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바퀴 심장의 모험 1 - 영원한 심장의 비밀을 찾아서
피터 번즐 지음, 장선하 옮김 / 블루스타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톱니바퀴심장의모험 1 : 영원한 심장의 비밀을 찾아서 (2018년 초판)

저자 - 피터 번즐

역자 - 장선하

출판사 - 블루스타

정가 - 9900원

페이지 - 352p




청소년을 위한 스팀펑크 입문서



'필립 리브'의 인기 스팀펑크SF [모털엔진]의 실사화 영화 개봉에 맞춰 흥미로운 청소년용 스팀펑크SF작품이 출간되었다. (물론 [모털엔진]과 이 작품은 스팀펑크라는 장르외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여타 청소년용으로 나온 꿈과 희망이 가득하지만 장르적으로는 여러 장르를 뒤섞어 머라 규정짓기 어려운 SF작품들(바로전에 읽었던 스팀펑크와 판타지에 오컬트까지 난무하던 [로봇 하트]가 그 예이다.)과는 달리 나름 스팀펑크라는 세계관에 충실하게 쓰인 작품이라 애들이 스팀펑크라는 SF를 처음 접하게 되는 입문서로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딴 장르 가르기가 머가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나같은 꼰대한텐 중요 하다고 말하고 싶다. -_-) 충실한 세계관이 뒷받침되어야 그 안에서 명확한 한계와 제약이 설정되고 비로소 스토리에 설득력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줄곧 부르짓는 스팀펑크가 대체 무엇이냐?...



스팀펑크(steampunk)란 SF, 더 좁게는 대체 역사물의 하위 장르 중 하나를 지칭한다. 20세기 산업 발전의 바탕이 되는 기술(예: 내연기관, 전기 동력) 대신, 증기기관과 같은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 또는 그런 과거에서 발전한 가상의 현재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가상현실, 사이보그와 같은 전자·정보 기술의 영향으로 변모되는 미래를 묘사한 사이버펑크(cyberpunk)에서 사이버(cyber) 대신 증기기관의 증기(steam)를 합쳐서 만들어졌다. 198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과 유럽을 배경으로 하거나 증기기관에 의한 산업혁명시기를 다룬 것이 많다. SF 평론가이자 번역가인 김상훈에 의하면 기존 과학소설의 건설적인 해체를 지향하던 사이버펑크 소설의 방향성을 시간축에 적용한 일종의 대체역사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2] 스팀펑크라는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미국의 과학소설 작가인 K. W. 지터이다. 지터는 당시의 과학소설계를 휩쓴 사이버펑크 운동에 빗대어 "컴퓨터 대신 증기기관이 등장하는 우리 소설은 스팀펑크라고 불러야 한다"라는 농담을 했다. 현재 이 장르를 대표하는 소설가로는 지터의 동료 작가인 팀 파워즈와 제임스 P. 블레이록이 있다. 현재 스팀펑크는 SF의 하위 장르를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 ‘밈(meme)’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의복, 건축 그리고 순수 예술 분야에서 산업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의 영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by 위키백과 



이 작품은 위키백과의 자세한 설명대로 19세기 증기기관이 발전한 영국을 배경으로 석탄을 때서 움직이는 증기마차, 체펠린 비행선등이 등장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충실히 따른다. 거기에 태엽기관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추가하면서 석탄과 증기, 태엽을 동력기관으로 하는 이색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유명한 태엽로봇을 개발하는 과학자 하트먼 박사의 외동딸 릴리는 기숙학교에서 아버지가 비행선 운항중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향한다. 집안에는 가정부였던 버디그리스 부인이 박사의 죽음을 기정사실화 하며 유언장을 공개하고재빨리 재산을 정리절차를 밟는다. 이런 가정부의 이상스러운 행동은 릴리를 불안하게 하고, 곧 버디그리스 부인은 자택의 가정부 로봇들을 전부 팔아버린뒤 집안 곳곳을 이잡듯이 뒤지기 시작하는데...한편 시계공의 아들 로버트는 우연히 집근처 총상을 입고 쓰러진 태엽 여우를 발견한다. 은색 눈알을 한 남성들의 수색을 따돌리고 집으로 돌아와 여우를 치료한 로버트는 정신을 차린 여우에게서 자신이 추락하는 비행선에서 하트먼 박사가 보낸 전령이며 박사의 편지를 릴리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친 여우를 대신해 로버트는 릴리의 집으로 향하는데....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지만 동력원은 태엽이기에 누군가 태엽을 감아주지 않는다면 언젠간 멈춰버리고 마는 제한적 설정이 독특하고, 이 태엽의 한계를 뛰어넘은 하트먼 박사가 개발한 '영구 운동 기계'가 이야기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한번 동작하면 영구적으로 동작하는 기계 심장의 획기적 발명품...마치 [아이언맨]의 아크 원자로와 같은 무한동력으로 인하여 박사는 실종되고...릴리와 로버트는 박사를 찾기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말괄량이 당찬 소녀 릴리와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약간은 소심한 시계공 로버트의 모험 가득 어드벤처는(캐릭터 구성이나 시대 배경등을 봤을때 마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처럼) 청소년용 SF 어드벤처로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았고, 내겐 클리셰 같은 뻔한 스토리였지만 청소년들이 읽기엔 기승전결 뚜렷하며 나름 반전까지 갖춘 작품으로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특히...350페이지에 책값이 만원도 안한다는점....요즘같은 시기에 팔천원대라는...쿠폰 먹이면 육천원에도 가능한 모든 것이 용서되는 착한 가격...그래...그거면 됐다!...그리고 2편도 있다. 각 권에서 스토리는 마무리 되고 다음권에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는 구성이라 1권만 읽어도 되고, 2권 먼저 읽어도 무리가 없다. 애들이 읽기에 딱 좋은 작품인거다. 나는 어른이지만 재미나게 즐긴 청소년용 SF 였고

스팀펑크 입문서로 손색없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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