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고잉 - 노력하다 지친 당신에게
아마가와 겐이치 지음, 천채정 옮김 / 해피니언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지고잉...
겉표지에 '노력하다 지친 당신에게'라는 말이 있다. 물론 시각의 차이겠지만 노력하다 지친 사람에게 편하게 쉬기를 권하는 책이라 하겠다. 우리는 너무 성공만 바라보며 쉬지않고 달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가끔 쉬어주는 것도 성공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런 쉼이 게으름이 되어서는 안될것 같다. 저자는 이 부분을 뺐다. 쉬긴 하되 너무 쉬다가 게으르지 말라는 경고는 없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냥 아무걱정 없이 편하게 쉬라는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생각된다.

 

책의 초반에는 다윈주의사상을 강력하게 받았다. 아마도 기독교인이 매우 적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작가라서 그런지 책의 초반에는 다윈주의사상이 매우 깊게 들어가 있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겐 맞지 않다. 뿐만 아니라 책을 마무리하는 끝부분에도 다윈주의가 보인다. 일본의 독자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독자들을 상대로 쓴 책이라면 빠져도 책의 흐름에 전혀 상관이 없는 다윈주의는 뺐어야 했다고 생각된다. 창조론의 개념이 확실하게 서지 않은 기독교인들에게는 부가설명이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창조론의 부가설명이 없다면 자칫 작가의 다윈주의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각적인 차이겠지만 다윈주의를 매우 부정하고 저주하는 나로서는 옥의 티로 보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에게 쉬라고 말한다. 이 말에 동의한다. 나는 쉬고싶다. 저자의 말대로 그냥 쉬고싶다. 너무 성공만 향해 달려왔다. 내가 성공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 이 책이 아니었으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성공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걸 깨닫게 해준 이 책이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좀 쉬면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야 겠다.
저자는 행복이 멀리있는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행복하다면 지금을 만끽하면 된다. 너무 노력하지 말고, 이젠 하고싶은걸 해 보아라.

저자 자신의 과거를 너무 나열하는듯 싶어서 자칫 수필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다 읽고나니... 이 책의 장르가 헷갈렸다. 자기계발서? 수필? 아냐... 뭘까? 나는 수필에 무게를 더 주고 싶다. 그만큼 너무 읽기 편했다 생각이 든다.

 

기억에 남는 구절
겸손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 "나 같은 게 뭘" 이란 말 대신 "나라면 이런 걸 할 수 있어", "나는 이렇게 대단해"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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