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62 Vol.6 : 비밀 케플러62 6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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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62 VOL 5 : 바이러스 (2020년 초판)

케플러62 VOL 6 : 비밀

저자 - 티모 파르벨라, 비외른 소르틀란

그림 - 파시 핏케넨

역자 - 손화수

출판사 - 얼리틴스

정가 - 12000원 * 2

페이지 - 193, 193p



대단원의 막



3,4권의 출간 후 언제나 나오려나 하던 [케플러62]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5,6권이 동시 출격했다. 그래, 재미있는건 한번에 봐야 재맛아닌가. 툭툭 끊어서 보면 괜히 까먹기만 하지. 시리즈의 막바지인 만큼 기승전결의 전에서 결로 넘어가는 가장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그동안 비밀에 쌓여있던 행성의 비밀, 케플러62 프로젝트의 비밀, 그리고 아이들의 존재이유 등등. [X파일]의 음모론 뺨치는 충격적 전개가 청소년물임에도 강렬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케플러62 프로젝트에 선발된 아이들은 고난 끝에 무사히 1200광년이 떨어진 케플러62 행성에 착륙한다. 그곳에서 호전적인 벌버벗은 곰이라 부르는 외계인과 여치모양의 곤충 외계인을 만나고 서로가 반목하는 이유에 의문을 갖는다. 케플러62 선발대의 유일한 어른이자 캡틴 올리비아는 아이들에게 곰 종족을 도와 여치 외계인을 섬멸해야만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설득하고, 여치외계인과 접촉한 마리에와 아리는 올리비아의 말에 의혹을 품고 독자적으로 조사에 나선다. 그러던 어느날 동굴속에서 지구의 것으로 보이는 우주선을 찾아내고, 마리에와 아리는 그곳에서 자신들이 알고 있던 세계가 전복될 정도의 엄청난 정보를 얻게 되는데.....



결국 청소년 SF답게 탐욕과 권위주의, 이기심으로 뭉친 구세대 혹은 어른들의 세계를 전복하는 신세대,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광기에 휩싸여 여치 종족을 말살하기 위해 수풀을 불태우는 마지막 전투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른들의 냉정함을 섬뜩할 정도로 담고 있어 놀라웠다. 



역시 최소한의 정보로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과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하는 아이들의 고민과 특유의 순진함으로 옳은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와 교훈을 모두 주는 유익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비의 행성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우정 그리고 도전. 청소년 SF로서나 성인이 즐기기에도 무리 없는 작품이었고 마지막까지 스토리를 그대로 이미지화 시키는 개성넘치는 삽화도 마음에 든다.



핀란드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도 한다던데,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케플러62는 모두가 함께 하는 행성이 되어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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