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기 정치연구총서 4
조찬수.권혁용 지음 / 버니온더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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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 국가의 상황이 그 국가만의 일로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화, 글로벌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까...

그런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의 모델국가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고...

지금은 민주주의의 퇴행을 겪으며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한다.

이런 모델국가, 모범이 되는 국가가 흔들리고 있으니 그 나라를 바라보며 따라하고 있던 나라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 중 일부...

여튼...

민주주의의 위기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균형이 전자로 (자유주의로) 기울면서 벌어진 사태"라고 할 수 있다. (p31)

경제적 불평등이라고 하니 여기서의 자유주의란 자본주의의 다른 표현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본다.

여기서...

자유주의로 치우쳤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자유주의가 선호하고 추종하는 무언가에 압도되어 그 상대편의 민주주의의 무언가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말일게다.

그것이 뭘까?

짧은 지식과 머리로 요약해보면...

포퓰리즘과 인권문제...

여기서 인권문제는 젠더문제, 성소수자, 장애인에 대한 문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와같은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은 전적으로 정치인들만의 책임일까?

보통 시민들은 책임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며, 정치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이 상호 증폭관계에서 점점 더 악화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안식처를 찾지 못한 보통사람들이 다시 정치공동체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적절한 균형을 회복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체계적 해법을 모색하고 정체성 기반 인권정치를 좀 더 현실주의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결국 일은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지만 학자들, 언론인들, 시민들이 이런 균형적 사고를 공유하는 것은 소중한 첫걸음이다. 온전한 생각은 오래 가고 결국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p87-88

미국은 그렇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먼저 민주주의 퇴행의 가시적 증거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행정부의 권력 증대 - 사법부와 입법부의 견제 기능 약화

반대당 괴롭히기 - 이미지 훼손이 목적

선거 개입

이러한 민주주의의 퇴행은 부정적 당파성, 정치적 양극화, 정서적 양극화가 초래한 결과라고 말한다.

여기서 이러한 양극화는 어떤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승자독식의 정치제도 (선거제도), 강성 지지층에 의한 정당 포획, '우리'와 '그들'이라는 관계적 제로섬 대결이라는 제도적 요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몰론 구조적 요인으로 소득 및 자산 불평등의 심화, 실업 및 고용 불안 등의 것들을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제도적 요인은 결국 정치 제도의 문제가 주되냐 아니면 정치인의 행태와 리더십이 주된 문제냐의 질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닭과 계란 중 어느 것이 먼저냐의 문제와 동일할 지도 모른다.

하나 하나 짚어가며 지금의 우리네 정치 상황을 이야기하기는 싫다.

생각하기도 떠올리기도 싫은 것이 우리네 정치꾼들의 행태이자 그들을 조종하는 리더의 모습이며 더하여 팬덤입네 하며 떼거리 문화를 추종하고 있는 강성 지지층의 극단적 자기 표현이라고 느끼기 따름이다.

하지만...

저자의 글 속에서 비민주적인 비자유주의적인 지도자의 행태를 대중 시민들이 관용적인 태도로 묵과해주고 있다는 표현에는 좀 생각의 꺼리가 있어보인다.

연구 결과에선 이런 비민주 비자유주의적 지도자가 경제와 부패 척결의 면에서 성과를 올리면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한다고 알려준단다.

이또한 입장 차이, 관점 차이의 문제일까?

부패 권력과 카르텔 청산은 필요한 일이나 그 대상으로 간주된 자들의 억울하다는 아우성...

그 아우성을 우리는 민주적 자유적 가치를 우선하여 용인해야 하는가?

덜 민주적이고 덜 자유적이더라도 잘못된 것들은 모두 없애버리는 것이 더 우선은 아닐까?

유전무죄 무전유죄... 무력한 법을 대신한 주먹...

이런 말들이 나온 이유를 더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인차가 있다. 그리고 그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라고 지적받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난 이렇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난 귀가 얇아서 언제 입장을 바꿀 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 지금의 생각이 이렇다는 말이다. ㅡ.ㅡ)

평등과 자유, 민주와 자유, 공평과 공정...

