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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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2021년 초판)

저자 - 이나영

그림 - 정수영

출판사 - 겜툰

정가 - 12000원

페이지 - 160p



소원의 댓가는 한 번의 한숨



동양의 요괴 구미호를 소재로 한 초등학생용 동화가 출간되어 딸아이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가져왔다. 오컬트에 관심있는 딸아이라면 이런 종류의 작품에 흥미를 보일것 같아서였다. 책을 본 아이는 예상대로 상당히 흥미있어 했고 바로 가져가 책을 읽기도 했다. 여우구슬을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로 변환시켜 아이들이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고 그로인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는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여우 치킨집을 오픈한 미호네. 

이상한 건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 이 가게를 지날때면 여우치킨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느새 소원가게가 들어서 있다. 

반신반의하며 소원가게에 들어가니 하얀 여우털을 두른 여성이 아이의 어떤 소원이던 들어준다고 이야기 한다.

대가는 아이가 내쉰 단 한번의 한숨만큼의 영혼.

한숨에 담긴 영혼의 가치를 모르는 아이들은 흔쾌히 여성과 계약서를 쓰고 신기한 구슬을 받아온다.

집으로 돌아와 계약된 내용대로 소원을 빌고 구슬에 한숨을 불어 넣으면.....

정말로 소원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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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등. 

지금 이 순간. 초등학생들이 고민할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 소망으로 말미암아 벌어지게 될 일들을 보여줌으로서 옳고 그름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설령 아이가 잘못된 소원을 빌었다해도 괜찮다. 소원의 유효기간은 하루를 넘지 않는듯 하니 말이다. 그렇게 아이들의 영혼을 모으는 미스터리한 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여성이 누구인지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는데 아이들의 영혼들로 무슨일을 꾸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는다. 2권에서는 속시원히 알 수있을까? ㅎㅎㅎ 



판타지이지만 아이들의 현실적 고민과 욕망을 동화를 통해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욕망의 사용법을 안내한달까. 자유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른 다는 것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알려주는 작품이었다. 재미있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말이다. 2권도 아이와 함께 읽고싶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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