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시민불복종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8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황선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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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상상했지만 아직 보지 못했다는 그 정부... 우리의 미래에는 그런 정부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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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시민불복종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8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황선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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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p6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인이자 수필가이면서 초월주의자, 생태주의자라고 불렸던 사람.

대자연에 대한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한 고전 "월든 Walden"의 저자... (아직까지도 읽어보지 못했다. 반성합니다... ㅡ.ㅡ)

이 책 "시민 불복종 Civil Disobedience"는 저자가 주장한 여러 가지 중에서 '옳지 못한 정부와 사회에 대하여 합법적이면서 간접적, 소극적이라도 반대하고 저항하며 맞설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당시 저자는 미국의 팽창주의 정책에 따라 멕시코와 전쟁을 하고 있고, 여전히 노예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옳지 못한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불복종을 실천하고 있었다.

책에서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이 계속 보여진다.

하지만 저자 자신은 무정부주의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무정부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과 달리 정부가 당장 없어지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당장 나아지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떤 정부가 존중할 만한 정부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존중할 가치가 있는 정부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길이다.

p8~9

저자의 이러한 태도는 법을 대하는 방식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부당한 법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말한다.

그 법을 고분고분 따를 것인가?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고쳐지기 전까지는 따를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당장 법을 어길 것인가?

나는 어떤 입장일까? 난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고쳐지기 전까지는 따르는 쪽인 것 같다.

하지만 소로는 아니다. 당장 법을 어기는 쪽이다.

그래서 저자는 멕시코와의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한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고 감옥에 들어갔으며...

노예 제도를 옹호하는 주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비록 그 자신이 "누구나 혁명을 일으킬 권리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혁명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런 소로의 주장을 생각해보면... 보수주의이자 자유주의자이자 우익 성향을 가진 자로 보인다.

최소 정부를 주장한다는 면...

어딘가에 절대적인 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

하지만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소로는 자신의 후원자의 도움이 있어서 월든 호숫가에 집을 짓고 살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을 참견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신은 인두세를 대신 내준 친척이 있었기에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자급자족을 주장하면서도 스스로 과연 자급자족을 하며 살았는 지, 그것이 정말 스스로 이루어낸 것인지는 조금 꺄우뚱이다.

하지만...

이 책 "시민 불복종"에만 전적으로 시선을 둔다면...

다수와 권력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맞다'라는 확신으로 그 변화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삶을 추구한 저자의 주장은 우리에게 의미를 준다고 해야겠다.

나는 적어도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고 개인을 이웃으로 존중할 수 있는 주 정부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려본다. 그런 정부는 소수의 시민이 이웃이자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한 정부와 거리를 두고 지내고 정부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정부가 용인하는 삶을 살지 않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p48

저자는 비록 주정부를 상상한다고 말했지만 연방정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한 국가의 정부 권력은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만큼 정부는 국민 개개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정부가 개인을 존중하고, 개인은 자신의 주관에 맞는 삶을 살아간다면 정부는 별 필요없을 지도 모른다.

지금의 민주주의가 정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냐고 저자는 묻는다.

인간의 권리가 더욱더 인정받고 조직화하는 방향으로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은가 묻는다.

저자가 상상만 했고 보지는 못한 이런 정부...

과연 미래에는 존재할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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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 명랑한 척하느라 힘겨운 내향성 인간을 위한 마음 처방
양스위엔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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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이다, 내향적이다 라는 말은 소심하다, 소극적이다와 동의어는 아닐까?

나를 보면서 그리고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 해야할까...

~~하는 척하다...

이런 ~~인 척, ~~하는 척... 바로 이것이 어쩌면 나같은 사람이 쓰고 있는 가면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심리상담사로서 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가면을 벗을 수 있는 노하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증상의 원인을 세가지 범주로 나누어 알려준다.

외향성 고독

알고보면 내향형 인간입니다.

