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과학 탐험대 - 전설의 과학자가 우리를 호출했다 스터디 픽션 시리즈
윤자영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전드 과학 탐험대 : 전설의 과학자가 우리를 호출했다 (2021년 초판)

저자 - 윤자영

출판사 - 북트리거

정가 - 14500원

페이지 - 223p



과학 지식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신나는 시간여행



추리소설과 학습도서 장르를 가리지 않는 글쓰는 선생님 '윤자영'작가의 신작 학습도서가 출간됐다.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세기의 발명 뒤에 숨겨진 비화 랄까? 우리가 익히 들어온 과학자들의 연구가 벽에 막혔을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중딩들이 역사적 발명에 힌트를 준다면... 이라는 흥미로운 발상에서 시작되는 작품이 이 [레전드 과학 탐험대]이다. 물론 너무나 픽션적이지만 그렇기에 학습도서로서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즐기면서 공부하는 도서가 바로 이 작품이 아닐까 싶다. 



중학교 2학년. 왈가닥 초연과 소심한 정호는 우연히 타머산에 사는 미치광이 노인을 만나게 된다. 아인슈타인을 쏙 빼닮은 노인이 실없이 던지는 말이 사실 헛소리가 아니고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말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두 학생은 타머산 깊숙히 있는 노인의 집을 찾아 가기에 이른다. 그곳에서 만난 노인은 전에 봤을때와는 전혀 다른 인격을 갖고 있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노인이랄까. 아이들이 어이없어 하던 순간 노인은 목에 건 푸른색 목걸이를 꺼내고, 목걸이의 보석이 휘황찬란한 빛을 발한다.


정신을 차린 초연과 정호 그리고 지킬 박사 노인은 자신들이 전혀 다른 시간대에 왔음을 깨닫고 놀라는데...



그렇게 6명의 과학자를. 북트리거 출판사의 '스터디 픽션 시리즈 - 생물'에 걸맞게 생물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6명의 과학자들을 차례로 만나는 엄청난 시간 여행을 경험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중등, 고등 교과서와 연계된 생물 이론들을 이야기로 만나니 그저 초연, 정호와 함께 시간여행을 했을 뿐인데 생물 공부를 한 듯한 학습 효과를 경험케 한다. ㅎㅎㅎ



본인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멘델의 유전 법칙을 만나 과거를 회상케 하기도 했고 배웠는지 어떤지 기억이 가물하다만 우유업계의 거물 '파스퇴르'의 미생물 연구를 자세히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의 이야기, 혈액의 순환을 연구한 '윌리엄 하비' 에피소드,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개화기시대 여성 의사 김점동까지 매 에피소드 마다 레전드 급이었다.



"21세기 과학 교과서 지식이면 여기서는 박사라고!"


제 잘난맛에 사는 중2병 일지언정 수백년 과거로 타임워프 한다면 더이상 중2병 걸린 철부지가 아니다. 편견과 과학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시대속에서 외로이 자신만의 연구를 펼쳐나간 6명의 과학자들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끈기,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었다. 비단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내 아이들이 작품에 숨겨진 함의를 느끼고 음미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나타날 레전드 꿈나무들을 위한 지침서인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