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BEER>,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나는 소주는 안 마신다. 누가 권하면 거부하진 않는다. 소주가 구미에 당겨서 마신 적이 거의 없다. 의무감에 들이켰을 뿐.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500밀리리터 짜리 네 캔에 만 원인 마트 편의점 판매 수입맥주를 아내와 함께 즐겨마신다. 전용잔을 끼워파는 묶음상품에 눈독 들이기도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싯구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은 맥주에도 들어 맞나보다. 내가 이제껏 마신 여러 맥주 상품들이 나름의 사연을 가졌고 다른 제조과정을 거쳤다는 걸 알았다. 에일과 라거가 무언지, 맥주의 쓴맛과 색깔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배웠다. 이제 맥주를 유리잔에 따른 뒤 빈 캔을 바로 버리지 않는다. 상표문양, 알코올 도수, 첨가물을 꼼꼼히 확인한다. 눈과 코로도 맥주를 느껴본다.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졌다는 맥주당. 맥주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이 정당은 맥주에 붙은 세금을 내리게 하는 등 맥덕의 권익을 늘리고 높이는 정치활동을 했다고 한다. 한국에 맥주당이 생기면 입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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