평평하게 고정되어야 할 저울은 어쩔 수 없이 흔들거리고 그 흔들거림의 진폭과 주기를 조금이라도 작게 길게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민주주의위기, #버니온더문, #조찬수, #권혁용, #민주주의, #정치연구총서, #정치, #위기, #경제적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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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평등 민주주의 정치연구총서 3
권혁용.엄준희 지음 / 버니온더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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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련 시리즈가 카페에 주르륵...

모두 다 읽어보고 싶지만 모든 책에 이름을 올린다고 모두 당첨되는 것은 아니니 나머지는 내돈내산하는 것으로...ㅎ

일단... 그 첫번째 책...

저자들은 한국은 불평등하다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서 다음의 네가지에 주목한다.

첫째, 고소득층이 더 투표하는가?

둘째, 개개인의 투표선택은 그 자신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조응하는가? 어째서 일부 저소득층은 보수정당을 택하는가?

셋째, 그렇게 구성된 국회와 정부는 모든 시민을 동등하게 대표하는가?

넷째, 정치제도가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틀 짓고 있지는 않은가?

이와 같은 관점에서 책의 앞부분은 각종 선거의 결과를 토대로 저러한 원인이 실재 발생하고 있는 지에 대해 직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네가지 원인에 대해 문제제기와 그에 따른 대안을 들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가졌던 생각이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점과 통하는 부분이 있어 내심 반가웠다고 해야겠다.

선거철마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이야기라기 보다는 부모님의 생각과 입장에 설득당하는 시간이라고 해야겠고, 조금 반발하는 시간이라고 해야 맞겠다.

여튼...

왜 부모님은 보수당을 찍으라고 하시는 걸까...??

보수우파는 자유를 우선으로 하여 개인간의 경쟁과 보상 개념을 선호하고...

그 경쟁에 대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하며...

분배보다는 발전에 방점을 찍는 정책을 우선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호하고...

집중과 선택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렇게 극단적이지는 않고 또 딱 잘라 진보좌파와 사상과 정책을 나눌 수도 없다.

보수우파나 진보좌파의 주된 세력들은 공히 색깔도 모호하고 중도적이라기 보다는 대중우선적이며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ㅡ.ㅡ)

내가 보는 부모님의 투표 선택 배경에는...

일단 내가 내야 할 세금이 적으면 좋고...

한국전쟁과 이후 못살았던 시대를 돌이켜보며 국가안보와 발전이 무척 중요하며...

중국,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우려가 많고... (공산당 놈들이니... ㅡ.ㅡ)

좋은 학벌, 좋은 집안,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똑똑하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세금의 많고 적음은 내가 국가 정책을 통해 수혜받는 이익의 정도를 따져보며 세금 부과율이 공평한가를 생각해야겠고...

국가 발전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일자리도 유지되고 그에 따라 소득이 발생되는 것이지만 경제 발전에 따른 경제적 약자들의 소외와 빈곤도 돌아봐야겠고...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외세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아슬아슬한 외교 정책과 방향을 가져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공평한 세금 부과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잘 거두어지고 있으며, 공평한 세율인 지 잘 모르고...

요즘처럼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마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자 고민인 양 떠들어대는 언론의 미친 짓에 서민들의 진정한 고민은 감추어지고 있는 지 잘 모르고...

SKY나온 판검사들의 똑똑함은 반론의 꺼리가 없지만 과연 그들이 아니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대다수 중간층 사람들의 고충을 알고 있고 괌심을 기울이고 있어 청문회 등에서 버스 요금에 대한 딴 나라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잘 모르며...

국회의원들이 지역 발전과 고충 해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시의원, 구의원의 수고를 진정 국가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할 자신의 본분인 양 치장하고 있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도대체...

이런 것들은 개개인이 노력하고 공부하며 알아야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쉽게 듣기좋고 보기좋게 알려주고 설명해주고 답해주면 안되는 것일까?

이런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뽑은 대표일까, 언론과 방송일까, 똑똑한 자들일까 아니면 누굴까?

왜...

이런 사람들은 찾기가 힘든 것일까???

