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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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2021년 초판)

저자 - 이나영

그림 - 정수영

출판사 - 겜툰

정가 - 12000원

페이지 - 167p



미호 엄마의 은밀한 영혼 모으기는 계속 된다



한국 설화 구미호를 변형한 아동 도서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속편이 출간됐다. 지금 이 시대 초딩들의 고민을 신비한 이야기에 녹여내 흥미를 돋우는 판타지. 역시 이번 2편도 울 딸아이는 '너무 재미있어!'를 연발하며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 -_-;;; 때로는 좀 천천히 읽어줬으면 하는데...허허허. 여튼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환상적 이야기.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편이다.



여우치킨은 날로 인기를 더해 가고. 

매일 가게 앞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엄청난 인기에 방송사 취재요청이 오지만

어째서인지 미호 엄마는 절대 거부를 주장한다.

사실은 치킨 판매보다 다른 걸 노리는 미호네 엄마.

오늘도 치킨집을 찾다가 소원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맞이하는데...



1편에 이어 2편에도 공감가는 초딩들의 고민을 녹여낸다. 인기 유튜버가 되고 싶은 소년의 무리수. 매번 외모를 비교 당하며 자존감이 떨어져 친언니처럼 예뻐지고 싶은 소녀의 고민. 매번 2등만 하는 육상선수의 1등 탈환기. 그리고 1편에 이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극성 팬의 탈선까지... 주 스토리와 별개로 진행되는 개별 에피소드는 아직은 미성숙한 어린아이들의 일탈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이야기를 통해 통감하게 한다. 얼마든지 실수해도 바로 잡을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닌가.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은 차고 넘치지만 실질적으로 전부 이룰 수 없는 아이들의 욕망을 대리만족 시키는 효과도 거두는 듯.



1편에 이어 주 스토리도 전개된다. 구미호 엄마와 인간 아빠의 피를 물려 받은 하프 구미호 미호의 변화가 주목 할만 하다. 길거리 고양이와 개들의 말이 들리며 혼란스러워 하던 미호는 마침내 용기를 내 길고양이들에게 해를 입히는 범죄자를 잡기에 나선다. 화가 나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미호의 구미호 능력 발현은 다음 편에서 더욱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에필로그에서 마침내 미호 엄마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가게의 목적이 밝혀질듯 하니. 3편도 기대할 수 밖에 없을 듯.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흥미를 이어가는 작품이다. 딸아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가 십분 이해되는, 내 아이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인 유익하고 좋은 아동 소설. 당분간 3편은 언제 나오냐며 들들 볶일 듯....ㅎㅎㅎ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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