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사회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0
심너울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소멸사회 (2019년 초판)_그래비티 픽션 10

저자 - 심너울

출판사 - 그래비티북스

정가 - 14000원

페이지 - 239p



이 시대를 사는 앞으로 살아갈 청년들을 위한 노래



하루하루 서민들 세상 살기는 팍팍해지고 빈익빈 부익부는 끝간데 없이 격차를 벌려간다. 무한경쟁시대. 금수저 물고 세상밖에 나오지 않는 이상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를 짓밟고 일어서야 살아갈 수 있는 무한경쟁의 운명을 타고 났다. 결국 피라미드의 정점에 선 몇몇을 제외하곤 다른이의 총알받이 혹은 디딤판으로 전락해 희망 없는 삶을 이어가는 패배자들로 전락하니 지금 살아가는 이곳은 그야말로 디스토피아와 다름 없으리라. 자. 지금 이대로 이 시스템 그대로 세상이 이어진다고 생각해보자. 한 2~30년 뒤 정도? 지금의 청년들이 중년이 되고 지금의 꼬꼬마 아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어떤 세상이 도래했을까?



2043년

찢어지게 가난해 모텔촌에 사는 민수, 평범한 중산층에 사는 수영 그리고 사회의 정점에 선 엘리트 집안의 자재 노랑. 이들의 운명은 이미 태어날때부터 갈라져 있었다. 민수는 집안사정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다. 수영은 그런 민수를 말리지 못하고, 노랑은 가진자의 여유를 부리듯 일주일에 3번씩 요양원에가 자원봉사를 한다.


2055년

어느덧 성인이 된 그들. 민수는 거주할 곳이 없어 한강에 띄운 배에서 지내며 애완용 AI 로봇을 고치는 사설 수리업자로, 수영은 꿈꿔오던 신문사의 기자로, 노랑은 사회에서 도태되 우울증과 공황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AI 상담 서비스를 위해 회사를 차린다. 노랑의 창업 소식을 들은 수영은 기계와 프로그램을 다루는 민수를 떠올리고 노랑의 회사에 취직시켜준다. 노랑과 민수는 의기투합하여 사람들의 고민들 을어주는 AI 상담 서비스를 가동하는데.....



청년은 힘들다. 오죽하면 '김재희' 작가의 추리소설 신작 제목이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이겠는가...불안한 미래와 숨막히는 계급차는 SF로 와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이 [소멸사회]에서도 지독한 불평등이 오히려 더욱 극단적인 상황이 이어니지 말이다. 부조리한 사회의 진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에 대해 이 작품은 불편한 진실을 유감없이 그려낸다. 소셜SF...누구나 막연하게 예상은 하지만 텍스트로 그려진 세상과 마주하는 순간 불편함과 불쾌함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소멸사회]에서 보여주는 사회상은 사실 여러 디스토피아 SF에서 한번쯤은 다뤄지던 세계이기에 새로움은 덜했다. 다만 우리에게 익숙한 정경유착과 매스 미디어를 수단으로 개미들을 이용하는 모습등 한국사회에 특화된 병폐를 꼬집어 보여주어 공감의 맛은 느낄 수 있었던것 같다. 자동화 로봇에 자리를 내주고 생산성 없이 그저 공기만 축내는 사람들에게 남은건 영원한 죽음이란 안식 뿐. 안락사 서비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오명의 자살률 1위를 20년이 지나서도 굳건히 수성하는 한국사회....이것이야 말로 가루가 되어 사라져 가는 소멸사회가 아닌가...



지금도 암울하고 죽겠는데 굳이피 수십년이 지나 더 암울하고 더 극악이 되버린 세상을 왜 봐야 하나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에, 실패해도 그것을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있는게 청년 아니던가. 소멸사회의 마지막 디지털 혁명장면은 비록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작가가 이 세상에 던지고 싶은 말을 함축하는 의미로 본인 가슴속에 작은 파문을 남겼다. 이런 메시지야 말로 희망을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인지도 모르겠지만...-_-;;; 어쨌던 [조커]를 봤을때의 답답함을 이 작품에서 느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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