앞에서 말했던 ~~ 인 척하는 것이 이런 경우 아닐까 싶다.

겉으로 보여지는 나라는 존재는 지금 내가 있는 자리와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극복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보여주어야 하는...

그래서 쾌활하고 명랑하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나라는 존재가 사실은 이런 것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내향형 인간이라는 것을 감추고 있어서 외롭고 힘들다는 것이 외향성 고독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런 내향적인 사람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사는 법을 저자가 들려준다.

성격을 바꾸려고 하지 마라

성격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라

자신의 성격을 온전히 느끼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라

p76~79, 내향적인 사람이 장점을 발휘하는 방법

성격을 바꾸는 것도 한계가 있다. 타고난 기질은 어떻게든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그 일은 더 잘해낼 수 있다.

내향적이면서도 존경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내적 치유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어릴 때의 기억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성격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비정상적인 가정 (이혼 가정, 한부모 가정 뭐 이런 가정들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런 상황이고 형편일 뿐... 그저 결과론적인 것이 아닐까???)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단다.

문득 어제 잠시 TV에서 문제 어린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다.

급격한 성격 변화와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아이로 인해 아이 엄마는 대단히 힘들어 하더라.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제시한 원인 중 하나는 가정 내에서 아이를 대하는 아빠의 울컥증과 화냄이었다.

결국 가정의 구성원 하나 하나가 비정상적인 상황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린 서로에게 조심해야 하리라.

자신의 내적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선 성격 유연성을 가져야 한단다.

그리고, 성격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이렇다고 알려준다.

마음의 방어를 내려놓아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어울려랴

p139, 성격의 유연성이 삶을 바꾼다

사람의 성격이 유연한가는 그만큼 내가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을 때 결국 자아가 잘 발달된 사람일 수록 유연하다 하겠다.

좋은 환경, 좋은 성장 과정을 통해 자아가 억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가족 모두의 노력과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

경계 의식

내 중심을 잡으면 휘둘리지 않아요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심리적 욕구는 자기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즉, 우리는 자신을 위해 살고,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길 원한다." (p151)

어려서 자신에게 화풀이하는 부모를 견디며 살아온 인생은 '공격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스스로를 억압할 수 있다.

어려서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집중한 인생은 수동적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다.

소심함과 수치심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을 비하하고 부정하다보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계에 대한 자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경계란 경계 警戒, guard, alert가 아니라 경계 境界, boundary의 의미다.

즉, 내가 누구라는 자각, 나와 남에 대한 인지를 말하는 것이고, 내 주관의 있고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이로움의 변호사인 한무영 (김동욱 분)이 가지고 있는 고질병인 동조성과 공감 능력이 지나치게 좋은 정말 병같지도 않은 병이 경계 의식이 모호한 상황의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소심함을 감추기 위해 직설적이면서 자신만만한 언어 표현은 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사회성을 떨어뜨려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도 있다고 하니...

난 누구? 여긴 어디? 난 뭐하는 중? 등등의 나에 대한 자문자답은 확실하면서도 자존감 만땅이어야 할 것이다.

경계의식의 부족으로 움츠러드는 나는 스스로의 수동적 공격에 드러나있는 것이고 보면, 이런 수동적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겠다. 바로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한다

원치 않는 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요청을 거절하는 능력을 키운다

p172, 습관적으로 "좋아요"라고 말하는 심리

관계의 실체

친밀한 관계 속에서 더 나은 내가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란 참 어렵다.

친밀감 가득한 관계일 수도 있고, 다툼의 연속인 관계일 수도 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우리는 회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속단과 오해, 질투, 왜곡 등은 우리를 관계에서 도망치게 하거나 스스로를 고립시키곤 한다.

바로 보기, 바로 듣기, 바로 말하기...

관계 속에서 우리는 여러 상황에 대해 이렇게 대처해야 하겠다.

