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세상을 구하다 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험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신지호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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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험 : 케빈 세상을 구하다 (2020년 초판)

저자 - 필립 리브

그림 - 사라 매킨타이어

역자 - 신지호

출판사 - 위니더북

정가 - 12000원

페이지 - 157p



아이들을 위한 '필립 리브'의 신나는 판타지!



어린 아이들의 무궁한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판타지 만큼 적합한 장르가 또 있을까? SF? 그건 좀 더 자라서...ㅎㅎ 울 첫째 딸랑구한테 딱 맞는 착한 판타지가 출간됐다. 헐리웃 영화로도 개봉된 [모털엔진]시리즈와 청소년 SF작품 [블랙 라이트 특급열차]로 국내에 알려진 스팀펑크 SF 장르작가 '필립 리브'가 어린이들을 위해 쓴 동화같은 판타지 소설에 예쁘고 독특한 '사라 매킨타이어'의 삽화가 만나 꿈과 모험이 넘치는 신나는 동화같은 판타지가 탄생했다.



하늘을 나는 뚱띵이 망아지. 케빈과 너무나 착하고 성실한 맥스의 만남.

온 마을을 집어 삼킬 대홍수 속에서

신비로운 인어와 장난꾸러기 바다원숭이

그리고 홍수에 고립된 마을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케빈과 맥스의 특명!

날아라. 드넒은 창공을...

그리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네가 원하는 대로 될지니.


어느날 폭풍우가 치는 밤. 뚱뚱하지만 하늘을 날 수 있는, 커스터드 크래커를 좋아하는 망아지 케빈이강풍에 휩쓸려 맥스가 사는 아파트에 추락한다.맥스는 케빈이 날개가 다친 것을 알아차리고, 케빈에게 줄 커스터드 크래커를 집에서 몰래 꺼내 먹인다. 그렇게 둘 사이에 우정이 싹트고, 온종일 내리던 세찬 비로 마을은 불어난 홍수에 잠겨 버린다. 불어난 물을 타고 서쪽 끝 촉촉한 숲속 언덕에 살던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마을에 떠내려오고, 케빈과 맥스의 모험이 시작된다.



사실 배경만 놓고 보자면...재난이다. -_-;;; 물에 잠긴 건물들, 아파트 옥상에 대피중인 마을 사람들, 식량이 모두 젖어 먹을 것이 없는 상황들....그런데 그런 절박함에 '필립 리브' 특유의 상상력과 경쾌함이 묻어나니 그건 그것대로 신나는 모험이 된달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내기도 하고, 물안경을 쓰고 물속에 잠긴 슈퍼마켓에 들어가 밀봉된 음식들을 구해 가족에게 먹이는 마을의 영웅이 되어간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즐거움, 나눔과 봉사의 즐거움을 일깨워줄까?



본인이 먼저 읽고 딸아이에게 건네 줬는데 아직은 30여페이지까지 밖에 못 읽었다. 하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니 본인이 느꼈던 감정이 아이에게도 전달되는 듯 했다. 페이지마다 센스 넘치는 삽화가 실려 있어 글밥은 그렇게 많지 않아 첫째 딸아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작가 이름만 보고 다른건 다 재쳐두고 고른 책인데, 아동용 책이지만 역시 이름값하더란....ㅎㅎㅎ 초딩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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