바쁜 직장일에 소홀해진 엄마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며 다시금 딸에게 돌리려는 납치 의도 자체는 [납치여행]과는 사뭇 달랐다. 아무튼, 때때로 정곡을 찌르는 애어른 은설은 그저 귀엽기만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아이는 없을 것이기에 판타지로 읽히기도 한다.

숨바꼭질, 케잌과 카네이션 만들기, 놀이동산 가기 등등, 소소한 이벤트로 아이와 정을 나누며 친밀감이 쌓이는 과정은 지켜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만드는 몽글몽글한 작품이다. 이런 납치는 한번쯤 장려해도 될만한 착한 납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마음 먹고 읽으면 한두시간내에 독파할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다. 다만, 뜬금포로 GL요소가있는데 이 부분이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

오직 아이를 위한 어른들의 고군분투에 웃음이 나오는, 귀여움 한도초과의 [친절한 유괴범]이었다.

#송유정작가 #친절한유괴범 #망고북스 #베가북스 #소설추천 #힐링소설 #신간도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도서리뷰 #몰입감좋은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