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스 백 - 공처럼 다시 튀어 오르는 사람들의 비밀
김현중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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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자기계발] 바운스 백 / 김현중 / 김영사


회복탄성력





  회복탄성력에 대한 책을 읽은 후 비슷한 책들이 많이 보여요. 이 책이 말하는 것도 예전에 리뷰했던 책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해요. 실패한 이후 회복하는 능력을 말하거든요. 용어만 다를 뿐. 튀어 오르는 능력이라고 표현하더군요. 바닥에 부딪혔을 때의 반응을 튀어오르는 공에 비유한 거예요. 유리라면 박살이 날 것이고, 진흙이라면 찰싹 달라붙겠지만 공은 튀어오르잖아요. 바로 이 튀어오르는 능력이 높은 사람이 성공한다는 거예요.


  바운스 백을 순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말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그 말은 바로 '살아 있네!'다. (8쪽)


  앞부분에선 바운스백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요. 주로 역사적 인물이나 큰 사건을 예로 들어요. 중간부터는 바운스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뒤에선 이 바운스백의 현실적인 적용을 말해요. 앞부분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들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쉬워요. 로마 이야기나 조조 이야기는 유명해서 대부분 알잖아요. 삼국지의 하일라이트는 당연 적벽대전이라 할 수 있어요. 이 적벽대전으로 조조는 참패를 당하는데 이때 조조는 큰 경험을 한 것으로 치고 스스로 달라져요. 그렇게 조조는 변해요. 로마이 경우는 전쟁에서의 큰 패배가 바로 바운스백으로 작용해서 더욱 강력한 나라의 기틀을 잡아요. 이처럼 바운스백은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능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살다 보면 누구나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극도로 몸을 사리고 조심하면 실패를 면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삶이 아닙니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삶 자체가 실패가 됩니다. (19쪽)


  누구나 실패한다면,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실패한 '이후'의 대응이다. 실패한 이수가 진짜 고비이며 바운스 백이 관건이 된다. (23쪽)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실패했을 때 다시 회복하는 능력이 중요한 거예요. 저자가 말하는 바운스 백이에요. 이 능력을 AQ라고 부른다고 해요. IQ도 아니고 EQ도 아니고 NQ도 아닌 AQ예요. AQ를 측정해서 이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성과도 좋았다고 해요. 아핫, 저도 해볼까요? 얼마나 나오려나. 저자가 주장한 대로 저에게 대입해보면 저는 AQ가 높게 나올 것 같긴 한데. ^^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어떤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에는 /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생활을 빈궁에 빠뜨리며 /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 사람은 언제나 잘못을 저지른 후에야 고칠 수 있다. (41쪽)


  백전백승하는 장수는 없다. 몇 번 져보지도 않고 어떻게 이기는 법을 알겠는가? 패배해도 굴복하지 않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법이다. (54쪽)


  바운스 백이 중요한 이유는, 바운스 백이 바로 성공의 단계이기 때문이에요. 맹자도 말하길 큰 일을 할 사람은 반드시 마음이 괴롭고, 뼈마디가 꺾이며, 굶주리고,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요. 이런 경험을 한 후에야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제가 첫 소설 출간이 매우 힘든 걸 보면 큰 작가가 되려 함일까요? 제가 너무 갖다 붙이길 잘 하나요? 암튼, 거듭된 실패와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바운스 백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이에요.


  2013년 10월 미국 뉴스쿨 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문학성이 높은 소설을 읽으면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발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중략 ... 문학성이 높은 소설은 문장이나 문법에서 독창적 장치를 많이 쓴다. 그만큼 독자로 하여금 지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그런 낯선 경험을 하고 나면 무심코 지나쳤던 타인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말이다. (119쪽)


  문학성이 높다 낮다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도 참 요상하지만 이 주장은 이느정도 신뢰감이 가요. 뻔한 내용의 소설을 제외한 창의성이 가득한 소설은 등장인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발달하는 것 같아요. 그럼 제 소설 <사랑은 냉면처럼>은 문학성이 높은 소설일까요? 흠... 제가 평가하기엔 낯뜨거우니 평가해주세요. ^^

  바운스 백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신비한 힘이 있다는 걸 배웠으니 절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실패했으면 다시 일어나 재도전 하기. 어떤 실패를 겪더라도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잊지 말기. 아자아자!


#nah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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