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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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디 아더 존스 in the other zones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차이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또는 그런 정도나 상태

차별 :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 (둘 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차이를 차별하다' 라는 말은 '다름을 좋고 나쁜 등으로 구분지어 나누다' 라고 풀어서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로 단일한 종이라고 분류된다..

고래도 흰수염고래, 흑등고래, 무슨 고래 무슨 고래하면서 여러 종으로 나뉘는 데 딱 하나, 인류만큼은 더 이상의 분류가 안되며 오로지 딱 한 종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면 참 다르다.

하얀 얼굴부터 누렇다가 조금씩 붉은 끼가 돌다가 점점 어두워져서 종내 까만 얼굴까지...

머리카락 색깔도 희고 노랗고 붉고 까맣고...

육식 위주, 채식 위주... 산에 사는 사람, 들에 사는 사람, 물에 사는 사람...

나눌려고 구분하려고만 한다면 어떤 기준 어떤 잣대를 들이대서라도 못할까...

그런데... 수많은 세상 사람들 중에서 콕 짚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로 좁혀서 말해보자면...

좀 나누고 구분하고 구별짓고 차이를 찾아내서는 결국엔 갈라놓는다.

그리고 우린 이것을 차별이라고 부른다.

피부 색으로 종교로 어느 나라 출신인지로... 등등등

책에서는 6명의 저자가 이러한 차별에 대해서 고민하고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에대해서 들려준다.

식민지 정책과 나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타자화의 산물인 인종 개념과 인종 차별은 인간 자체에 대한 단순화에서 출발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인간은 단순하지 않다. 복잡해도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해도 너무나 다양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 인종 차별을 없애는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직면해있는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의 극복 방안으로서 이민이 이야기되고 있다.

과연 이민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해결책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부분일게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다문화 가정이니 다문화 사람이니 하면서 일부러 구별짓는 우리네의 행동 방식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아닐까?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다'라는 잘못 알려진 신화를 바로 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차대한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렸을 때부터 다인종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다양성을 전혀 이상하거나 불편한 것이 아닌 오히려 익숙하고 편안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교육함으로써 인종 측면에서의 밀도를 낮추고 편견을 없애는 일이다.

p138

미디어에 대해서도 저자들은 말한다.

자극적으로 호기심을 유도하는 제목과 함께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시각을 유도하지 않았는가며...

이런 미디어를 접하는 우리는 알고리즘이라는 굴레에 스스로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며 말이다.

점점 더 확증 편향에 매몰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때라는 생각이다.

미디어의 다양성은 미디어 기업의 핵심 경영 철학이자 콘텐츠 전략이 되어야 하며, 뉴스 미디어는 다양한 의견을 매개하고 중개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저자들의 주장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미디어가 하나의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채로울 수 있고 그 근거도 다양하다는 는것을 전달한다면 차이는 '대립'의 이유가 아니라 '토론'의 필요성이 되고 '배움'과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p169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순식간에 무언가를 공유하고 퍼져나간다.

갇힌 지역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지역이며, 자유롭게 서로의 지역을 오간다.

손 안의 스마트폰은 수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고 지금 눈 앞에서 이루어지는 사건 사고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런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세상을 살면서 얼굴 색과 어느 지역 출신이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아니 중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만물의 영장인 우리일까?

다르다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얽메지 않도록 우리는 좀 더 열린 자세를 가져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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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블루 아이
루이스 베이어드 지음, 이은선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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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비동양계 미스테리 소설류다.

좋아하는 분야이지만 좋아하는만큼 여러 작가들의 책을 두루 섭렵했다고 말하기에는 좀 뒤가 구리긴 하다. ㅠㅠ

하지만...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사건을 서술하는 부분이나 추리를 들려주는 부분에서나 조금은 현학적이기도 하고 조금은 문학적이라고 해야할만큼 형용사가 많다는... ㅎ

유유자적 은퇴생활을 지내던 전직 경찰 출신의 거스 랜도에게 인근에 있던 웨스트포인트 육군 사관학교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온다.