검사들이 판사들이 의사들이 변호사들이 자기들의 이익지키기를 위해 협박과 파업과 태만을 일삼을 때 국민을 대표해야할 사람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많은 노동자와 근로자, 비정규직, 주부,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을 대변하고 대표해줄 사람들이 국회 구성원 중 얼마나 될까...

이런 불평등한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나이고 우리이니 그저 저들의 잇속 챙기기를 바라보며 씁쓸해하며 내가 왜 그랬을까 자책해야만 하는 것인지...

왠지 나와 통하는 무언가를 언급하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함께 듦은 나만의 감상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지는 대목이다...

(문득 쓰고 나니 좀 어느 일부분에 감정적으로 치우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을 좀 덜하려면 난 어떤 부분에 대해 관심과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지 생각 좀 해봐야겠다... ㅠ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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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비밀 - 인류 최후의 개척지와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플랜
브래드 버건 지음, 김민경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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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보는 총천연색의 칼라풀한 책...

들어보지 못했던 로켓 등등 각종 사진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배가 부른듯한 책...

좋아 좋아 아주 좋아...ㅎ

그리고 덧붙여서 한 마디...

단도직입적으로 이 책은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첫 시작부는 조금 뜬금없다.

후쿠시마가 선언한 "역사의 종말"로 시작된다.

하지만... 인공 지능, 암호화폐, 글로벌 팬데믹... 역사는 사회는 지금도 요동치고 있으며, 앞서의 것들을 비롯해 우주 비행의 역사는 여전히 ing이다.

2005년에 발표된 NASA 승인법에 따라 NASA는 '달에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개척하기 위한 프로그램 구축' 지침을 받아 '미래의 화성 탐사를 위한 디딤돌로서 우주 공간에서 탐사, 과학, 상업 활동을 수행하고 미국의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를 설정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단다.

이전의 우주 왕복선 챌리저호의 사고 이후 2003년 우주 왕복선 콜럼비아호의 사고 (난 왜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일까? 그때 난 무엇을 하고 있었지? 참 세상사에 관심이 없었나보다... ㅠㅠ)로 계획은 틀어지고...

이후의 진행은 NASA만의 것이 아닌 민간 참여로 흘러가게 된다.

이때... 쨘~~~하고 나타난 것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일단 민간 우주 사업의 경쟁자들은 셋 정도?

다른 많은 회사들이 열거되어 있지만 큰 줄기를 형성한다라기 보다는 특정 부분, 특정 분야에 나름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지닌 함께 일하는 조력자의 입장이지 않을까 감히 평가해본다.

여튼... 그 셋은 주된 관심이 조금씩 달라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우주 식민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베이조스의 현재의 관심과 수준은 가진 자들에게 우주 체험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캘러틱은 보다 평등한 우주 여행의 기치를 내세우며 가장 저렴한 45만달러짜리 티켓을 제공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활약은 기대하기 좀 힘들어 보인다.

현재는 스페이스X가 가장 앞서 있는 것같다.

일런 머스크의 이 트윗은 다른 경재자들의 수준을 알려주는 것같다.

"궤도까지 올라가지도 못하잖아, 하하!"

화성으로의 우주 여행 방법으로 이야기되었다는 "마스 다이렉트"라는 계획은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를 대하는 듯 하다.

이 계획이 1990년대 초반에 나왔다고 하고 소설은 2011년에 처음 출간되었다고 하니 마션이 이 우주 여행 계획을 따라한 것이겠지만... 소설이나 이후 영화로 알게 되었던 이 계획을 이 책을 통해 듣게 되니 뭐랄까 좀 더 현실적인 것 같다는 그런 기분??? ㅎ

여하튼...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스페이스X가 혹시라도 우리를 화성으로 데려다줄 것 같다.

스페이스X는 여러 번의 좌절과 눈 앞에서의 로켓 폭발을 경험하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이다.

로켓이 제대로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우주 여행은 또 다른 이야기다.

정말 모험이자 위험 속으로 들어가는 일인게다.

"솔직히 초창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일런 머스크의 이 말은 겸손이 절대 아닐게다.

그래도...

50억년 후의 태양 폭발의 시간이 오기 전 우리는 우리의 욕심과 오해와 속단으로 우리의 터전을 날려버릴 지도 모르고, 우리 스스로의 목을 옥죄는 상황으로 나아갈 지도 모른다.

