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자신에게 일을 하라고 자꾸만 강요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작가에게는 책상에 가지 않는다고 뭐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 잔소리할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매일 새로운 날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을지 어떨지 절대로 확신할 수 없다.(…) 작가는 망연자실한 상태로 작업실에서 걸어 나온다. 그는 마실것을 원한다. 무언가 마셔야 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소설을 쓰는거의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몸에 좋은 것보다 독한 위스키를 더 많이 마신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에게 신념, 희망, 그리고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작가가 된다. - P104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잘할 필요는 없는데,아니, 왜 이렇게 별거 아닌 일까지도 다 이기고 싶어 하는 걸까?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됐다. - P62
어쩌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은 찾아올지도 모른다. 내가아무리 노력해도, 자꾸만 뒤로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삶이 자꾸만 나를 밀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작은 희망조차도 품는 게 두려워지고, 내게 더 이상 버틸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을까 봐 한없이 무력해지기만 할때. 그래서 밥을 먹었는데 또 얼마 후 배가 고프다는 게, 자고일어났는데 또 막막한 하루가 시작된다는 게, 사소한 하나하나의 일상이 모두 숙제처럼만 느껴져 산다는 것이 그저 귀찮고 버겁게만 느껴질 때, 어쩌면 지금의 나 또한, 그 버거움의굴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 - P86
쩐지, 아슬아슬 이제 곧 꺼져버릴 것만 같았던 배터리가 띵,하고 한 칸이 채워진 기분이 든다. 아직 빨간 불이긴 하지만,그래도 계속 까먹기만 하고 있던 배터리가 이젠 조금씩 충전도 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도움을 받는 데, 조금 더 익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도와달라는 말을,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미안하다는 말보다는,고맙다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그렇게 받은 도움으로,조금 더 밝은 사람이 되고 싶고,조금 더 마음이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다. - P87
이러한 세상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꾸준하게 노력을 계속 할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관점은 사실 가장 중요한 착안점이다. 그렇기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하면 즐거운가?’ 하는 질문이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하는 질문보다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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