사관학교 생도 중 한 명이 나무에 목을 메고 죽어있던 것을 발견했으나 감시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시체는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그곳에서 심장을 적출당하는 시신 훼손 사건이 발생했고 랜도에게 이 사건의 수사를 의뢰해온 것이다.

의뢰를 받아들인 랜도는 사관학교 생도들에 대한 정보 수집자 겸 조수로 1년생 생도 포를 추천하고 승인을 받는다.

사건을 수사하던 중 두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상황은 앞에서와 동일하게 목이 졸리고 심장이 없어졌다는...

이 와중에 포는 사관학교의 의사인 마퀴스 선생의 딸 리와 사랑에 빠지고...

이후는 후다닥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니 나중에 다시 읽기를 할 때의 긴장감을 위해 생략하는 것으로... ㅎ

소설 중에 나오는 포라는 1년생 생도는 실제했던 에드거 앨런 포가 잠시 사관학교에 다녔던 것을 이용해서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에드거 앨런 포가 훗날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인정받으니 소설 속에서 포가 들려주는 날카로운 추리의 흔적들은 억지스런 설정이라고 하기에 좀 미안스럽다고 해야하려나...

어쩌면 작가가 에드거 앨런 포의 힘을 좀 빌려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조금 기대는 정도로...? ㅎ

그저 내 생각일 뿐 오바하지 말자...

소설을 소개하는 글에서 반전의 반전이라고 씌여져있다.

대개의 추리 소설을 소개할 때 사용되는 상투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설도 그런 면에선 그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만약 영화로 보고 있었다면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고 하던데 지금 현재까지는 안만들어졌다.) 엔딩자막이 올라온 후 마치 성룡 영화의 NG모음을 보여주듯 랜도의 자전적 회상을 들려준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더불어 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 한꺼풀 더 한꺼풀 더 하면서 조금은 질질 끄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는 느낌...

첫번째 살인과 두번째 살인에 있어 두 사건 간의 관계가 불명확하다는 것은 나만의 감상인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살인은 두번째 살인과 세번째 살인 미수가 필연적이며, 그와 같은 형식과 방법을 따를 것이라고 확신을 한 결과물인지 잘 모르겠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지 모르겠고, 어쩌면 두번째 살인은 첫번째의 모방인지도 모르겠다.

심장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말이다.

스포일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읽지 않은 사람은 쉽게 공감하지 못할 것 같다.

이 영화... 내게 있어 리암 리슨의 테이큰과 조금 겹쳐졌다고 하면 그저 렌도의 독백때문인거야 하는 대답을 들을 지도 모르겠다.

다만 리암 리슨이 연기한 브라이언 밀스는 결코 놓치는 법없이 자신이 계획한 모든 것을 다 실행에 옮겼겠지만 랜도는 그 정도로 '반드시 내 손으로'를 주장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왠지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고 있는 듯한 랜도의 혼자보내는 밤 때문이 아니었을까...

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범죄를 묵인한 부모와...

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범죄를 저지른 부모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애틋하고 따뜻한 것인지... 얼마나 애절하고 아쉬움과 슬픔이 복받치는 것인지...를 떠나 옳은 일을 한 것은 아닐게다. 그렇게 말을 들을게다.

하지만...

자식을 잃고 법정에서 자식을 죽인, 죽음으로 몰고 간 그 x의 재판 결과에 또 한번 마음에 상처를 입고마는 부모는 이런 의견에 어떤 기분이 들까?

왠지 조금 씁쓸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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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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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의 요약본...

책에서 언급된 50권의 책을 다 읽어도 이해도 못하고 읽기에도 버거운 내게 입문서로 딱이겠다 싶은 책...