그래서 종국엔 지구의 대안을 필요로 하고 다행성 생명체가 되는 것이 하나의 답이 될 지도 모른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달에 조차도 기지를 만들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그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되고 그들의 노력이 꼭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스페이스X의비밀, #브래드버건, #김민경, #미디어숲, #일론머스크, #우주여행, #화성탐사, #로켓, #마스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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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개인주의자 - 온전한 자기 자신을 발명하는 삶의 방식
정수복 지음 / 파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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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급격한 경제 발전을 통해 근대 사회를 별달리 경험해보지 못하고 현대 사회로 휙 넘어온 느낌이다. 아니 그렇다고들 한다.

그래서 전근대적인, 근대적인, 현대적인 것들이 뒤섞여 시너지를 발휘할 때도 있고 마이너스적으로 영향을 줄 때도 있다.

짧은 기간동안의 근대화는 모든 것을 압축화했고, 개인화도 압축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런 압축된 개인화는 탈가족화, 핵가족화, 1인가구화 등으로 물리적 분리를 이루며 진행되었지만...

개인주의로 나아가는 정신적 분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장경섭에 의해 "무개인주의 개인화"라고 불려지게된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가 지닌 지연, 학연, 혈연 등의 집단주의가 개인주의의 태동을 억제하고 있음에 따름이며...

내면의 개인화는 인정하더라도 외면의 집단주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강제성을 보이고 있다.

떼거리 문화...

개인의 주장과 생각이 속한 조직과 달라도 차마 내세우지 못하고 조직의 주장에 스스로를 함몰시키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다른 주장을 그외의 사람들과 함께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

이는 개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앞서가는 신세대인양 행동하면서도 혼자됨을 무서워하기 때문일 것이고...

가족으로 대표되는 집단의 원거리 가족주의가 여전히 기능을 하고 있음에 따름일 것이다.

우리는 개인주의를 수반한 개인화를 이루어야 하고...

이는 개인주의가 표방하는 독립적이면서 자율적인 개인이 상호 존중과 상호 협력을 통해 자유로운 연합체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고양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체주의자가 '사회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세상과 영원한 긴장 관계에 놓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p115)

세상이 바뀌더라도 자기 실현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자는 여전히 개인주의자일 수 밖에 없지만, 이념과 사상을 갈아탄 전체주의자는 그 결을 바꿀 수 있다는 면이 있을 수 있다.

집단주의를 전체주의와 일치시킬 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서 드러나고 있는 집단주의의 탈을 쓴 몰이사냥식 독재적 조직문화가 전체주의자의 이상적 염원을 구현하는 순기능적으로 움직여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결국 우리는 가까스로 이루어낸 민주화/민주주의를 스스로 걷어차고 점점 더 비이성적 파시즘에 도달할 지도 모를 일이다.

민주주의와 개인주의는 상호 보완적이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더불어 개인주의가 꽃을 피우기 위해선 복지주의도 한 몫 해야한다.

주거, 일자리, 실업 수당 등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개인은 다른 개인과 가족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가족주의로의 회귀다.

생존에 매달리는 상황이 아닌 자기 실현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 구분되어야 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지만, 그와 동시에 서로 다르게 태어나며...

개체성과 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대한 존중은 근대에 이르러 인류가 이룩한 인권 신장의 최고 성과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가족과 조직, 지연과 혈연 등으로 인해 내 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아 실현의 터전을 놓친다는 것은 한 번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을게다.

개인주의자는 주체가 된 개인이며, 개인 주체는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위하는 주체적 개인이다.

개인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를 개인 주체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개인 주체는 세상이 지시하는 주어진 삶의 행로에 대해 거리를 두고 바라보며 자기가 원하는 삶, 자기만의 삶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개인이다. (p179)

개인으로서 바로 서고... 공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는 시민이 되어 보다 나은 사회가 형성되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 스스로의 행복을 만끽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길 소망해본다.

특히 책 제목처럼 이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개인주의자로서 말이다.

