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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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화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코로나19가 아닐까?

코로나19라는 지구적인 질병에 맞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인류가 이 질병을 물리치고 (물리칠 지 아니면 할 수없이 같이 살게될 지 잘모르겠지만...ㅠㅠ) 난 이후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그 변화된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갈 것인가...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대전환'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인 줄 알았다.

코로나시대를 보낸 후 인류 아니 우리 그리고 내가 겪어내야할 어떤 새로움? 다름? 뭐 그런...

저자의 주장은 무언가 새롭다? 아니면 반체제적이다? 반시대적이다? 라고 할 수도 있을 것같다.

무언가 굉장히 파괴적이고 부정적이며 비판적인데 그 주장을 풀어나가는 글솜씨는 (말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 언변이 좋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 ^^) 읽는 사람을 계속 책에 붙잡혀있게 만든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기를 거친 인류는 그동안의 인류가 지구에서 보낸 시간에 비하면 정말 극히 짧은 시간동안 급격하게 기술적 발전을 하여 그 끝이 보일락 말락 하는 그런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사람을 점점더 개인주의화하고 이런 흐름에 동조시켜서 사람이 사람답지 않고 기술과 우리 모두를 종속시키고 착취하려는 특정 집단에 예속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문자나 인쇄술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끝없는 자유가 펼쳐졌다고 믿었다. 우리에게 새로 생긴 능력은 여전히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똑같은 세력에 의해 철저히 제한된 것에 불과한데 말이다. 기껏해야 우리는 나중에 우리의 신세계를 독점할 자들을 위해 황무지를 개간하고 있을 뿐이다.

(대전환이 온다. p91)

문자와 언어도 그것을 통해 이전의 권력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었을 수도 있지만 인쇄물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한발 앞서 나가있는 세력에 의해 이용되고 제한받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친사회적인 태도와 행동을 유지하려면 실제 세계에 의존해야 함에도 이제는 온라인 상의 '좋아요'나 팔로워 수에 연연하면서 직접적인 접촉을 등한 시함에 따라 사람간의 유대와 단결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게 되는 시점을 의미하는 '특이점'이란 인간이 로봇과 인공 지능에 예속되어 버리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결국 저자가 책의 앞부분에서 지적하듯 전경과 배경이 바뀐, 즉 본말이 뒤집힌 상황을 맞아 우리는 점점 더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인간의 어젠다를 다시 점검할 때다. 이는 우리가 다 함께 추진해야할 과제다. 우리는 스스로가 개별 플레이어라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우리는 한 팀이다.

'인간'이라는 팀, '팀 휴먼 team human'말이다.

(대전환이 온다. p18)

이런 인류의 위기 -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를 바꿀 '대전환'이 무엇일까?

저자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조합으로 이런 상황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과 인간간의 유대와 교류, 단결을 통해 더불어 투명성을 통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혼자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인간이며, 봉사와 희생을 통해 인간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라고...

이런 이상적인 사회를, 조합을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생각이 같은 사람을 찾아나서자.

(대전환이 온다. 313)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그런 내용들로 가득하다.

세스 고딘이라는 사람은 '러시코프는 강렬한 사상가다. 이 책은 페이스북, 문화 패권주의, 무차별 민영화가 판치는 세상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처방전이다.'라고 평했다.

개인적으로 처방전이라고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언가 강렬하게 그리고 왠지 서둘러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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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콘서트
윤종길 지음 / 디지털애그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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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할 때 사용했던 질문지에 대한 답을 나는 하나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무심하게 살아온 건 아닐까 싶어졌다. 이제부턴 나도 이 질문에 답을 만들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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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콘서트
윤종길 지음 / 디지털애그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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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환경 오염의 정도를 알려주는 시계가 있단다. 아직 본 적은 없지만...

9~12시는 위험한 상태라고 하는데 이 시계는 우리나라의 환경 위기 시각을 2020년 기준으로 9시56분으로 가리킨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이 이 드넓은 우주에 하나밖에 없을 리는 없겠지만...

일단 우리에게는 이거 하나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너무나 지구를 못살게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런 지구 생태계의 위험을 알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지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것을 정리한 책이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런데 마땅하게 대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난 너무나 무심하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괜시리 이 질문에 답을 만들어봐야겠다는 다짐이 불끈... 생긴다. *.*v

올가니스트 (organist)

유기적인 삶 (organic life), 소박한 삶 (simple life), 친환경적인 삶 (eco-friendly life)을 살아가거나 지향하는 사람

코쿠닝 (cocooning)

고단한 현실을 잊고 평안을 희구하는 경향. 은둔 성향

프로슈머 (prosumer)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며, 소비자이면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사람

그린슈머 (greensumer)

지속가능한 삶,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과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개념

요즘 아니 최근에 뜨는 용어란다.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펼쳐가는 주체가 되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개척자가 되는 것, 나아가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계까지 관심과 실천을 확장하여 직접 친환경을 실천하고 행동하는 삶... 이런 것이 올가니스트의 삶이란다.

