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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2 -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ㅣ 별의 계승자 2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7년 8월
평점 :
별의계승자2 :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2017년 초판)
저자 - 제임스 P. 호건
역자 - 최세진
출판사 - 아작
정가 - 14800원
페이지 - 356p
거듭 밝혀지는 인류 기원의 충격적 비밀
학회SF, 학술SF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며 인류와 외계종족의 수만년의 세월을 아우르며 인류 기원의 비밀을 풀어나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가설을 내세워 충격에 빠트렸던 작품 [별의 계승자]의 속편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이다. 오멜라스 시절인 2009년도에 1편을 읽고나서 2편을 읽으려니 대강의 줄거리는 파악되나 등장인물 이름은 전혀 기억안나 1편에 나온 캐릭터가 2편에 이어 나오는지 어떤지는 전혀 모르겠다. -_-;;;; 어쨌던, 1편을 읽었을땐 환희의 희열을 느낄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웠기에 애타게 후속작을 그다렸으나 얼마뒤 야심차게 런칭했던 오멜라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렇게 작품을 망각하고 있을때즈음....국내 가장활발히 SF작품을 출간하는 출판사 아작에서 2016년 [별의 계승자]를 재간하였고, 그로부터 1년뒤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고 기다리던 속편이 출간되었다!!!! 두둥...근데 1년 묵혔다 이제서야 읽었다는...-_-;; 무려 9년만에 다시 느껴보는 학회SF의 진수!!
달에서 발견된 월인 찰리를 통해 인류 기원의 비밀을 밝힌 연구단은 이제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서 발견한 거인종족의 시체에 눈길을 돌린다. 추락한 우주선과 그 안에 실려있던 여러 생물 샘플들, 그리고 가니메데인들등 여러 증거들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던 연구진은 우주선 안에 있던 의문의 물체를 조사하기 위해 동력을 인가하고, 그곳에서 의문의 주파수가 우주를 가른다. 그리고 몇일뒤...가니메데에서 보낸 의문의 신호를 받고 외계의 우주선이 찾아오니...인류와 외계지성체와의 퍼스트 컨택트였다....
정리하자면
1. 지구 -> 인류 : 월인의 후손들
2. 달 -> 월인(가칭 찰리)시체 발견 : 미네르바 행성이 대폭발로 인하여 우주를 떠돌다 지구의 인력에 사로잡혀 달이됨, 미네르바 부터 살아남은 월인이 달까지 와서 생존하다 죽음
3. 가니메데 -> 가니메데인 : 지구에서 동식물을 싣고 미네르바로 가던중 우주선 이상으로 가니메데에 추락, 모두 사망
4. 미네르바 -> 미네르바인 : 행성의 환경 변화로 멸종한것으로 추론됨, 이후 미네르바인 대신 월인들이 행성을 지배
2편에서는 가니메데인과 인류의 만남을 통해 미네르바 종족의 멸망에 대해 유추하고 월인과 미네르바인과의 관계, 가니메데인이 우주를 떠돌게 된 이유, 미네르바에서 월인이 달까지 오게된 이유, 월인의 기원등등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역시 학회 SF답게 오로지 토론과 대화를 통해 펼쳐치는데,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는 여타 작품들과는 달리 펍(PUB) 혹은 회의탁자, 세미나나 인터뷰속 오고가는 가설과 대화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기묘한 작품으로 난무하는 추론들이 지루하다기 보다는 단편적 증거들을 토대로 사고의 확장을 거듭시켜 거대한 이미지를 그려나는 과정이 지적 카타르시스를 충족하는 작품이다. 특히나 1편과 마찬가지로 사소한 사실들을 조금씩 잽을 날리듯 밝혀내다 종반부 월인과 인류 그리고 미네르바인이 얽힌 인류 기원의 엄청난 진실이 드러나며 크게 어퍼컷 한방을 날려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데 이 마지막 사실이 앞서 깔렸던 복선들을 전부 아우르면서 커다란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추진장치의 고장으로 우주를 표류하던 친절한 가니메데인은 친절한 인간들을 만나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추락한 가니메데의 우주선을 이용하여 우주선을 수리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자신들의 수천년 앞서있던 고도의 기술을 전수해준다. 결과적으로 3편에서는 외계인의 기술을 토대로 인류는 본격적인 우주개척에 나설것이고, 드디어 인간이 거인의 별에 방문하여 초고도 문명을 접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질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 3편 장바구니에 너야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