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돌베개)

지은이 신영복 선생님은 1960년대 후반에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간 옥살이를 했다. 이 책은 선생님이 감옥생활 동안 가족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엮은 것이다.

선생님은 감옥에서도 자아성찰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편지의 내용에 노력과 고민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그 치열한 실천과 저항이 선생님에게 날카로운 통찰력을 부여했나 보다. 편지는 선생님의 근황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곰곰이 곱씹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명문이 가득했다.

인격수양의 도구, 생활의 거울로 삼을만한 책이다.


˝평소에도 독서보다는 사색에 더 맘을 두고 지식을 넓히는 공부보다는 생각을 높이는 노력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봄은 내의와 달라서 옆사람도 따뜻이 품어줍니다. 저희들이 봄을 기다리는 까닭은 죄송하지 않고 따뜻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결함이 자기의 결함을 구제해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그 결함에서 먼저 인식하여 비슷한 것이라도 발견되면 서둘러 안도의 심정이 되는 것은 남은 고사하고 자기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고약한 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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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BEER>,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나는 소주는 안 마신다. 누가 권하면 거부하진 않는다. 소주가 구미에 당겨서 마신 적이 거의 없다. 의무감에 들이켰을 뿐.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500밀리리터 짜리 네 캔에 만 원인 마트 편의점 판매 수입맥주를 아내와 함께 즐겨마신다. 전용잔을 끼워파는 묶음상품에 눈독 들이기도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싯구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은 맥주에도 들어 맞나보다. 내가 이제껏 마신 여러 맥주 상품들이 나름의 사연을 가졌고 다른 제조과정을 거쳤다는 걸 알았다. 에일과 라거가 무언지, 맥주의 쓴맛과 색깔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배웠다. 이제 맥주를 유리잔에 따른 뒤 빈 캔을 바로 버리지 않는다. 상표문양, 알코올 도수, 첨가물을 꼼꼼히 확인한다. 눈과 코로도 맥주를 느껴본다.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졌다는 맥주당. 맥주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이 정당은 맥주에 붙은 세금을 내리게 하는 등 맥덕의 권익을 늘리고 높이는 정치활동을 했다고 한다. 한국에 맥주당이 생기면 입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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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도서출판 삼인)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현대사의 거인. 멘탈 갑 오브 갑.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악플과 가짜뉴스에 시달린 선불제 피해자. 의문의 교통사고와 생수장 미수를 겪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

나이를 한살씩 먹어갈수록 이분의 생애 앞에 고개를 더 숙이게 된다.

1997년 대선 때 형과 내기를 했었다. 당선인을 두고 나는 김대중, 형은 이회창에게 돈을 걸었다. 5천원빵이었나?

형은 20년 넘게, 여태껏 그 돈을 안 갚고 있다.

˝국민의 손을 잡고 반걸음만 앞서 나가십시오. ... 민심보다 앞서 뛰거나, 뒤처져 낙오해서도 안 된다. 국민으로부터 고립된 뜀박질은 실패를 향한 돌진에 다름 아니다. ... 목적이 정의롭고 고상할수록 ‘국민과 함께‘라는 방법상의 원칙은 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훌륭하게 성공하려면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생적 문제의식, 즉 원칙과 철학의 확고한 다리를 딛고 서서 그 기반 위에서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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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현대사의 거인. 멘탈 갑 오브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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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제일 큰 역할은 바로 ‘생활 공동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고민하는 이들이 주목해야 할 한국형 교회의 성공 비결입니다. ... 정당은 왜 교회처럼 못합니까? 무료 법률 상담, 문학 학교, 영화 학교, 댄스 학교 등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을 거예요. ... 지금 한국의 정당은 재미를 주나요, 정보를 주나요? 아니면 새로운 네트워크에 참여할 기회를 주나요? 아무것도 없어요. ...재미, 정보, 네트워크를 준다면 1만 원 아니라 10만 원도 선뜻 낼 사람이 부지기수예요. 바로 한국형 교회가 그 증거입니다.˝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의 ‘교회 모델‘, ‘서비스 모델‘)

˝무엇보다도 정치에서 소외당하고 스스로 소외한 대중이 관심과 더불어 참여 의욕을 보이는 동력은 오직 ‘피부에 와 닿는 실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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