모든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한다

상대방 자체를 본다

욕구 및 목표 지향적이어야 하며, 상대방과 감정없이 소통해야 한다

p234~235, 우리는 왜 냉전을 일으키는 것일까

단단한 자아 만들기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옵니

저자는 단단한 자아를 만들어 가는 요령을 이렇게 들려주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

'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 놓는다.

실망을 받아들여라.

기대를 내려놓아라.

이렇게 하다보면 "보통의 힘"을 가지게 된다고 말하는 듯 하다.

'보통의 힘'은 '그럼 그렇게 하자'라는 고차원의 지혜다. '그럼 그렇게 하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뒤에 원래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자신과 화해하는 것이다.

p246, '보통의 힘'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이 '보통의 힘'을 가진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바로 그 포레스트 검프라고 말한다.

저자가 알려준 단단한 자아를 만드는 방법을 그대로 실천한...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은 어딘가로 숨는다는 말과 다름이 아니다.

피한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저 앞 뒤 안가리고 나대는 것이 아니라 내 자리에 당당히 나서야 하는 것은 그래야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에 그럴 것이다.

첫번째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회사의 사훈 같은 것을 되새겨보게 되는 시간이다.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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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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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역사책과 경제학책을 봤지만...

뭐랄까 좀 가볍다?라는 느낌?

내용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고 문체가 그렇다는 말이다.

요즘의 인터넷 세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정체모를 줄임말을 별 거부감없이 사용하고 있는 듯 싶어서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읽는 내가 좀 편하다는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은 편하지 않으니 그것은 우리의 경제사가 정치사와 마찬가지로 고난한 과정과 시간을 겪어왔음을 다시한번 알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힘없는 국가는 언제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그 국가의 국민이나 위정자들은 자주니 자존이니 뭐라 뭐라해도 그저 혼자만의 위로요 메아리가 아니었나 싶다.

여전히 세상은 강한 자의 것이고... 약한 자는 눈치보기 바쁘고... 그 눈치보는 것조차 내 식구 내 가족 내 국민들에게 욕먹기 딱 좋은 그런 세상이다.

책은 다섯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동산, 노동과 복지, 금융경제, 정치와 경제, 국제관계와 경제...

책이 출간된 시기가 딱 맞게 배떨어진 것인가 싶게 다루는 내용이 시의적절해보인다는 것은 나만의 기분일까?

정권이 교체된 후 어쩌면 이전 정권을 몰락시킨 그 문제-부동산을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현 정부의 대일 관계-위안부와 배상 관계-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시기에 국제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다.

어떻게 보면 한국 경제사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놓을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겠고, 다루지 않으면 뭔가 부족해보이는 바로 그 주제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경제와 관련된 역사를 이야기함에도 시간의 흐름을 따라 들려주지 않는다.

이것을 이야기하다가 언급되어진 저것을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나오는 대로 들려주는 그런 느낌이다.

여튼 책을 읽고 나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만 한번 추려본다.

세계 유일의 전세 시장 탄생기

#새마을 운동, #조선의 전세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 입국의 기치를 올리며 경제 발전에 올인을 한다.

이러다보니 농촌은 소외받게되고... 농민들은 도시로 옮겨와 공장 노동자가 되고...

농민이 부족하니 식량 자급이 곤란해지자 정부가 택한 농촌 살리기 운동이 바로 새마을 운동...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나름 괜찮은 성과를 올린 새마을 운동은 환경 개선에는 좋았지만 도시와 농촌의 경제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는 별반...음...음...

계속된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도시 주택이 모자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런 집 부족 사태는 조선말 개항기에도 비슷했으니... 개항이 되자 밀려들어온 일본인 등등의 사람들은 살 집이 필요했고 집 값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게다가 한국전쟁을 겪고 나니 더 한심한 상황... 돈이 있는 지 믿을 만한 사람인지도 잘 모르니 일단 몫돈을 받고 일정 기간동안 살라고 했다는 거지... 이게 전세의 시작...

