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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버스 - 방탈출 게임북
세라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12월
평점 :


방탈출 게임북 : 악마의 버스 (2019년 초판)
저자 - 세라
출판사 - 싸이프레스
정가 - 11200원
페이지 - 93p
평소 퀴즈 풀이에 일가견이 있다면...도전해 보라!
다만 절대 자만하지 말 것!
한순간도 방심하지 말 것!
세 번의 기회를 놓친다면....
남은 것은 죽음 뿐이다.
방탈출 게임북? 처음 이 책의 출간을 접했을때 의문이 들었다. 게임북은 전부터 접했던 장르인지라 알고 있었지만 방탈출 게임북이라니....사실 본인이 알고 있던 게임북은 스토를 전개하면서 각각의 분기점에서 선택하는 페이지로 넘겨가며 읽는 게임북이었다. 예를 들자면 오래전 '이휘재'가 나와서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던 [인생극장]을 책으로 옮겼달까. 본인이 꼬꼬마 시절 아동용 게임북을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분기형 게임북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북이었다.
악마의 버스라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매 페이지마다 수수께끼를 심어 놓고 정확한 정답 코드를 풀지 못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없는 구성. 그야말로 암호를 풀지 못하면 방에서 나갈 수 없는 방탈출을 그대로 책으로 옮긴 구성인 것이다. -_-;;;;; 물론 저자가 독자들을 뒤에서 몰래 감시하며 암호를 풀지 못하면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없게 막아서는 것은 아니니. 어디까지나 독자의 자율적 양심에 맞긴 다지만 어쨌던 엄연히 3번의 기회를(마치 오락실 1코인 3목숨 처럼...)주고 3번 오답인 경우 'GAME OVER'라 정하고 있으니 유념하시길....
본인은 머리가 훽훽 돌아가는 나이도 아니고 센스도 꽝이라 이런류의 암호풀이는 영 젬병이다. 그렇다...솔직히 고백하자면 연습 문제마저도 맞추지 못했다. ㅠ_ㅠ 세번의 기회는 1번 문제부터 써버리고 아웃됐다. 방탈출 게임 마니아라는 저자가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93페이지 안에 정말 영혼까지 갈아 넣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극악 of 극악의 난이도와 번뜩이는 퀴즈 센스를 발휘해낸다.
공포 호러 이야기, 방탈출 게임, 두뇌회전 퀴즈, 암호풀이, 수수께끼를 좋아하는...아! 또 하나 투철한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이들 이라면 꼭 추천하고픈 게임북이다. 극악 난이도라 쓰긴 했지만 저자는 친절하게도 중도포기를 막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해 놨다.
1. QR코드 -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고 웹사이트로 이동하면 퀴즈의 힌트를 볼 수 있다.
2. 카카오 플러스 친구 - 플러스 친구를 맺고 정답인지를 물어보면 친절히 정답/오답 여부를 알려준단다. 이 책에 쏟는 정성이 얼마인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예인듯.....
일단 도전해보라. 죽음의 버스를 무사히 탈출한다면 당신은 진정한 킹 오브 더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