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고등부 부흥을 열망하고 갈망했다 - 남가주 사랑의교회 청소년 사역 500% 성장 부흥 체험기
유홍설 지음 / 나침반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읽기 시작한 동기...

책표지에 "중고등부 지도자들이 꼭 봐야 할 책!" 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문구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별 고민도 없이 바로 구매 해버렸습니다. 읽고난 지금은 이 책을 읽길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표지의 문구 그대로 모든 중고등부 지도자들은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중고등부 사역자들은 필히 읽어야 할 책입니다.

 

내용의 전개 방식...

실제적인 부흥참고서 입니다. 저자는 미국의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중고등부 사역을 했었고, 그 때의 체험을 글로 옮긴 보고서 같은 책입니다. 어떠한 방법을 사용했으며, 그 방법을 사용한 이유, 결과, 피드백까지 모든 내용이 담겨져있는 중고등부 부흥 보고서 겸 참고서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내용 들어다 보기...

1부 - 청소년 사역을 꼭 해야만 하는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2부 - 청소년을 알아야 부흥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에 대해 분석하고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3부 - 도착지가 없는 출발은 의미가 없습니다. 저자는 청소년사역의 목적을 정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4부 - 예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4부 부터는 실제적인 참고서 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예배에 대해 가르칩니다. 저자도 역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예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5부 - 양육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중고등부도 하나의 교회라고 주장하고 그에 따라 제자훈련 중심으로 사역을 했ㅅ브니다.

6부 - 교제

7부 - 전도

8부 - 리더십 계승

 

책 속 밑줄 긋기

대형집회는 열지 않는 이유는 "우리 교회는 그 학생이 없으면 대예배 반주자가 없어요. 그런데 거기로 갔습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 어떻게 하나요?" (63쫄)

흔히 있는 일입니다. 제가 4년정도 개척교회에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반주자 입니다. 반주자를 놓고 얼마나 기도를 했던지... 그 때의 기억이 나네요. 교회의 대형화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덕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작은 교회의 반주자들 까지 큰 교회에서 끌고가길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저자는 그래서 대형집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평이동으로 교회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죠.

사역의 방향을 분명할때 중고등부가 행복한 다섯 가지 이유 (70쪽)

1. 사역의 방향은 중고등부를 하나 되게 합니다.

2. 사역의 방향은 중고등부 내부 분열을 예방합니다.

3. 사역의 방향은 중요한 일과 진짜 중요한 일을 구분해 줍니다.

4. 사역의 정확한 방향은 사역의 정확한 측정을 돕습니다.

5. 사역의 방향은 지친 공동체를 다시 일으킵니다.

이 세대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시각, 후각, 촉각, 미각까지 동원된 예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106쪽)

보고, 듣고, 만지는 예배가 된 것입니다. 앉아서 참관하는 예배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예배입니다. (118쪽)

청소년들은 단일주제로 여러 주 동안 설교하는게 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통일된 주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깊은 생각이 가능합니다. (122쪽)

제가 예전 교회에서 주일학교 설교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터득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용서에 대해 가르쳤는데 실제로 아이들이 용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겁니다. 성인들도 지난주 설교말씀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이들이라고 얼마나 기억할까요? 저는 그래서 동일한 주제로 최소 4주를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서에 대해 4주간 설교하고, 예배에 대해 4주간 설교하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이젠 "선생님, 그거 다 알아요. 이제 다른거 해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성공적이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내가 왜 이 책을 봤는지 혼란이 생겼습니다. 나는 과거에 신학교에 가고 싶었던 사람일 뿐이며 개척교회에서 주일학교 설교를 18개월 정도 했을 뿐입니다. 그 교회 목사님께서 제게 "형제님 설교에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설교를 들으면 알 수 있어요. 크게 쓰임받을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 형제님을 크게 쓰실 날이 곧 올겁니다." 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평범한 중고등부 교사일 뿐입니다. 제 꿈은 청소년부 사역 입니다. 제대로 가르쳐서 제대로 성장시키는게 제 꿈입니다. 이 꿈은 교회를 옮기며 늪에 빠졌습니다. 만약 교회를 옮기지 않았더라면 작년에도, 올해도 중고등부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었을 텐데 교회를 옮기면서 그저 힘없는 교사일 뿐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열정이 되살아 났지만 정작 내가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제가 맡은 반 몇 명을 가르친 것 뿐라는 현실에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신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신도에 머물러야 하는 보잘것 없는 교사일 뿐이죠. 어쩌면 이 책이 제게 아무 쓸모없는 종이쪼가리 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 책은 지도자들이 봤을 때에 효과가 발휘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책을 읽긴 해지만 교사인 제가 써먹기엔 너무나 권한이 없는 내용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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