꿈같다....

난 초기 올가니스트쯤? ^^

그런데 책에서 지구를 살리는 7가지가 있단다.

경제적이며 건강에도 좋은 '자전거', 인구 폭발과 성병을 막아주는 '콘돔', 에너지 낭비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선풍기', 태양과 풍력을 이용하여 모든 환경적 악영향을 피할 수 있는 '빨랫줄', 영양이 많고 지방질이 적으며 환경적인 부작용이 적은 '국수', 재사용 등의 자원절약 효과를 주는 '공공도서관', 살충제를 대체해주는 이로운 생물인 '무당벌레'

다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데 '국수'가 쫌...

개인적으로 밥만큼 좋아하는 것이 국수여서 좋기는 하지만...

편함만을 찾기보다 조금 불편해도 더 좋아질 미래를 위해 나도....

두주먹 불끈...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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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다.

사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키웠다고 말할 수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그냥 그 고양이는 자기가 있고 싶을 때 그냥 집에 있는 것이지 내가 키워서 있는 것같지는 않았다.

어쩌다가 불러도 제대로 온 기억이 거의 없던 듯... ㅡ.ㅡ

어릴 적 살던 집은 연탄 보일러를 사용했었다.

지하실 한켠에 연탄이 쌓여있었는 데 대개의 경우 우리 고양이 털 색이 까만색이었던가? 싶었던 기억만...

요즘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최근 강아지 한마리를 로드킬로 보내고 난 뒤에는 더더욱...

책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던 부부가 연이어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활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와의 생활... 점점 더 커다란 고양이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는 이렇구나... 난 그동안 이정도로 마음을 써주지 않았었구나 싶다.

점점 더 많이 동물 복지에 대해 생각하게되는 요즘...

"이전에는 밖에서 고양이를 보면 마냥 좋았는 데, 요즘은 밥은 잘 먹는지 걱정이 됩니다." (142, 후기 중에서)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지금 나와 같이 하지 않더라도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졌다.

과연 나는??? 이라는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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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바이오테크로 날개 달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8
김응빈 지음 / 한국문학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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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바이오테크...

이런 단어가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이것이 무엇인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접목되어 있는 지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그 호기심에 책을 신청... (서평이벤트에 신청해서 책을 받았다...ㅎㅎ)



드라마의 줄거리를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세세하게 그리고 잘 정리해서 알려주는 머리와 공부를 하는 데 사용하는 머리는 다르다?

머리는 아니고 기억의 방식이 다르단다. 전자는 이야기 기억이고 후자는 의미 기억.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기억을 할 수 있도록 책을 썼단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그래서일까? 그래도 이렇게 생소하고 낯선 단어가 소재이자 주제인 책을 내가 읽는다. 신기하게도...

특히 난 5장과 6장이 더 맘에 든다.

5장. 생명과학, 예술적 상상력 속에 꽃피우다.

6장. 영화 속으로 들어간 생명과학


 


5장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단군신화 등에서 찾아지는 생명과학의 흔적을 알려준다.

"미켈란젤로가 해부학에 각별한 관심과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 그림에 해부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적지않다." (p265)

'천지창조'라는 천정화에서 사람의 뇌를 해부학적 지식으로 표현했다고 학자들이 평가했다는 말이다. 후세에는 뇌가 아니라 출산 후의 자궁의 모습이라고...

미켈란젤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말 이렇게 표현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을 바라보며 해석하는 참 다양한 시각이 있구나... 특히나 생명과학은 이렇게... 신기했다고나 할까...

6장에선 좀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부산행' 등과 같이 한국형 좀비 영화에서는 헐리우드의 좀비보다도 더 좀비스런 몸짓을 보여준다고 하던데... 각종 영화관련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봤다.

그런데 이렇게 좀비와 같지는 않겠지만 막춤을 추는 것같이 몸을 비틀리게 하는 병이 있단다. 무도병...

현재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예전 지금보다 도구가 덜 발달된 그 시대에 정말 대단들 하셨다.

이런 미생물을 찾아내고 대처법을 연구하느라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임상적으로 규명하고 해결했다고 하니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도 코로나19백신 접종이 몇일 전부터 시작되어 오늘 들은 바에 따르면 2만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접종을 받았고, 그 속도는 일부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한다.

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는 임상 시험 기간 등을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시켰다고 하던데 일반적으로는 몇 년씩 걸린다고 들었다.

지금보다도 더 열악한 시대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럼에도 그네들을 움직인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미래 사회에서 내 아이는 생명과학자가 되길 바랬었다.

지금보다 더 더 나은 삶을 위해 생명과학이 내가 잘 모르는 영역에서 인간에게 많은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더불어 그런 뿌듯함을 느끼며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아이들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날개를 단 생명과학이 우리 삶을 더 평안하게 해주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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