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괴수괴인 도해백과
고성배 지음, 백재중 그림 / 닷텍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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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괴수괴인 도해백과 (2022년 초판)

저자 - 고성배

그림 - 백재중

출판사 - 닷텍스트

정가 - 18000원

페이지 - 224p

네 뱃속을 갈라 보자

어릴적 다이나믹 콩콩에서 나온 괴수 대백과를 본 기억이 나는데, 지금 그 책은 십만원을 줘도 매물이 없어 못구하는 책이 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나 흥미로운 책이 출간됐다. 당시의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괴수괴인 도해백과가 출간된 것이다. 저자의 이름을 보니 무처이나 낯익다. 한국의 요괴들을 집대성한 [한국 요괴 도감]을 써낸 작가가 아닌가. 이번엔 고전 B급 호러 영화들에 등장했던 괴수괴인들로 눈을 돌렸나 보다. 더불어 이제 그냥 백과는 식상하다 생각했는지 괴수괴인들의 뱃속을 끄집어 냈다.

감춰진 부분에 대한 호기심은 괴수나 괴인이라고 다르지 않은가 보다. 학창시절 비슷한 그림을 끄적인 나로선 이번 도해의 출간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상상으로 태어난 존재들의 뱃속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물론 저작자가 밝힌 설정은 아닌듯 하다. 저자의 상상으로 창조된 해부도는 괴수괴인들의 탄생이나 습성에 따라 아주 그럴듯 하게 그려진다. 친절하게 괴수괴인이 나왔던 영화와 70년대 영화 포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설명 페이지는 특유의 조잡함에 웃음을 유발시킨다. ㅎㅎㅎ


일본에는 이미 1960년대에 오토모 쇼지가 콘셉을 자고 엔도 쇼고가 그림을 그려 완성한 괴수 도해들이 존재한다.

울트라맨등에서 봐오던 괴수들의 도해는 굉장한 퀄리티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번 [SF 괴수괴인 도해백과]를 통해 국내에도 괴수괴인의 도해가 나온 것이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1900년에서 60년 사이의 고전 영화속 50종의 괴수들 뿐만 아니라 이후에 나온 괴수괴인들도 도해로 다루어주기를 희망한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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