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 그림 아이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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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판)

글, 그림 - 숀 탠

역자 - 김경연

출판사 - 풀빛

정가 - 17500원

페이지 - 48p

태고부터 이어진 종족을 초월한 우정

저자 '숀 탠'은 서양 동화를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조형예술로 승화시켰던 [뼈들이 노래한다]로 처음 접했다. 이번 신작은 2021년에 나온 원제 'Dog'라는 작품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태고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온 존재. 저자의 유니크한 시선으로 바라본 종족을 초월한 우정을 그림에 담아 넣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곤 하지만 직관적이라기 보단 함축적이며 상상의 여지를 열어 놓은 그림이기에 아아와 어른이 함께 그림을 보며 대화를 나누기에 적당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다양한 인종과 각기 다른 배경을 두고 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등을 돌린 인간과 개의 그림이 몇 장씩 이어지는 장면이 인상깊다. 종족을 초월한 우정이라 포장하지만 인간은 개를 사냥에 이용하고 전쟁에 이용하고 심지어 식용하는 등 오로지 필요에 의해 부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켜온 개의 순수한 충성심과 인간을 향한 애정은 감동을 넘어 숭고하기까지 하다.



나 역시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기에 그림책 가득 담긴 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오직 나만을 바라보고 언제나 처음처럼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개는 앞으로도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오래도록 함께 하리라.

"그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는 다시 함께 있었다. 이렇게 늘 함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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