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2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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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2 (2019년 초판)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이은선

출판사 - 황금가지

정가 - 13800원

페이지 - 382p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방인...



한낮의 열기로 치솟았던 수은주는 한밤중이 되어도 떨어질줄 모르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됐다. 그런 뜨거운 여름을 끝장내러 돌아온 공포의 제왕 '스티븐 킹'의 따끈한 신작 [아웃사이더 2]이다. [아웃사이더 1]을 읽을때만 해도 선풍기로 버틸만 했었는데, 불과 몇 일 사이에 더이상 선풍기로는 버틸 수 없는 끈적한 무더위가 시작되었으니...더이상 미룰 수 없이 모골이 송연한 수퍼내추럴 공포로 더위를 날려줄 [아웃사이더 2]권을 꺼내들었다. 



11세 소년의 끔찍하고 참혹한 죽음

그리고 동일한 시간 두 도시에서 동시에 목격된 유력 용의자

한 명은 참혹한 살인을 저지르고, 한 명은 '할런 코벤'의 팬미팅에 참석한다.

미스터리한 도플갱어의 정체는?!!!



* 주의) 어쩔 수 없이 1편의 주요 내용이 언급될 수 있음


무리한 체포와 공개 법정출석중 사고로 유력 용의자 테리의 어이없는 죽음 뒤 테리 집안의 변호인 하위 골드의 요청으로 전직 경찰 알렉은 테리의 사건을 조사하고 이 사건이 불가사의한 슈퍼내추럴 현상이 얽혀있음을 직감하고 파인더스 키퍼스 탐정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빌의 죽음 후 탐정 사무소를 꾸리던 홀리 기브니는 알렉의 설명에 기꺼이 테리 사건의 조사를 시작하고, 소년의 살인에 쓰인 흰색 벤의 위치를 추적하던중 다른 도시에서 테리의 사건과 매우 흡사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사실을 파악한다. 두 건의 흡사한 방법의 살인, 결백을 주장하던 용의자, 신체의 일부가 훼손된체 발견된 시체...그리고 이 두 사건 사이를 잇는 교묘한 연결고리....어렴풋이 범인의 정체를 직감한 홀리는 휴직중인 경찰 랠프와 변호사 하위골드, 알렉과 함께 두 살인사건에 대해 브리핑 하고, 그녀가 추정하는 범인의 정체에 모두들 깜짝 놀라는데....



1편에서는 두 명의 용의자 테리의 행적에 대해 되짚어가면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미지의 공포와 경찰 추리 스릴러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스릴넘치는 긴장감을 이어가는데, 이번 2편에서는 '빌 호지스' 3부작에서 톡톡한 공을 세웠던 히스테리컬 편집증 미녀 '홀리 기브니'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초자연적 존재. 즉 악마의 정체를 추적하고 잔인한 악마와 맞서 싸우는 킹옹의 전매특허 주특기가 숨쉴틈 없이 펼쳐진다. 한마디로 탐정추리 + 초자연 공포의 절묘한 조합으로 '스티븐 킹'식 수퍼내추럴 추리 공포를 완성시킨 것이다. 결국 앞선 '빌 호지스' 3부작은 이 작품을 위한 워밍업이었달까....



이번 2편의 관전 포인트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아웃사이더 즉 이방인의 정체이다. 전통적 미국식 장농요괴 부기맨을 비롯해 뱀파이어, 좀비 등등 익숙한 마물들을 출현시키던 킹옹이 이젠 해외로 눈을 돌린건지 이번 마물은 라틴계 국가에서 전해내려오는 몬스터를 새롭게 출현시킨다. 전설속 몬스터가 21세기 현실세계에 교묘한 알리바이로 위장하여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이채로운데, 이 악마를 잡기 위해 뛰어든 '홀리 기브니'와 '랠프 앤더슨'의 서로 다른 시각에서 비롯되는 온도차 또한 흥미를 유발한다. [엔드 오브 왓치]의 악당 '브래디'를 통해 초자연 현상을 접한 '홀리'는 사건속 악마의 존재에 대해 의심없이 집중하는 반면, 경찰인 '랠프'는 악마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회의적 스탠스를 취한다. (결국 악마와 맞닥뜨리고 믿게되긴 하지만...) 이런 초자연 현상을 추적하는 두 수사관의 구도가 이젠 전설이 되버린 수퍼내추럴 미드 [X 파일]의 멀더와 스컬리를 떠올리게 하면서 성별이 반전된 [X 파일]을 보는듯한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기존 '빌 호지스'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조여드는 공포 끝에 화끈한 결말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막판의 랠프의 꿈이 후속작을 의미하는건지 아닌지는 좀 애매하긴 한데...-_-;; 이 작품이 '빌 호지스' 3부작의 끝에 새로운 '파인더스 키퍼스 탐정 사무소'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겪인 작품이었길 바라고 또 바란다.'홀리 기브니'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대로 버리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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