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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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2019년 초판)

저자 - 이케이도 준

역자 - 이선희

출판사 - 인플루엔셜

정가 - 15000원

페이지 - 469p



썩어빠진 인간들에게 날리는 거침없는 하이킥!


 

드디어 기다리던 [한자와 나오키] 3부가 나왔다. 금융소설 중 이렇게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보이는 본격 경제소설!! 더 강하게, 더 독하게 3배 더 재미있는 작품으로 컴백했다. 유독 계급간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수직관계가 분명한 은행가에서 오로지 신념 하나로 바른 목소리를 내는 '한자와 나오키'는 비단 은행가 뿐만 아니라 계급과 떡고물을 빌미로 부조리한 행태를 답습시키는 모든 조직사회의 고인물들에게 시원하게 한방 먹이는 이세상 '을'들에게 대리만족감을 주는 캐릭터이다. 대나무 같이 곧은 성품과 불도저식 추진력, 결단력 필요에 따라서는 협박과 회유술까지 서슴없이 펼치는 한자와...당신은....샐러리맨들의 진정한 영웅이야...



2편에서 한방 크게 지르고 윗선의 눈밖에 난 한자와 나오키는 결국 도쿄중앙은행의 자회사 도쿄센트럴증권회사 부장으로 파견된다. 그러던중 IT회사인 전뇌에서 한자와의 증권회사로 도쿄스파이럴을 M&A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거대한 기업간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자와와 부하직원들은 전략을 짠다. 하지만 전뇌 주식회사는 한자와의 전략을 듣기도 전에 계약을 파기하고 도교중앙은행의 증권팀에 M&A 전략업무를 맡긴다. 그와 동시에 셀트럴 증권회사에서 실질적 M&A 업무를 맡았던 직원이 도쿄중앙은행으로 영전하게 되고....한자와는 일련의 사태에 모종의 냄새를 맡는데.....



한순간 모회사 도쿄중앙은행에 프로젝트를 빼앗긴 자회사 도쿄센트럴증권의 한자와 나오키.....그래서 저지르고 만다. 샐러리맨으로서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반격을 말이다...-_-;;; (당신 정말 이래도 괜찮겠어???) 사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픽션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그렇게 상식적이지 않은 반전의 전개이기에 더욱 흥미를 돋우고 극강의 흡인력을 갖는건지도 모르겠다. 



[스포유의]

일개 자회사 파견직 부장이....모회사가 진행하는 M&A에 정반대되는 집어먹힐 위기에 처한 상대 회사의 M&A 저지 업무를 맡다니...이건 뭐...쿠데타 아닌가?...브레이크 없이 돌진하는 한자와를 보면서 이번엔 정말로 돌아오지 못할 강을 넘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특유의 강단과 위기대처 능력으로 또한번 요단강 저 너머에서 살아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이 남자야말로 진짜 불사신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잠시 은행가를 벗어나 기업간 치열한 계략이 맞물리는 비즈니스의 꽃 M&A를 주제로 한자와와 악의 무리들의 한바탕 난장을 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주식, 채권, 매수, 합병 그냥 볼때는 당췌 먼소린지 개념도 잡히지 않던 단어들이 이 작품을 읽으며 머리속에 다이어그램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경제 개념을 잡아주는 주옥같은 작품이다. 잡어먹으려는 자와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자. 자본을 등에 업고 주식을 매수해 회사를 통으로 집어삼키려는 고래와 어떻게던 고래의 아가리를 피하려는 새우의 치열한 싸움. 그러나 고래가 생각지 못한 위험요소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반전의 귀재 '한자와 나오키'의 존재였던 것이다. 



M&A와 더불어 이번 3부에서는 버블세대에 이어 새롭게 사회에 발을 디딘 청년들의 불만과 세대간의 갭을 깔아놓는다. 마치 지금의 기성세대와 엄청난 스펙으로 무장하고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세대와의 갈등을 보는듯 하여 좀 더 감정이입하면서 볼 수 있었던것 같다. 작품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성세대, 청년세대 모두 각자의 불만을 갖고 있다. 자신의 불만에만 사로잡혀 내일을 볼 수 없다면 분명 스스로 고사하게 된다고....



"월급쟁이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활약하는게 가장 행복하지. 회사가 크냐 작으냐는 관계없어. 지명도도 관계없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간판이 아니라 알맹이니까." _281p



이 말을 그저 현실물정 모르는 이상론자의 말로 치부할지 아니면 정말로 실현시킬지는 각자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리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는 별개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본인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었다.



"어떤 곳에 있어도, 또한 대형 은행이라는 간판이 없어도 스스로 빛나는 인재야말로 진정한 인재일세. 정말로 우수한 인재는 그런 사람이 아니겠나?" _460p



이 작품을 읽는다면 이 당연한 한마디에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자와 나오키'의 마지막 도전이 4부에서 펼쳐지게 된다.....마지막에 웃는자가 진정한 승자이다. 과연 '한자와 나오키'는 마지막에 어떤 웃음을 지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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