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자서전> (도서출판 삼인)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현대사의 거인. 멘탈 갑 오브 갑.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악플과 가짜뉴스에 시달린 선불제 피해자. 의문의 교통사고와 생수장 미수를 겪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

나이를 한살씩 먹어갈수록 이분의 생애 앞에 고개를 더 숙이게 된다.

1997년 대선 때 형과 내기를 했었다. 당선인을 두고 나는 김대중, 형은 이회창에게 돈을 걸었다. 5천원빵이었나?

형은 20년 넘게, 여태껏 그 돈을 안 갚고 있다.

˝국민의 손을 잡고 반걸음만 앞서 나가십시오. ... 민심보다 앞서 뛰거나, 뒤처져 낙오해서도 안 된다. 국민으로부터 고립된 뜀박질은 실패를 향한 돌진에 다름 아니다. ... 목적이 정의롭고 고상할수록 ‘국민과 함께‘라는 방법상의 원칙은 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훌륭하게 성공하려면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생적 문제의식, 즉 원칙과 철학의 확고한 다리를 딛고 서서 그 기반 위에서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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