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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해교실
이토 준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0년 8월
평점 :
용해교실 (2020년 초판)
저자 - 이토준지
역자 - 김시내
출판사 - 학산문화사
정가 - 8000원
페이지 - 157p
사상 최악의 남매 등장!
그토록 기다렸던 '이토준지'의 신작이 나왔다! 그동안 찔끔찔끔 단편으로만 만나오다가 그나마 한 권분량의 옴니버스 단편으로 만나니 더욱 반갑구나. 제목부터 이미 대박의 조짐이 보이는 [용해교실]이다. 용해? 뭐가 녹는단 말인가..... 뭐....뭐가 녹는지는 대충 감이 온다만..흐흐흐흐....
이번 작품에서 '이토준지'세계에서 사상 최악의 남매가 등장한다. 크흑~ '이토준지'의 아들이라 불리는 '소이치'시리즈를 잇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지옥의 남매의 등장으로 작품은 한층 더 악독해지고 잔혹해진 느낌이다. 근래들어 살짝 독기가 빠진 느낌이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예전의 감각이 조금은 돌아온듯 싶어 반가운 마음이었다.
어느날 학교에 전학온 아자와 유우마는 다짜고짜 반 학생들에게 사죄한다.
물론 뜬금포 사죄에 학생들은 어이없어 한다.
그런데 유우마의 이유없는 과도한 사죄는 계속되고.....
어느새 유우마는 왕따가 되어 학생들의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사죄하는 유우마....
한편, 마을에는 기괴한 몰골로 갑자기 나타나 뇌를 빨아먹게 해달라며 쫓아다니는 소녀가 출현한다.
과연 유우마와 미친 소녀의 관계는....
사죄를 계속하던 유우마가 있는 학급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머....힌트는 제목과 표지의 오망성에 있으리라....
그동안 출처불명의 공포를 그려오던 작가는 이번에 새롭게 오컬트적 요소를 도입한다. 서양의 악마를 도입시킨 것. 귀신이던, 괴물이던 악마이건, 사탄이던.... '이토준지'만의 괴이함은 그대로이니 이번 작품도 그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다음에도 다시 만날 것 같은 남매인데, 이번 신고식은 성공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