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3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악의여왕 (2018년 초판)_E-book

저자 - 에밀리 킹

역자 - 윤동준

출판사 - 에이치(H)

정가 - 14800원

페이지 - 416p




악의 여왕으로 돌아온 칼린다....



[백 번째 여왕]으로 시작된 '에밀리 킹'의 세번째 여왕 시리즈 [악의 여왕]이 출간되었다. 타라칸드의 왕 라자 타렉에게 뽑혀 100번째 여왕으로 서열 토너먼트를 거치고([백 번째 여왕]), 왕이 죽고 나니 갑자기 나타난 아들놈 아스윈 왕자가 튀어나와 아스윈 왕자와 결혼할 여성을 선정하기 위한 토너먼트를 거치더니([불의 여왕]), 이번엔 전설의 악마와 전쟁을 치뤄야 하는...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운명을 타고난 비련의 여인이자 타라칸드의 여왕 칼리의 험난한 여정은 이번에야 막을 내릴 것인가.....-_-



[아무래도 3편이니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음을 미리 알린다.]


악마 우둑이 라자 타렉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피난와있던 백성들을 이끌고 부타 반란군이 점거한 타라칸드로 진격하고...칼리와 아스윈은 악마를 무찌를 준비를 하기 위해 남쪽 섬나라 레스타리로 피신한다. 악마 우둑이 칼린다에게 불어넣은 차가운 불길은 칼리의 몸을 얼려버릴듯 한기를 뿜어내고, 아스윈의 따뜻한 손길만이 그녀의 한기를 따스히 덥혀준다. 어쩔 수 없이 아스윈에게 마음이 향하는 칼린다와 그런 칼린다의 마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대장군 데븐...한편...반란군 부타에게서 함께 악마를 물리치자는 화친 제의가 들어오고 아스윈과 칼리는 함께 반란군을 만나기 위해 칼리가 자라온 타라칸드 외곽의 수도원으로 향한다. 데븐은 나테사와 동료와 함께 헤어져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찾아 나서는데.....



일단 이번편의 관전 포인트는 데븐을 사랑하면서도 악마의 한기 때문에 아스윈의 손길을 기다리는 칼리의 복잡 미묘한 감정과 애증의 삼각관계이다...-_- 머...이 책이 밀고 있는게 로맨스 판타지니까...로맨스에 비중이 많은건 당연한것이려니...하면서도 읽다보면 판타지 부분보다 로맨스쪽이 더 감질나게 재미나단 사실.....-_-;;; '이...이럼 안돼...내겐 데븐이 있어...' 라면서 아스윈과 꽁냥 꽁냥....바라보는 데븐은 분노폭발....유치한데 참....끌린단 말이지...ㅋㅋ



그런데 로맨스쪽에 치중해서인지 판타지쪽 메인 스토리는 지지부진하다. 별다른 이벤트 없이 대규모 전투씬에 이어 악마와의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고 엄청난 대악마였던 우둑이 이렇다할 임팩트 없이 쫓겨 나는데...껍데기가 쓸모없어졌다고 거대하고 추악한 본래 모습으로 변하여 꽁무니 빼는 모습이...뭔가 허무하달까...공주들이 펼치는 1대1 토너먼트 대결은 그럭저럭 괜찮았었는데, 아무래도 다수의 인원이 펼치는 대규모 전쟁씬이나 거대한 몬스터와 싸우는 최종보스씬은 RPG 게임의 공성전이나 [반지의 제왕]의 대규모 전투씬을 기대했던 내겐 2%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제목이 [악의 여왕]이다보니 악화에 빠져 피아식별 못하고 대폭주하는 장면을 기대했는데 그게 없던게 제일 아쉽더라..



어쨌던...우둑과의 일전으로 타라칸드는 잠시 잠깐의 평화가 찾아온다. 물론 커다란 희생위에 이뤄진 평화이니...절망에 빠진 칼리는 과연 언제쯤 행복해 질 수 있을까?...아무래도 이어지는 다음편은 저승에 갇힌 사람을 되찾기 위한 영계탐험이 펼쳐질것 같은데...그렇담 제목은 [저승의 여왕?]쯤 되려나?..ㅎㅎ 아무래도 심각한 정통 판타지라기 보다는 로맨스적 요소가 강한 가벼운 시리즈이다 보니 판타지장르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용으로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도 판타지장르는 쌩초보라서...뭔가 욕하면서 본다고 해야 하나...재미나게 보고 있다는 것...4편의 빠른 출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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