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네 집 가장이자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고 전몽각 교수가 찍은 사진모음이다. 1964년 첫 아이 윤미가 이제 막 태어난 실눈을 뜨고 있는 순간에서 시작해, 1989년 그 아이가 하얀 면사포를 쓰고 신부 입장을 하는 순간에서 끝이 난다. 윤미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스물여섯 해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집이다. 뭉클한 감동을 준다.
16년 동안 조금씩 촬영해서 만든 영화 ‘보이후드‘가 떠오른다.
결국 우리 삶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