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내 인생판타지였던 반지의 제왕,,,,,,
1년 만에 여유가 생긴 덕분에 800페이지의 이 책을 한번
도전해본다 ㅠ
얼른 읽고 반지의 제왕도 다시 읽어야지:)

누메노르에서는 이동할 때에 모두 말을 타고 다녔다. 누메노르인들은 남녀 모두 말을 타는 것을 즐겼기 때문인데, 온 나라의 사람들이 말을 사랑했으며, 말을 귀하게 여기고 정성으로 돌보았다. 멀리서도 말을 부르면 달려올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옛이야기에 따르면 누메노르의 남자나 여자가 자신이 아까는 말과 깊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단지 생각만으로도 말을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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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25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지 다시 재독 하려고
특별판 꺼내놨습니다🤗

나탈리 2022-10-25 08:47   좋아요 1 | URL
꺄 scott님 오랜만이죠 ㅎㅎ 반지의 제왕 특별판이랑 e-book 중에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ㅎㅎㅎㅎ 집에 더 이상 책을 둘 장소가 없네요 😭😭😭😭😭

라로 2022-10-25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입니다!!!!

나탈리 2022-10-25 20:33   좋아요 0 | URL
ㅎㅎ 네! 라로님도 얼른 건강회복하세요:)
 

아버지는 잠시 땅바닥에 누워 있었다. 잠시 누워 있다가숨을 좀 돌리자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얼굴은 창백한 데다벌겋게 부어올라 있었다. 잠시 창백해졌다가 이내 붉어졌다.
마치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느라 힘을 다 써버린 것 같았다.
비탈길을 오르느라 힘이 다 빠져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거친숨을 몰아쉬며 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목 아래 옷깃을 열어젖혀 목 주위로 바람이 통하게 했다. 이어서 가을에입는 둥근 깃의 셔츠도 밑으로 세게 잡아당겨 목으로 바람이 통하게 했다. 아버지의 목에는 할아버지의 손가락 자국이선명하게 드러났다. 아버지의 눈가에 참았던 눈물이 맺혔다.
말은 하지 않았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목구멍 안에서 그르렁대는 소리가 천식에 걸린 사람의 숨소리 같았다. 그르렁그르렁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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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다, 다들 날아가서 부딪치면 좋겠다. 한아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경민이 와준 건, 왠지 대놓고 인정하긴 싫었지만 행운이었다. 우주적 행운. 한 반광물 생명체의 획기적 진화. 대단한 희생을 기반으로 한 기적. 뭐라고 이름 붙이든 간에 한아는 망원경 앞의 저녁들이 좋았다. 가끔은 점점 좋아지는 게 경민인지, 그 저녁 시간들인지 헷갈리기도 했지만.n소리 없이, 먼 우주의 휘어진 빛들이 두 사람의 저녁에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 우주가 자본주의가 불완전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니까. 새로운 노력들과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이 가혹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몰라. 지구도 재밌는 샘플이니 어쩌면 여기서 아주 다른 대안이 탄생할지도 모르고."

한아가 말했고 경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경민은 한아만큼 한아의 신념을 사랑했다. 한아의 안에도 빛나는 암석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이다.

경민이 부드럽게 한아를 껴안았다. 중요한 결정을 언제나 한아에게 맡겨주는 게 좋았다. 불안한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인 것도. 흔한 방식으로 불행한 결혼을 하게 될까봐 걱정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그 방향으로는 걷지 않게 될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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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20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탈리님 추석 연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보름달님에게 소원을~~**
ʕ ̳• · • ̳ʔ
/ づ🌖 =͟͟͞͞🌕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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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가 기억하는 경민은, 언제나 공기를 자기만의 색으로 채색하는 사람이었다.

기다릴게. 사실 지금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괜찮은 것 같아. 우주가 아무리 넓어도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 이거면 됐어."

"그리고 반해버린 거지. 그거 알아? 내가 너한테 반하는 바람에, 우리 별 전체가 네 꿈을 꿨던 거? 하지만 첫번째로 널 보고 널 생각한 건 나였기 때문에 내가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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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탈리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_/)
⠀(。ˆ꒳ˆ)⠀
ଫ/⌒づ🎁

나탈리 2021-12-24 21:05   좋아요 1 | URL
네네! Scott님 오랜만에 뵙니 너무 좋네요 ㅎㅎ
저는 요즘 정신없이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조금 여유가 생기네요 ㅠ
비록 요즘 책은 잘 못읽지만,
그래도 스콧님의 좋은 글은 늘 챙겨보고있습니다!

스콧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 입니다!~~~>.<😉😉😉😉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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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다고 생각 안 해. 한 번도 너 바보 같다고 생각한 적 없어. 넌 같은 자리에 있는 걸 지키고 싶어하는 거잖아. 사람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난 너처럼 저탄소 생활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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