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불의여왕 (2018년 초판)_백번째여왕시리즈 2
저자 - 에밀리 킹
역자 - 윤동준
출판사 - 에이치
정가 - 14800원
페이지 - 395p


또다시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가혹한 운명에 휘말린 소녀, 위험한 사랑, 목숨을 건 토너먼트, 출생의 비밀과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는...[헝거게임]의 판타지 버전이었던 [백 번째 여왕]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불의 여왕]이다. 이번 2편에서도 소녀 칼린다는 온갖 역경과 위기에 맞서면서 진정한 여왕으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이 숨가쁘게 그려진다. 게다가 전작 [백 번째 여왕]에서 근위병 데븐과의 위험한 사랑이 펼쳐졌다면, 이번편에선 데븐의 라이벌인 미소년 아스윈 왕자의 등장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더욱 치열하고 아찔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물론...새로운 힘에 각성한 칼린다의 폭발하는 액션도 함께하니...러브러브 액숀 판타지로서 1편보다 훨씬 다양하고 농익은 재미를 선사한다.


[1편 스포일러 포함]
반란군 하스틴에게서 도망친 칼린다와 그의 일행들은 타라칸드의 왕 라자 타렉이 죽고 그의 유일한 후계자 아스완 왕자를 찾아 헤맨다. 우연히 아스완이 보낸 부탄 능력자와 만난 칼린다는 그를 따라 아스완 왕자가 피난해 있는 자나단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아스완은 칼린다에게 한번더 자신의 신부감 찾기 토너먼트에 나가 1등을 하여 자신과 결혼하고, 반란군이 점거하고 있는 타라간드 제국을 함께 되찾자고 제안한다. 악몽같았던 라자 타렉이 떠오를 정도로 같은 외모를 지닌 아스완 왕자에게 불신을 품던 칼린다는 아스완의 계속되는 매너와 배려에 점점 마음을 열고 자나단에서 핍박받는 타라칸드의 피난민들을 위해 아스완 왕자 신부감 찾기 대결에 참여하게 된다. 

불의 능력자 타라칸드의 칼린다
바람의 능력자 팔조르의 틴리
물의 능력자 레스타리의 인다
땅의 능력자 자나단의 시트라  

각자의 능력으로 아스완 왕자의 아내가 되기위한 치열하고 피튀기는 대결이 시작된다....


아버지 라자 타렉의 간택으로 그의 백번째 여왕이 되었던 칼린다는 라자가 죽고 그의 아들 아스완과 또 결혼하게 될 상황에 처한것이다. -_-;;;; 뭐냐 이 상황은.....여성이 거의 물건처럼 취급되는 세계에서 오로지 백성들을 위한 마음으로 또다시 원치 않는 대결에 참가하게 되는 칼린다의 가혹한 운명과 그녀를 배제하기 위한 음모와 술수들이 난무하고, 칼린다가 갖고 있는 부탄 능력자들의 전설의 마도서 '잘레'를 빼앗기 위한 암투 등등등 메인 스토리와 함께 난무하는 떡밥들의 향연으로 일단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1편에서는 100명의 아내들과 토너먼트를 벌여 국왕 라자 타렉의 넘버원 아내가 되기위한 피터지는 토너먼트가....이번 2편에서는 아스완 왕자를 차지하기 위해 4개의 나라에서 온 능력자 공주들이 더 큰 스케일로 피튀기며 싸우는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목숨을 위협하는 토너먼트에서 냉소적이고 적대적이던 공주들이 위기상황에 몰려 힘겨워 할때 칼린다의 배려와 협조로 위기를 벗어나고, 토너먼트 중임에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며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은 세계관이나 배경등 모든것이 다름에도 [헝거게임] 속 주인공의 행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판타지 버젼의 포스트 [헝거게임]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는...


평범한 소녀가 핍박받던 세계를 구할 구세주가 되어 겪게되는 소녀의 성장통을 그리는 다수의 유사 판타지와는 달리 이 작품은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한층 더 진하고 농후하게 펼쳐진다. 칼린다만 바라보는 울룩불룩 근육질 감성남 데븐과 아직 미숙한 왕자지만 피속에 흐르는 왕가의 혈통이 주는 카리스마를 탑재한 여리여리한 미소년 아스완이 칼린다를 두고 벌이는 대결구도와 그들에게 갈팡질팡 휘둘리는 칼린다의 마음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이 러브러브 시소게임은 3편에서 더욱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것 같으니...러브게임의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것인가.....


불, 물, 바람, 대지 등 개성적이고 신묘한 능력들의 향연과 함께 마도서로 대악마를 소환하는 등 판타지 본연의 재미도 풍부히 갖추고 있으니 판타지 팬들과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들 모두 만족할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수메르 신화를 차용하여 차별적인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이면서 러브러브 액션 판타지 로맨스 다양한 장르를 충족시키는 작품이다. 강림한 악마 보이드와 칼린다의 대결이 펼쳐질 시리즈 3편 [악의 여왕]의 빠른 출간을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