어찌저찌 요약을 했다곤 하지만 50권이나 되니 여튼 책 두께가 550페이지에 달하는 약간 벽돌책... ^^

책은 6개 part로 나뉘어져있다.

part 1. 정치지도자는 어떻게 국가를 변화시키는가

part 2.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

part 3. 정치 권력은 절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part 4. 정치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part 5. 인간 평등을 위한 정치 투쟁의 역사

part 6. 시민이 행동해야 정치가 바뀐다

각 part별로 이야기하는 핵심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관심이 가는 쪽을 우선보게 된다는... ^^

국가가 빈곤한지 부유한지를 결정짓는 데에는 경제제도가 핵심적이지만, 한 국가가 어떤 경제제도를 가질 것인가를 결정짓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다.

19장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p212

착한 독재, 이로운 독재 정권이란 있을 수 있을까?

그저 권력을 움켜쥐게 되는 순간부터 오로지 나의 이익만을 위해 국가의 역량을 쥐어짜는 그런 독재자만 있는 것일까 말이다.

그 정권의 마지막은 그 정권이 사라져야 할 타당하고 이유있는 타락과 부패로 인해 지저분하겠지만 일정 부분 이것만은 잘했어요 하는 그런 정권은 없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튼... 한 나라의 정치와 정치제도가 어떤 체제를 갖느냐는 국가와 국민의 부富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하기사 이런 경우가 있다면 독재라고 안했겠지... 영웅이니 국가의 아버지니 하는 호사스런 형용사가 따라올 것이니... ㅡ.ㅡ

게다가 맨커 올슨의 연구에서처럼 특수이익집단은 국가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이 역시 정치 문제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다.

"모든 인간은 될 수만 있다면 독점자가 될 것"이라는 조시아 터커의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니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한 국가를 이루는 사람들을 우리는 국민이나 시민이라고 부른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입장은 내가 사는 이 나라의 정치와 문화를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소크라테스에 반하는 소로의 시민 불복종 논의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인류 대멸종 시대를 앞둔 상황에서의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한 쪽의 극단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의 어느 한 지점을 지향하길... 그렇게 되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해본다.

정치적 입장은 진보적, 보수적, 중도적으로 나뉠 수 있겠다.

나는 어느 쪽일까 생각해본다.

결론은... 두루뭉실한 혼합적... ㅋ

어쩌면 아직 주관적 입장이 확실히 정해지지도 않고, 생각의 틀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말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이런 입장이 가장 현실적이고 보편 타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분법 아니 삼분법적으로 어떤 사안을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을까 싶어지니 말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각종 정치학적 견해와 이론들은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견고한 입장을 견지할 수 있겠지만 나는 좀 무섭다.

좀 외곬수적으로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싶어져서 말이다.

큰 테두리에서 생각해볼 때 난 어느 한쪽을 지지하겠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는 반대의 입장을 지지할 수도 있는 데 뉴스 등을 보고 있으면 나는 이쪽을 지지하니 모든 것은 이쪽의 주장대로 이루어지고 구상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거든...

그래서 난 정당의 목표와 지향점이 좀 더 세분화된 많은 정당 체제를 선호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50권의 정치학 필독서의 요약집이자 개론을 살펴보며 이만큼의 정치적 입장을 제시해본다. 호호호...

앞으로는 조금 더 명징해지길 바래보면서...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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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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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

문득 어느 광고가 떠올랐다.

안심과 등심 외에 진심을 담았다고 했던...

말 자체에 진심이 있을까?

소牛에 진심이 없듯 말에도 진심이 없고...

하지만 소고기를 대접하는 그 마음에 진심을 담아내듯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을 담아낼 수는 있으리라...

누군가가 내게 한 말에 담겨져 있는 진심을 파악하기도 해야겠고... (진의를 파악한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으나... ^^)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을 통해 무언가 목적한 바를 얻기 위해선 내 말에 진심이 담겨져 있어야 할게다.

내 말에 담긴 진심을 누군가가 알아챌 수 있어야 하는 것은 그의 몫일까 아니면 내 숙제일까?

누군가와 나누는 말을 대하는 첫번째 단계는 "무심코 튀어나온 진심 알아차리기" 가 아닐까?

드러난... 듣자마자 떠오르는 말의 의미 뿐만이 아니라 우물 쭈물 말의 이면에 담겨져 있을 (물론 없을 수도 있겠지만... ㅡ.ㅡ) 그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을게다.

