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히 살고 싶어 - 마음속 때를 벗기는 마음 클리닝 에세이
가오리.유카리 지음, 박선형 옮김, 하라다 스스무 감수 / 북폴리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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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없이 사는 방법



머리속에 잡생각이 가득차 있다면....마음이 심란한거다. 공부걱정, 돈걱정, 자식걱정, 노후걱정...-_-;; 뭔가 보험광고 같지만...세상을 살면서 고민 하나 없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랴...하루에도 수십가지 걱정속에서 전전긍긍하며 사는 우리네 인생살이...ㅠ_ㅠ 뭐하나 답이라도 시원하게 나오는 걱정이라면 바랄게 없지만, 이놈에 걱정은 답도없이 가슴을 꽉 막아놓고서 고구마 먹다 언친듯 답답하게 만든다...



자...그렇다면 그렇게 머리가 새하얗도록 머리 싸메고 걱정만 하다 이세상 바이바이 할것인가...그건 아니자나...마음이 심란할땐 나름의 마음 처방전을 처방받아야 하지 않겠는가..'마음속 때를 벗기는 마음 클리닝 에세이'란 부제에 [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히 살고 싶어]라는 대놓고 힐링을 표방하는 제목하니...이시대를 살아가는 걱정인들이 읽어야할 작품되시겠다.



이 책은 인지감정행동요법중 ABC이론을 창조한 임상심리학의 대가 '앨버트 엘리스'박사의 이론을 바탕으로 고민과 걱정을 날려버리는 방법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여러 사례들을 바탕으로 알기쉽게 설명한다. 자...그렇담 ABC이론은 무어냐?...A는 자극(사건)이고 C는 반응(감정,증상,행위)이다. B는 자극과 반응 사이의 사고나 받아들임(인지)로 대부분의 좋지 않은 사건 A는 B의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이론이다. 갑자기 알파벳이 튀어나오니 어려워 보이는데...-_- 전혀 어렵지 않다....



B를 마음안경이라고 해보자...윗층 층간소음이 들리고 나는 윗층의 소음에 화딱지가 나기 시작한다. A는 층간소음, C는 화딱지...그렇담 B는 마음안경이다. 


화딱지가 나는 경우(마음 안경에 얼룩이 생긴 경우) ->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은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

이해한다(마음 안경이 맑다) -> 함께 사는 아파트이므로 다소 소음이 나는건 어쩔 수 없다는 마음



결국 '감정'은 사건이 직접적으로 감정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경이 정보를 처리하는 결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마음 안경을 깨끗이 닦고 살까...물론 개개인의 성향차이나 사건의 케바케에 따라 마음 안경의 탁도는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학습이 가능한 인간이기에 마인드 컨트롤과 부단한 마음 안경을 통한 연습으로 여러 케이스의 사건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대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에 때가 껴서 그래요"



마음에 때하나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때 없이 사는 사람이 이상해 보이는 세상 아닌가...다만 자기안의 화 때문에 불행한 인생을 사는건 자기가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이니까...어떤 상황에 처했을때 마음 안경을 꼼꼼이 닦으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 그 시간동안 처음의 분노도는 내려갈 것이고, 비난의 감정은 어느정도 사그라들것이며 충분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될것이다. 결과적으로 마음의 집착을 벗어버리고 스스로 감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인간이 될 것이다.



동양의 '참을 인 자 세번이면 살인을 피한다'를 좀 더 심리학적으로 체계화 시킨것이 ABC이론이 아닐까? ㅎ 아니면 말고...-_-;;;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 자신 안에 마음 안경을 부단히 닦고 관리하자...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부드러운 문체와 긴장을 풀어주는 따뜻한 예시들 덕분에 그저 책을 읽는것 만으로도 마음의 짐이 덜어지는 느낌이 드는 힐링 에세이였다.



이 책으로 마음속 묵은때를 벗기고 반짝 반짝 광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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