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상징 사전 : 56가지 덱으로 알아보는 타로의 역사와 상징 (2022년 초판)
저자 - 사라 바틀렛
역자 - 윤태이
출판사 - 한스미디어
정가 - 28000원
페이지 - 244P
르네상스 부터 이어진 타로의 모든 것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천막을 걷고 안으로 들어섰다.
한 평남짓의 어두컴컴한 작은 공간.
그 중앙에 작은 상 너머로 검은 로브를 둘러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 노파가 앉아있다.
노파는 나를 처다보지도 않고 상위의 비단 보자기 위에 카드 뭉치를 놓았다.
앙상한 마른 나뭇가지 같은 손가락으로 카두 뭉치를 주욱 훑더니 어느새
보자기 위에는 78장의 카드가 늘어서있다.
로브 뒤로 가려져있던 기괴한 눈빛을 빛내며 나를 처다본다.
어서 카드를 고르라는 듯이....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킨 뒤 손가락으로 카드를 한장씩 가리킨다.
노파는 내가 가리킨 카드들을 천천히 뒤집었다.
그렇게 나온 카드는 오망성을 이마에 두른 염소머리의 악마카드와
기다란 낫을 잡고 있는 해골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