그렇다고 너무 앞서가거나 지레 짐작으로 하는 것도 조심해야할 부분일 것이고...

말이란 혼잣말도 있겠지만 누군가와 오가는 것이 대부분일게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이런 대화도 서로 간에 공감이 있어야 계속 이어지게 되는 것이니 내 느낌과 감정을 전달하는 요령, 누군가가 내게 하는 듣기 싫고 꺼려지는 말을 피하는 요령 등이 필요한 지도 모른다.

거시기...

영화 '황산벌'에서 나왔더랬다.

도대체 명쾌하게 콕 짚어서 표현하는 것도 아닌 그런 두루뭉실한 무엇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도 끼리끼리는 알아듣는다.

말이... 단어가 전부는 아니라는 말일게다.

그래도 진심을 담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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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년 4개월의 기록
천상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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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사에서 봤다.

한 기자가 레이건 대통령에게 물었다. "아니 어떻게 배우가 대통령이 되었나요?"

레이건 대통령이 답했다. "아니 어떻게 대통령이 배우가 안될 수 있나요?"

난 이 기사를 통해 감추고 연기해야 하는 (?) 정치인이자 대통령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대통령도 하나의 직업, 그것도 단기 계약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5년이면 단기는 아닌가?? ㅡ.ㅡ)

대통령도 사람이겠지...

난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대통령에 대해 듣는 것 외엔 접할 방법이 없다. 내가 뭐라고... ㅎ

그렇게 주워들은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흡사 사람같지 않았다.

그저 정치인... 정치라는 것을 하는 자... 정도...

이 책은 저자가 유퀴즈에 출연했다는 화제성도 무언가 대단한 요리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았다는 기대성도 없이 골랐다.

그저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사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책을 읽으면서 가끔씩 울컥 울컥했다.

어떤 큰 사건이 있고나서는 그들도 밥을 못먹었다는 말에...

탄핵 제소를 당한 두 대통령이 판결이 나기까지 청와대의 어디에 그저 앉아 있었다는 말에...

청와대 요리사들의 음식을 먹고 나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하려 주방에 들렸다는 말에...

오늘은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다고 누군가에게 말했다는 말에...

그저 대통령도 사람이었구나 하는 제목붙이기가 좀 그런 순간적인 느낌이 울컥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고 난 감상을 아이와 아이들 엄마에게 말하려고 입을 떼니 이구동성이다.

"대통령처럼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되돌아 생각해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난 내 전속 요리사에게 어떤 음식을 주문할까?하고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즐겼다는 흰 쌀밥에 날 계란, 간장, 참기름을 넣고 비빈 밥이 정겹다.

난 참기름이 아니라 마가린이었다는 차이가 있지만 내 입맛과 큰 차이도 없군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나물 반찬을 좋아했다던데 딱 내 입맛이군...

노무현 대통령은 모내기 국수라고 잔치국수에 부추를 올린 면을 좋아했단다. 나도 냉면보다는 온면, 비빔보다는 물국수, 메밀국수 보다는 잔치국수가 좋더만... ㅎ

그랬다는 이야기고... 난 뭐 먹지? ^^

막상 떠오르는 것도 없고 땡기는 것도 없고... 이건 먹어본 음식이 적기 때문이겠지? 아니면 아직 인생 맛집을 못찾은 까닭인지도... 그저 집 밥인지도... ㅎ

나 역시도 첫 직장에서 20여년 일했었다.

저자도 청와대에서 20여년 일했고, 지금은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단다.

어딘가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을 일하면 온갖 기억들이 많을게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상황이니 애틋했거나 감동적이었거나 하면 그 기억은 잊히기 쉽지 않다.

다섯 대통령의 삼시 세끼를 책임지는 그 자리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을까... 이 책은 그 일부이겠지 싶다.

나는 나중에 지금까지 한 30여년이 조금 넘는 내 회사 생활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 지 조금 궁금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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