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남, 아니 찌질남에 가까운 취준생 김원이와 청각장애가 있는 소녀 Ho가 만들어 가는 사랑 이야기. Ho의 순수한 모습이 귀여웠다.

경기광주 중앙도서관에 이 책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 바로 빌리러갔다. 도서관에서 그래픽노블이나 웹툰 종이책을 찾으면 계 탄 기분이 든다. 나는 웹툰도 종이책으로 읽는 게 편하고 몰입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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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그 사람 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지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
원 투 쓰리 포

...조심스레 말하건대,
나는 문프 성대모사를 할 수 있다.
너무 늦게, 이제야 읽은 책.
뒷북각. 이것도 내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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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계의 거장이다.

이번 책은 남매 파피와 사이가 숨바꼭지를 하는 이야기다. 외모와 이름을 보건대 인도계 아이들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백인의 주류문화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고릴라 가족‘, ‘돼지책‘ 같은 전작에서도 다양한 가치를 보여주었고 소수의 목소리까지 담아내려 했다.

숨바꼭질을 하는 그림 군데군데에 재치있는 숨은그림이 들어있다. 앤서니 브라운 작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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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네 집 가장이자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고 전몽각 교수가 찍은 사진모음이다. 1964년 첫 아이 윤미가 이제 막 태어난 실눈을 뜨고 있는 순간에서 시작해, 1989년 그 아이가 하얀 면사포를 쓰고 신부 입장을 하는 순간에서 끝이 난다. 윤미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스물여섯 해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집이다. 뭉클한 감동을 준다.

16년 동안 조금씩 촬영해서 만든 영화 ‘보이후드‘가 떠오른다.

결국 우리 삶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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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의 압박이 만만치 않았던 책. 미주, 찾아보기 포함 1000페이지가 넘었다. 10개월만에 다 읽었다. 중간중간 다른 책에 한눈 팔다보니 늦어진 면도 있었다. 가방에 벽돌 넣고 다니는 걸 감수하는 마음으로 책을 휴대하여 읽었다면 더 빨리 완독했을지도.

서유럽에서 탈피해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대를 중심에 놓고 세계의 역사를 살핀 책이다. 저자 피터 프랭코판은 옥스퍼드대 연구원인 역사가다.

동방과 서방의 문명을 연결해주는 이 교차로 지역은 과거에는 교역 덕에 정치, 경제의 중심지 노릇을 했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는 석유를 차지하고 지정학적 이점을 누리려는 열강의 먹잇감이 되었다. 이제 다시 이 지역에 만들어졌던 교역로가 주목 받고 있다. 역시나 석유와 천연자원, 미중러가 다투는 지정학적 중요성 덕에.

이 두꺼운 책의 절반은 영, 독, 미, 소가 세계의 패권을 두고 서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서 벌인 다툼을 보여준다. 이 부분을 읽으면 현대 국제정치와 외교를 이해하는 기초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석유의 발견 ... 페르시아 국가의 보물에 대한 통제권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은 외부 세계에 대한 뿌리 깊고도 지긋지긋한 증오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민족주의를 촉발했으며, 마침내 서방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과 거부감을 낳았다. 가장 전형적인 것이 오늘날의 이슬람 근본주의다. 석유 통제권을 차지하려는 욕구는 장래에 많은 문제들의 원인이 된다.˝

˝냉전 하면 초강대국들 사이의 대결 주무대로 베를린 장벽과 동유럽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냉전이라는 진짜 체스 게임은 소련의 아랫배에 해당하는 땅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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