월세에 비해 전세는 원금을 도로 찾아갈 수 있다는 것에 임차인은 좋았고...

경제가 활황이어 이자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이 보증금으로 재투자를 해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니 임대인도 좋았던 그 시절... 전세는 그야말로 잘나가는 금융 상품이었더라는...

세월이 바뀌니 이젠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진단다. 아직 많아진 것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들 한다.

외국은 전세라는 계약 조건 자체가 없어 우리가 외국을 따라간다고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저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봄직도 하겠다.

한국, 미국, 일본이 로맨스 찍으면 주인공은 누구죠?

#한미일, #다자주의, #글로벌가치사슬

한미FTA협상이 잘된 협상이라고 들어봤나?

누가? 언제? 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듣기 싫음에 그저 귀막고 살은 탓일까?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해 농림수산목축업은 망했다고 했는데...

하기사 주고 받는 것이니 누군가는 손해를 봤지만 누군가는 이익을 보기는 봤겠지...

그 주고 받음, 플러스 마이너스의 결과가 좋음인가? 그런가?

미국과의 무역 수지가 흑자인 것을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잘모르겠다.

요즘은 글로벌하게 주고 받는 것에서 벗어나 친구들하고만 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아주 목을 메고 이런 협상을 하고 있는 듯... 흡사 날강도와 같은 포스를 뿜으며 말이지...

사자도 호랑이도 주로 사냥하는 먹잇감이 있더랬다.

그러다가 무슨 생각으로 채식을 좀 해보겠다고 난리였는 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은가보다. 입에 맞는 것만 먹겠단다.

이게 지금의 우방끼리,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라끼리 서로 돕고, 나머지는 못살게 굴자는 식의 지역가치사슬 (지역주의, RVC), 신뢰가치사슬 (동맹주의, TVC)인게다...

미국과 일본은 한창 열애 중이다. 요즘 이야기다...

중국은 이 둘에게 찍혔다.

우리는?

미국하고도 잘 지내야하는 데 중국하고도 잘 지내야하고... 그런데 그 둘은 싸우고...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어떻게 하자고 해본들... 과연 칭찬들을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선 잘했다는 소리를 듣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것일까? 싶다...

이것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식량위기, #기후변화, #식량안보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사 이야기는 이제 기후변화까지도 그 마수를 뻗는군... ㅎ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년도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튼 대단히 시끄러웠던 기억을 남긴 사건이랄까...

가뜩이나 우리나라 농산물 (사실 농축산업, 임업, 수산업을 다 포함해서 이야기해야겠지만...)은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농산물 시장의 개방은 정말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였을게다.

끝까지 지켜내겠다던 소고기와 쌀 (물론 이 두가지 상품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대표성이랄까...) 시장은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유예 기간을 확보했지만 무한 경쟁에 놓이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되어 독립을 맞이한 이후 일본인 지주의 땅 뿐만아니라 한국인 지주의 땅도 아귀 다툼의 한 복판에 놓이게 된다.

신생 독립국의 운명을 좌우해왔던 토지 개혁 문제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겪게되지만 전쟁은 거의 모든 것을 무 無로 만들어 버리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마무리지었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한국전쟁을 통해 지주고 뭐고 자료고 뭐고 모두 다 사라져버려 새로 시작하게 됨에 기인했다는 것인데...

우리 나라의 토지 개혁이 그래도 잘된 정도라면 도대체 뭘까 싶기만 하다.

여하튼 농민들의 평가는 조금 우호적이라 지금의 농촌이 우파적 성향을 갖게된 발단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니 그저 웃음만...


가끔 이런 역사적 사실 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런 뒷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을까?

열심히 공부하고 관련된 자료를 두루 섭렵하다보면 다 씌여져있으니 찾아볼 수 있는 것일까?

여튼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친밀한 이야기 전개 방식은 책을 읽는 데 있어 지루함을 없애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는...

게다가...

