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의 문화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49
이케가미 쇼타 지음, 이은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중세유럽의문화 (2018년 초판)_AK트리비아북-49
저자 - 이케가미 쇼타
역자 - 이은수
출판사 - AK 트리비아북
정가 - 13000원
페이지 - 254p



중세 유럽의 모든 것



우리가 알고 있는 중세는 무엇인가?....드래곤이 불을 뿜으며 하늘을 날고 마법사는 망토를 휘날리며 메테오라를 시전하고, 갑옷을 두른 기사는 끊임없이 악랄한 고블린과 전투를 벌이는 암흑의 시대....라고 생각될 정도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판타지 세계는 중세 유럽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익숙한듯 하면서도 정작 모르고 있는 중세시대에 대해 '뭐 이런것 까지 설명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중세에 대해 모든 것을 총망라한 중세 백과사전북이 출간되었다. 어느덧 마흔 아홉번째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AK출판사의 트리비아북으로 출간된 이 책은 트리비아의 사전적 의미 [하찮은일, 잡동사니 정보, 잡학적 지식]가 말하듯 중세 시대의 사회, 경제, 문화....하다못해 빈민과 귀족들이 뭘먹고 살았는지 까지 설명할 정도로 중세 전분야에 관해 지식을 전달한다.



갑주를 두르고 애마를 모는 기사...죽음의 무도로 불리던 재앙의 전염병 페스트...중세의 근간 장원제도와 농노...보름달이면 변신하는 늑대인간과 끔찍한 마녀사냥....용병...공성병기...전쟁...등등등 막연하게 중세에 대해 떠올리던 파편적 지식들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체계적으로 도식화한 그래프로 누구나 알기쉽게 설명하여 어떤 호기심, 혹은 궁금증, 아니면 필요로 하는 지식들을 아주 쉽게 GET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잘 정리된 색인과 각 챕터의 페이지 하단엔 연관 내용의 페이지가 적혀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물론 한페이지에 모든 주제를 다루기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개념과 연관된 개념들을 인터넷 검색으로 수없이 많은 단편적 정보들이 담긴 페이지들을 일일이 클릭하고 살펴보는것 보단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뭐...딱히 그게 아니더라도 종이 페이지를 넘기며 찾는 맛이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 선호하기도 하고.....-_-



길바닥에 똥들이 널려있고 쥐때들이 창궐하여 곡식과 의복을 갉아대고...그로인해 페스트가 창궐해 25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끝나지 않을 굶주림과 빈곤으로 대량의 빈민과 도적이 발생하던 암흑의 시대 중세....그 와중에도 문학과 철학이 꽃피고 다양한 건축기술과 의복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던 탄생의 시대 이토록 상반되는 소멸과 탄생, 죽음과 삶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대의 만물잡학사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듯 하다. 혹시 [알쓸신잡]처럼 이책을 통해 알게된 중세 지식을 사람들 앞에 뽐내는 날이 오게 될지 또 누가 알겠는가. 기실 꼭 중세가 아니더라도 49권의 다양한 트리비아중 관심가는 주제에 대한 트리비아는 옆에 두고 필요할때 꺼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난 트리비아북 스페셜로 나온 [크툴루 신화 대사전]을 소장중이다.)

 

 

왼쪽엔 자세한 설명을 오른쪽엔 일러스트와 그래프로 가독성을 높이고 이해의 폭을 넒히는 효과적 구성이다.



 

굶주림이 늑대인간이란 정신병을 만들게 되는 웃지못할 사례...

더군다나 마녀를 인정해야 하는 교회는 비슷한 늑대인간을 인정하기에 이르고....

불쌍한 굶주린 정신병자는 잔인한 박해를 받았으리라...


 

 

형리의 설명을 보니 굉장히 천한 지위를 갖고 부업 또한 오물 청소 등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귀족 사형집행관의 삶을 그렸던 만화 '사카모토 신이치'의 [이노상]과는 너무도 괴리가 크다.

귀족과 평민, 대상의 계급 차이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