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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 - JM북스 ㅣ 히로세 미이 교토 3부작
히로세 미이 지음, 주승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너와만날수있었던4%의기적 (2019년 초판)
저자 - 히로세 미이
일러스트 - 게미
역자 - 주승현
출판사 - 제우미디어
정가 - 12800원
페이지 - 318p
푸른달이 뜨는 밤 다시 너와 만날 수 있어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기묘하다. 수많은 인연의 끈속에서 누군가와 마음이 통하고 사랑의 끈미 매듭짓게 될 확률은 과연 몇 퍼센트일까...이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분의 2가 아닐까?...그렇다면 시야를 확장해보자. 이 까마득한 우주를 100으로 쳤을때, 끝없는 우주의 태양계안에 수없이 많은 행성중 지구라는 행성에서 대한민국이란 나라안에 인연을 만날 확률은 과연 몇 퍼센트일까?....-_-;;;; 나는 모르겠다만...그 확률은 천문학적인 우연의 끝에 다다른 기적의 확률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여기서 시야를 더욱 확장한다면?!!!!...4%의 확률로 만나게 된 두 남녀의 기적같은 한여름밤의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이다...
17살에 도쿄로 건너와 홀로 대학생활을 하던 아카리는 스무살 같은 대학교의 2살위 남친 나카네와 만나 사랑을 하고 5년간의 교제끝에 마침내 프로포즈를 받는다. 기쁜 마음으로 결혼을 승낙한 아카리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고향인 교토를 찾고, 그곳에서 학창시절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중 우연히 고등학교시절의 물건을 정리하던 아카리는 낡은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17살 여름에 썼던 자신의 일기를 읽게된다. 그런데 일기속엔 아카리가 만난 누군가와의 일들이 적혀있는데 그 '누군가'의 이름만 지워져 있는 것에 이상한 감정을 느낀 아카리는 그 '누군가'를 기억하려 하지만 슬프고 아련한 감정만 복받쳐 오르는 것을 느끼고, 삭제된 '누군가'의 정체를 찾기 위해 온집안을 뒤지는데.....
기적같은 우연으로 그 누군가의 이름이 '코우'였다는 것을 기억한 아카리는 푸른 보름달이 뜬 17살의 그날 자신을 찾아온 코우와의 꿈같은 4일간의 일들을 떠올린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 교토의 풍광이 가득 담긴 감동적 로맨스 판타지 SF 였다. 유난히 몽환적이고 판타지 같은 작품들의 배경이 교토인것을 보면 정말로 그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도시에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도 여러 유적과 명소, 교토에서 열리는 축제들이 코우와 아카리의 추억으로 그려지지만 머리속에 그릴 수가 없어 아쉬웠다.
어쨌던...아카리와 코우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 그리고 이별....그리고 푸른 보름달이 뜰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설까지...17살 아카리의 잔뜩 설레이는 마음과 사무치는 그리움까지... 여고생 아카리의 풋풋한 마음이 너무나 예쁘고 순수하게 다가와 마음이 정화되는것 같은 작품이었던것 같다. 거기에 SF를 양념으로 살짝 쳐내니 더없이 훌륭한 환상적 로맨스가 태어난 것이다. -_-
사실 커다란 갈등 없이 내내 잔잔하고 평이하게 전개되는 연애 이야기이다 보니 낯간지럽고 심심한거 못참는 사람에겐 그다지 맞지 않는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_-;;; 본인도 평소에는 그런 성향인데 아카리와 코우의 대화 사이에 틈틈이 등장하는 우주 물리 법칙과 종국의 4%의 진실이 매칭되다 보니 SF작품으로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보는 세상만이 유일한 현실은 아니란다."
96%의 암흑물질과 나머지 4%밖에 없는 세계의 진실...부담없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SF 연애 라이트 노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