개인독립만세!!!

p11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이타적개인주의자, #정수복, #파람북, #서평단, #개인화, #집단주의, #이기주의, #이타적,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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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브릿지 Cosmic Bridge
Jed Song 지음 / 좋은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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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에 놓인 다리...

하지만 다리라기 보다는 등대라고 하면 어떨까 싶어졌다는...

lighthouse... light tower... beacon... pharos...

ESCP (Each Side Connection Pointer)는 그런 것이 아닌가 말이다...

우주정거장이 고장났다.

그 우주정거장을 지구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소설에선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결론적인 지구 상황이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해졌다는 것만 알려줄 뿐...

그런 지구를 뒤로하고 사람들은 우주로 나가 거대한 인공체인 프런티어 (인간 거주가 가능한 위성? 우주선?)를 만들어 띄워놓고 각각의 구역을 사이드side라고 부르며 살아간다.

프런티어의 한정된 자원과 면적은 인구수 조절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일부 못가진 자, 덜가진 자, 낙오자들을 황폐해진 지구로 보낸다.

별명은 쉐리이고 본명은 데이브릭daybrick인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프런티어에서 지구로 쫓겨난 사람 중 하나다.

어느 날 무법 천지의 지역에서 도망친 나의 일행 (브랜디, 유나, 루나, 레랑)은 좀 안전해보이는 마을의 식당에서 에릭을 만나 코냑의 도움을 받으며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프런티어로 밀항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고 프런티어라는 신세계에서 이른바 반체제 활동을 하고 있던 코냑의 조직 브릿지bridge에 합류하게된 나는 독재자의 출현을 막고, 프런티어 간의 상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에 뛰어든다.

지구는 떠나야할 곳이고 프런티어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할 곳이겠지만...

이 프런티어라는 세계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라 불평등과 권력에 대한 욕심은 그대로다.

AI와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노동에서 벗어나 보다 격조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는 미래에 대한 상상은...

이 소설 속에서는 좀 꿈같은 상상으로 치부되는 듯...

사람들은 여전히 육체적 노동을 하고 있으며, 밀입국자로 인한 일자리 부족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여전하다.

떠서 날라다니는 듯한 무인 택시와 우주 공간의 흩어져있는 각각의 프런티어를 연결하는 우주선이 돌아다니는 미래에도 말이다.

미래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다. ^^

소설에서 아쉬운 점은...

소설 속의 주인공인 내가 스스로에 대한 사정을 알게되는 그 과정이 좀 뜬금없다고 해야겠다.

하기사 지구에서 갑작스레 만난 에릭이 지구를 떠날 수 있는 밀항 우주선을 탈 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준 것도...

코냑이라는 처음 보는 사람이 밀항이라는 위험한 일을 나서서 안내하고 모든 경비를 내어주는 것도...

그저 소설 속의 이야기려니... 두껍기는 커녕 좀 얇다고 해야할 두께의 소설이니 좀 건너뛰는 부분이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만 지나치기에는 인과 관계가 너무 허술하기는 했다.

어쩔 때는 이런 과감한 생략이 주된 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무언가 놓친 것 같은 서운함? 아쉬움? 허전함? 뭐 그런 것이 남는 것같다.

이 소설도 좀 그런 기분...

덧붙여서...

뒷부분의 퍼스트 사이드로의 침입 과정부터는 약간 드라마틱할 수도 있는 데 휙휙 지나가는 것이 이 부분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된 꺼리는 아니구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되려면 좀 더 세밀하고 역동적인 묘사가 필요하지는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ㅡ.ㅡ)

왠지 절정부에서의 긴장감이랄까 뭐 그런 느낌을 찾을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더불어...

지구와의 연결을 유지하며 지구를 살리려는 자와 지구는 이제 끝이야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해 하는 자 사이의 갈등이 주된 모티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나만의 것으로 해야겠다.

먼 훗날...

지구가 이런 저런 사정과 이유로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뿌리이자 시작이되는 이 지구라는 행성을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찌되던 50억년 쯤 지나고 나면 태양의 수명이 다해서 지구라는 행성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터이니 그때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50억년이라는 시간은 무한이나 영원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길어도 너무 너무 긴 시간이니 말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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