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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의 머리 -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강태진 글.그림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가르시아의 머리 :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2021년 초판)
저자 - 강태진
출판사 - 아프로스미디어
정가 - 17000원
페이지 - 512p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이 모든게 이 안에 있다
엄선된 장르소설만을 소개해왔던 장르전문 출판사 '아프로스미디어'에서 이번에는 약간의 외도를 감행했다. 아프로스미디어 코믹스(가칭) 1호를 런칭한 것이다. 사실 평소 웹툰과는 거리가 멀어 '강태진'작가를 알고 있지는 않았는데 이 작품으로 완전 팬이 되버렸다. 브레이크없는 재미의 폭풍 질주랄까. 성인용 웹툰은 이런 거구나 라는걸 몸소 체험했달까. 만화라고는 '이토준지'정도만 챙겨보고 있던터라 웹툰 쪽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하여 이정도 폭력성과 선정성, 잔혹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이있을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그동안 전체관람가만 봐오다가 갑자기 트리플 X등급의 영화를 봤을때의 충격이랄까. 끝내줬다는 말을 길게 늘였는데 여튼 대박 터진다.
영화소품 제작소에서 주연 배우 가르시아의 머리를 제작한다. 사람들은 이 머리를 두고 영화를 찍고 모두가 리얼함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알고보니 소품인줄만 알았던 머리가 소품이 아니더라는.....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앞선 시간선의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는데 처음 오컬트인줄 알았던 장면들이 후반부 직소퍼즐처럼 딱 짜맞춰질 때의 쾌감이 미스터리 소설 뺨친다. 뿌려놓은 떡밥과 회수가 아주 절묘하다는 말이다. 더불어 경계없는 날것의 표현이 속 시원하게 펼쳐지고 끝까지 유쾌한 대난장을 이어간다. 수위에 구애받지 않고 그것을 무기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이토록 매력적이란 것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역시 내 취향은 이런 거였구나. ㅋㅋㅋ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이 모든게 성공적으로 녹아들었다. 고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니 그저 팝콘이나 씹으며 즐기면 되는 것이리라.
특히나 팜므파탈의 여왕 김 애기씨한테 완전 빠져버리고 말았다. 악독한 애기씨.....ㅋ
작가의 앞선 시리즈 [B급러브픽처쇼]도 정발되길 바란다.
싱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