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특공대 3 : 사담초 지하실의 비밀 (2024년 초판)
저자 - 차율이
삽화 - 양은봉
출판사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정가 - 14000원
페이지 - 187p
모두가 행복해지는 대단원의 마무리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고 애정하는 책을 꼽으라면 일말의 주저도 없이 단연코 [괴담특공대]를 꼽는다. 첫 1권을 만난 뒤로 무려 5년째 이어져오고있는 [괴담특공대] 사랑이랄까. 첫 꼬꼬마시절 [괴담특공대] 1권을 만나고 나서 이제는 어느덧 키가 훌쩍 크고 사춘기가 올랑말랑~ 하는 소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괴담특공대]를 애정하는 이유가 뭘까.
'국내 최초 본격 호러 로맨스 동화' [괴담특공대]가 전3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지의 파랑], [한국의 인어들], [묘지 공주]등 독특한 세계관과 한국의 요괴를 접목한 환상적인 이야기로 아이들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는 '차율이'작가의 5년에 걸친 학교괴담 시리즈가 막을 내린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 초등학교를 나왔다면 모를 리 없는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학교괴담에 뱀파이어 소년과 매구로 변신하는 소녀의 달달한 러브라인을 접목하여 초딩들에게 오싹한 러브 판타지를 심어주니, 꼬마 소녀들에게 지지를 받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
'사담초 괴담 14개를 모두 알면 죽. 는. 다.'
이번 3권에서는 남은 사담초 괴담을 파헤치면서 괴담에 얽힌 귀신과 요괴들의 슬픈 사연에 집중한다. 남의 것을 탐하다 봉변을 당하는 친구. 본인도 꽤 나 익숙한 하반신 없이 팔꿈치로 걷는 소녀 귀신에 얽힌 사연, 그리고 사담초를 지배하는 거대한 악의 존재와의 한판까지... 그저 악으로만 여겨졌던 귀신들의 사연이 반전이 되고 역경을 친구들과 함께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이해와 배려심을 고양시키게 된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로 좋아할만한 책이고, 공포심만을 자극하는 요괴, 괴담류의 책과는 차별성을 두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