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파랑 3 -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 제3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후속작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비룡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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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파랑 3 (2022년 초판)

저자 - 차율이

출판사 - 비룡소

정가 - 13000원

페이지 - 188p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계속된다

시공간을 넘어 인어족과 인간 소녀의 우정과 모험을 그리는 해양 판타지! [미지의 파랑 3]편이 출간됐다. 짝짝짝짝!!!(박수) 그동안 [미지의 파랑] 1,2편을 최소한 (양장본이 너덜해질정도로) 네, 다섯번은 재독한 1호가 너무나 반기며 책으로 달려들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는데. 비단 1호 뿐만 아니라 본인도 이 시리즈의 팬으로서 반가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능.

3편인 만큼. 이 책이 생소한 사람을 위해 앞선 줄거리를 긁어오자면,

[미지의 파랑 1]

부산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용품점을 운영하는 엄마와 함께사는 어릴적부터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13세 소녀 미지에겐 말못할 고민이 있다. 일찍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엄마와 사귀는 남자친구, 예비 새아빠가 아직은 낯설고, 친했던 친구마저 남자친구가 생긴뒤 관계가 소원해 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홀로 고독을 씹으며(고독씹는 13살...) 홀로 바다속으로 다이빙을 한 미지는 우연히 바다바닥 구멍속에서 신비하게 빛나는 구슬을 발견하고, 그 구슬을 집는 순간........

순식간에 조선의 앞바다로 타임워프 한다....바다위 목선에서 눈뜬 미지앞에 인어의 정체를 숨기고 왜구와 싸우는 해적단이 둘러싸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데......

21세기에서 조선시대로 떨어진 소녀 미지는 다시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조선에서 그토록 원하던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을까?....

[미지의 파랑 2]

파랑 구슬을 통해 현재와 조선시대를 자유롭게 오갈수 있게 된 미지는 신지께 해적단원들과 해미와의 우정을 계속해 이어나간다. 조선시대에는 없었던 초코파이를 쌓은 케익과 고춧가루 김치찌개, 휴대용 가스 버너 등등.... 현대식 문물로 해미와의 잊지못할 추억을 쌓아가던 미지 앞에 새로운 인어가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다금이. 해적단 두목인 해미를 동경하여 그녀의 제자로 새롭게 나타난 다금이를 본 미지는 깜짝 놀란다. 미지와 다금이의 외모가 도플갱어를 떠올릴 정도로 똑같았던 것. 게다가 공교롭게 해미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욕망 또한 똑같았으니, 졸지에 해미와 친재히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된 것이다. 과도한 경쟁과 질투는 결국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마는데.....

미지와 해미와의 우정은 순탄하게 지속 될 수 있을까?

[미지의 파랑 3]

우여곡절 끝에 해미는 미지와 함께 현재의 부산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마음대로 조선시대를 오가던 때와는 달리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 미지와 같은 학교에 입학하여 부던히 현대의 문물과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해미가 살았던 조선시대를 잊기엔 부족하다. 향수병에 빠져 우울해 하는 해미를 위해 신지께 해적단원들과 부산에 지금까지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유적들을 돌며 과거를 추억하는데....

인어 해미의 현시대의 적응기는 순탄히 흘러갈 수 있을까?


22년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선물같은 작품이다. 이토록 아이를 책에 빠지게 만드는 이유는 무얼까. 근래 이세계 물이 라이트노벨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며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어렵지 않게 이세계물을 찾을 수 있는데, 이세계의 매력은 초딩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나 보다. 조선시대 기록에 남아있는 괴물 '물괴'와 '인어' 전설을 토대로 부산 앞바다를 호령하던 인어 해적단의 모험과 활약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SNS의 발달로 마음을 터넣고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적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인어 소녀와 인간 소녀가 나누는 유대감과 우정은 진정한 친구를 원하는 소녀들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다. 더불어 앞선 1,2편에서는 조선시대의 실제 역사를 이야기 속에 녹여 학습도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번 3편 역시 지금까지 남아있는 부산의 역사적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어 언젠가 아이와 함께 책에 등장하는 문화재들을 직접 찾아가고 싶다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시대로 느닷없이 타임워프한 도미지를 반갑게 맞이하고 일원으로 맞이한 해미의 마음을 이번 3편에서는 그대로 되갚는다. 부제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는 새로운 세계에 놓인 해미의 용기와 그녀를 맞이하는 미지와 친구들의 아름다운 배려들이 모여있다는 의미이다. 새로운 세계로 한 발을 내딛는 딸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성숙한 어른(청소년)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조금이나마 그 마음을 느낀다면 그것이 어린이에게 독서를 권하는 이유라 말하고 싶다.

[묘지 공주]의 웹툰화, 1호가 가장 기다리는 [괴담 특공대] 신작과 새롭게 선보일 역사추리동화 등등 작가의 신작들로 채워질 23년도를 아이와 함께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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