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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내니 1 : 아주 특별한 베이비시터 ㅣ 서사원 중학년 동화 1
투티키 톨로넨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강희진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7월
평점 :
몬스터 내니 1 : 아주 특별한 베이비시터
저자 - 투티키 톨로넨
그림 - 파시 핏캐넨
역자 - 강희진
출판사 - 서사원주니어
정가 - 13800원
페이지 - 204p
몬스터 내니 2 : 뜻밖의 방문자와 사라진 괴물들
저자 - 투티키 톨로넨
그림 - 파시 핏캐넨
역자 - 강희진
출판사 - 서사원주니어
정가 - 13800원
페이지 - 240p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베이비시터
핀란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29개국 판권 계약과 거장 '리들리 스콧'의 프로덕션 영화화가 결정된 아동 소설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앞서 핀란드 아동소설이라하면 아이들의 우주모험을 그렸던 아동SF작품 [케플러62]가 떠오르는데 [케플러62]의 삽화를 맡았던 '파시 핏캐넨'이 이 작품 [몬스터 내니]에도 참여하여 더욱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듯 하다.
기본 스토리 라인은 간단하다.
핼리, 코비, 미미 3남매를 지키던 엄마가 느닷없는 여행상품권에 당첨되고 엄마는 고민끝에 여행사에서 제공한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집에 온 베이비시터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으니. 반인반수. 흔히 트롤이라 불리는 몬스터가 온 것이다. 뭔가 수상쩍지만 엄마는 도망치듯 집을 나서고, 그때부터 3남매와 몬스터 내니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결국 몬스터 내니와 아이들이 겪는 에피소드가 하나, 둘 채워지는 식으로 전개 되는데, 알고보니 내니 한 마리가 아니었다. 마을에는 엄마와 같은 이유로 아이를 두고 떠난 부모들이 많았고 그런 집은 하나같이 몬스터가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_-;;;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몬스터들.
트롤 말고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몬스터들.
서서히 몬스터와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가는 기묘한 동거상황.
목욕 가운과 소통하는 신기한 능력의 미미.
무엇이든 적혀 있는 몬스터 백과 까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계속 되는 떡밥이 작품을 몰입하게 만든다. 한창 부모의 그늘을 떠나 모험과 괴물을 좋아하는 아동들에게는 흥미로운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단 한번도 씻지 않아 항상 검은 먼지를 뿜어내는 몬스터 내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일단 내용이나 글밥으로 보아 저학년 보다는 3학년 이상의 초딩에게 맞을듯 한 작품이다.
일하느라 항상 집을 나가있는 아빠를 '얼굴없는 목소리'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심장이 저릿함을 느꼈다. 물론 2권에서야 얼굴없는 목소리에서 실체를 드러내지만 좀 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_-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소설로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핀란드 소설로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더불어 내니가 영상으로는 어떻게 되살아날지도 기다려진다.
*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