정치 사회적인 문제를 논할 때 해당 사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해석보다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을 더 많이 듣게되는 것 같은 현실에서 저자의 서술에서는 부분적이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해주어서 좋은 것 같다.

판단의 기준과 평가는 개개인마다 가치관과 처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이런 방향으로의 평가도 있을 수 있겠다...

너무 낙관적이어서도 곤란하겠고 그 반대도 경계해야하는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난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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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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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미있다.

생각보다 일찍 용의자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는 부분에선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지도 모르겠지만 이후의 과정은 작가의 보다 세밀하고 철저한 구성이라고 해야할까 여튼 그런 이야기를 풀어가는 기술에 의존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 훨씬 고민스러웠을 것 같은 대목이다.

일견 붉은 여왕 프로젝트의 구성원은 이웃 블로거님의 서평에서 언급된 것 처럼 내가 정말 좋아하는 본 시리즈의 그것과 같은 일련의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이런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런 능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고초가 필요했을까..

물론 약물의 힘을 빌었다는 면에선 약간의 반칙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 반칙은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반칙이긴 하는 것일까?

어떤 거래가 실제보다 너무 좋게 보인다면, 아닐 때를 생각해보렴

붉은 여왕, p48

안토니아가 복용했던 약물 이상의 것이 등장했던 영화가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이 나온 "루시"가 아닌가 싶다.

약물의 제조 방법 등등은 무시하고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일견 비슷해보이지 않은가 말이다.

영화 "루시"에선 세상이 움직이는 근본 바탕에는 '시간'이 있다고 말한다. (이 결론은 나만의 생각일 뿐이다. 제대로 이해했는 지 사실 난 잘모르겠다. 아직 난 조금 모질라다.... ㅠㅠ)

이 책 "붉은 여왕"에선 그 극대화된 능력을 이용해 사건을 추리해나가고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잠시 '가가 형사'의 그것은 훈련의 결과인지 천성적인 것인지 궁금해졌다. 물론 '라플라스의 마녀' 마도카의 그 능력은 천성적인 것일게다.

여튼 안토니아와 존의 궁합은 이러한 천재적인 능력에 우선하는 묘한 시너지가 있는 데다가 책을 읽어나가는 데 끌림을 주는 무언가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흠... 약물이 아닌 책도 이런 극대화를 가져다 주는 군...)

책에서 주목하게 되는 부분은 사건의 해결 과정과 별개로 카를라의 심리 상태 변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캄캄하고 좁은 시멘트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자기와 같은 피해자인 줄 알았던 산드라에게서 받는 심리적 좌절감과 나같으면 폐쇄 공포와 어둠에 대한 공포로 인해 얼이빠져 버릴 것 같은 그 공간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몸 속 어딘가에서부터 들려오는 내면의 나의 목소리와 상대하며 그 시간을 버티고 있다.

산드라의 정체를 알게된 순간 그 좌절감과 배신감은 앤디 듀프 (쇼생크 탈출의 그 주인공... 팀 로빈스가 연기했던...)의 그것과 같지 않았을까...

그래서 어둠 속 바닥 한 켠의 그 틈을 한번에 한줌씩 파내어가게 되었으리라.

카를라의 심리적인 변화를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을 느끼며 그 변화에 공명하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재미라고 꼽고 싶다.

닥쳐, 나쁜 년. 너희 집은 얼마짜리지? 5백만 유로? 네 차는 또 얼마고? 네가 입은 그 비싼 발 데스 데뷔땅뜨 드레스는 얼마지? 빌어먹을 2만 유로야. 이 여우 같은 년. 고작 몇 시간 동안 주하이르 무라드가 만든 그 걸레를 자랑하고자 천 명 아이들의 한 달 월급을...

붉은 여왕, p418

법에 앞서 정의의 심판을 스스로가 집행하려는 생각은 과연 옳은 것일까?

그만큼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것일까?

책을 덮으며 왠지 씁쓸함을 갖게되는 것은 아마도 거기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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